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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이브갤러리 EVE GALLERY 서울 강남구 삼성동 91-25번지 이브자리 코디센 빌딩 5층 Tel. +82.2.540.5695 www.evegallery.co.kr blog.naver.com/codisenss
EGO MECHANISM-A. EGO MONAD ● §0. 자아는 역할로서 존재를 증명한다. 실체는 없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자아는 실체가 아니라 자아이미지인 것이다. 자아이미지는 자아의 역할을 통해 실체를 추론한 것이며 더 나아가 그 추론된 실체를 통해 역할이 다시 부여된 가상의 존재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인지하는 자아의 이미지는 허상 혹은 허구이며 판타지다. 만들어진 이미지에 불과하다. 이성 안에서 자아이미지는 절대적 존재이다. 그것은 자유로이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성은 허구의 자아를 창조한 후 그것에 절대적 힘과 독립성을 부여하고 그것에 의지한다. 하지만 자아이미지는 이성적 결론에 불과하다. 스스로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기 위하여 이성은 이성을 속인다. 본능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허구의 자아를 창조하도록 이성에게 주문한다. 다시 말해 이성과 본능은 수직적 관계이며, 이성은 본능의 범주 안에 놓여있다. 이성의 역할을 "본능의 견제"와 "문제의 합리적 해결이"라고 했을 때 자아는 "문제의 합리적 해결"이라는 이성의 역할을 일정부분 담당함으로서 이성이 본능을 견제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돕는다. (자아의 역할은 보다 정확히 "인지 불가능한 문제들의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아는 이성의 독립을 돕고 자아이미지는 이성의 독립을 막는 대립의 관계이다. §1. 자아는 모나드의 개념으로 존재한다. 그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소 단위이자, 원자이자, 핵심이다. §2. 자아모나드는 어떤 경험에서 오는 총체적 지성을 기억한다. 그것은 자아의 기본 요소이며 원천이다. §3. 자아는 변화, 성장의 개념에 놓여있지 않고 탄생, 창조의 개념에 있다, 그러니까 자아란, 인간의 생물학적 지능 혹은 지성에 비례하여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통한 개체의 증가에 있는 것이다. 그 창조의 시작은 우연적, 또는 필연적 운명에 의해서 경험하게 되는 "문제"에 있다. §4.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구는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것이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내부적 외부적 문제를 해결해 나아감으로서 더욱 성장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한다.
§5. 우연적이던, 필연적이던 발생한 문제의 해결 방법은 결코 단수일 수 없다. 그렇다고 다수의 해결 방법이 모두 옳거나 정답인 것은 아니다. 결국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선택"한다. 그리고 "행동"하고 그 행동으로 하여금 발생되는 반응을 기억한다. 다시 말해 자아는 "문제 인지" "방법 취합" "선택" "행동" "외부적 반응 인지" 이 다섯 가지 정보를 취합, 기억한다. 이것은 자아의 필수요소이며 새로운 자아의 창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더불어 하나의 자아가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기억하고 있는 하나의 자아가 그와 다른 정보를 기억하고 있는 수많은 자아들과 함께 뒤섞여 있는 것이다. §6. 자아모나드에서의 모나드는 인간의 최소 단위, 지극히 개인적인 하나의 인격체 즉 "나"에서 정의된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도 소멸도 가능하다. §7. 위에 언급했듯 모나드의 수는 유동적 성향을 지니는데, 그것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그러니까 모나드의 본능적 욕구는 더 나은 모나드의 창조와 관계가 있다. §8. 앞서 얘기한데로 문제는 "문제 인지" "방법 취합" "선택" "행동" 의 과정으로 진행 된다. 그리고 거기에 "외부적 반응 인지"가 더해지면 그것은 하나의 경험이 된다. 헌데 만약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없을뿐더러 그것이 경험으로 발전되어 새로운 자아를 창조해낼 수도 없다.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존재의미를 잃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문제까지도 해결해야만 한다.
§9. "나"를 "내가 인지하는 나" 와,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나"로 나누어보자. 전자는 내가 인지한 문제에 근 한다. 그리고 후자는 내가 인지하지 못한 문제에 뿌리를 둔다. 결국 지금의 "나"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정의 된 것이고 해결한 문제들의 값이다.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었고, 해결되어가고 있지만 모든 것들이 인지되지 않을 뿐이다. "내가 인지하는 나"와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나"는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 서로 다른 과정을 택하고 있다. "내가 인지하는 나"의 문제해결방식은 앞서 말 한데로 "문제 인지" "방법 취합" "선택" "행동" 이고,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나"의 문제해결방식은 "문제 인지" "방법 활동" "경쟁"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문제가 인지되면 그 문제와 관련된 수많은 방법(자아모나드)들이 활동하게 되고 그들의 활발한 "경쟁"을 통하여 "생존"된 하나의 방법(자아모나드)이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내가 인지할 수 없는 나"는 다른 표현으로 자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해결되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자아의 메커니즘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10. 창조된 자아는 하나의 의미를 갖는다, 그 의미는 "방법"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취합하고 그것들 중 하나를 선택하고 행동 후 결과를 얻었다면 그로 인해 문제 인지, 방법 취합, 선택, 행동 그리고 그것의 결과 값인 외부적 반응을 포함한 하나의 자아가 창조된다. 그 창조된 자아는 모나드의 개념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그 자아모나드는 다가올 문제에서 취합될 방법의 대상이 된다. 물론 그 자아모나드는 새로이 발생한 그 사건의 결과 값을 예측할 순 없다. 다만 그 결과 값을 얻게 되면 그 값을 포함한 새로운 자아모나드가 창조되며 계속해서 개체를 늘여간다. §11. 그렇다면 자아는 왜 이런 속성을 갖고 있는 것일까? 통일된 하나의 자아가 더욱 밀도 있게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개체를 늘여가며 발전하는 것일까? 그것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려는 욕구,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최선, 최상의 선택을 하려는 욕구와도 연결된다. 예를 들어 A라는 문제의 해결 방법이 1개일 때와 10개일 때, 그 선택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그 결과는 더 나은 쪽을 향하게 된다. 다시 말해 어떤 순간에서도 최상의 선택을 하려는 욕구는 선택의 대상이 되는 '방법의 다양성'과 관계가 있다. §12. 선택의 주는 무엇인가? 역할을 지닌 모나드의 활동은 선택을 받기 위함이라고 볼 수 없다. 그것은 경쟁의 개념이며 더 나아가 생존의 개념이다. 그럼으로 모나드의 본질적 의미는 선택의 대상이 되어 선택을 받고자 함이 아니라 모나드 본연의 증명에 있는 것이며, 인간의 지성은 모나드의 증명 의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의 반증이다. 더불어 자아모나드의 수는 지성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13. 뇌는 모나드의 증명 의지를 실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 모나드는 뇌를 통하여 현상으로, 행동으로 표현되며 "증명"이라는 근본적 욕구를 충족한다. §14. 뇌에는 "문"이 있다. 그 문은 뇌와 모나드를 연결시킬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감각기관을 통해 취합된 정보를 모나드에게 전달하여 문제를 인지하도록 하게끔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15. "A"라는 문제를 뇌에게서 전달 받은 자아모나드들의 활동 방향은 뇌를 향하게 되어있다. 뇌에 접근하여 육체의 권한을 갖고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의지인 것이다. 여기서 뇌는 "A"에 대하여 허가된 하나의 문만을 열어 놓고 경쟁을 가속화 시킨다. 하지만 문제 "A"에서 파생된 또 다른 문제, 즉 "A-1" "A-2" "A-3" "A-4"... 이런 다수의 문제들이 연계됨으로 결과적으로 뇌는 다수의 문제를 전달하게 되는데, 그로인해 뇌와 연결되는 모나드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다. §16. 뇌의 "문"은 한번 열리면 모나드들의 완전한 하나의 결과 값을 만들어내기 전까지 닫히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의 문제에서 파생된 문제들의 값이 모두 동일한 결과 값을 갖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A-1" "A-2" "A-3"은 "A"와 공통된 결과 값을 갖게 됨을 의미 한다. §17. 모나드들 간의 결합은 뇌가 문제를 인지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하다. 예를 들어 파생된 문제를 포함하여 모든 문제들의 수가 10개라고 했을 때, 모나드의 완전체는 각각문제의 결과 값인 10개의 모나드가 결합된 모양을 하고 있다. 그것은 뇌의 지적 인지 능력이 높을수록 더욱 정밀한 논리를 갖은 결과 값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8. 뇌 에너지의 범주 안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모나드들은 뇌에서 전달받은 총체적 문제를 받아들여 그것에 대한 결과 값을 도출해 낸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뇌의 문이 열리고 "A" 문제를 전달받게 되면 모나드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과 값을 도출해 내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진행되는 동안 "A"에서 파생된 문제들이 연이어 생성, 전달됨으로 모나드들의 결합을 유도하고, 그 후 모든 결합을 마친 모나드와 뇌의 문이 연결된다. 다시 말해 모나드들의 결합이 완료 된 후 뇌와의 연결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19. "A"에서 파생된 "A-1" "A-2" "A-3" "A-4"의 문제들에 대한 결과 값으로, 「"B" "B-1" "B-2" "B-3" "B-4"」「"C" "C-1" "C-2" "C-3"」 이렇게 두 가지 가능성이 만들어졌다고 가정해보자. "C"의 방법은 "C-4"가 없으므로「"B" "B-1" "B-2" "B-3" "B-4"」가 뇌와 연결된다. 위와 동일한 문제에서의 결과 값으로「"B" "B-1" "B-2" "B-3" "B-4"」 「"C" "C-1" "C-2" "C-3" "C-4"」이렇게 두 가지 가능성이 만들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범례화에 의하여 최근에 생성된 모나드가 유리한 위치에 놓인다. 하지만 최근에 생성된 모나드의 데이터가 "부정"의 성격을 지녔을 때, 다시 말해 ["A" 문제에서 "B"를 선택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의 데이터를 가졌을 경우 최근 생성된 모나드가 아닌, 동일한 의미를 지닌 모나드의 개체가 많은 쪽이 유리한 위치에 놓인다. 하지만 그 개체의 수마저 동일하거나 비슷할 경우 더욱 강력한 에너지를 갖은 쪽이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들이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에는 잠재모나드의 참여로 인하여 우위를 점하게 되는 모나드가 뇌와 연결된다.
§20. 잠재모나드는 위에 설명한데로 모나드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대립되어있고 그것이 지속 또는 가속 될 때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동원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치열한 대립의 원인이 된 그 문제가 아닌 능동적, 수동적과 같은 원초적 개념으로서의 에너지결합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원래의 문제에서 벗어나 억압이나 제어에 관한 모나드 각자의 의사표명과도 같은 것이다. 이것은 모나드 자체에 있는 존재의 증명의지와 연관성이 있는데, 자아모나드를 능동적 자아모나드와 수동적 자아모나드로 구분했을 때 능동적 자아모나드를 제동하는 수동적 자아모나드는 잠재자아모나드에 의하여 역 제동을 받게 되고, 또한 능동적 모나드 역시 잠재 모나드에 의하여 제동을 받게 된다. 이때 모나드의 수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첨예한 대립을 이룰 때, 그 시간이 지속되거나 대립하는 모나드의 에너지가 강력할 때 모나드들은 카오스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모나드 활동의 정지를 의미한다. 마치 정전이 되어 도심전체가 암흑이 된 것처럼 모나드는 멈추게 된다. 이때 비상전력과 같은 의미로 활동하는 것은 바로 본능모나드이다. 본능모나드는 자아모나드와 다른 범주에 있으며 카오스의 상태에서도 그 활동을 멈추지도 않는다. ■ 조성훈
Vol.20120710d | 조성훈展 / CHOSUNGHOON / 趙成訓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