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기념 전시 - 불량사회의 붙어있는 친구들 일정 / 2012_0629 ▶ 2012_0712 장소 / 땡스북스 홍대점, Tel. +82.2.325.0321, www.thanks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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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사회의 붙어있는 친구들 ● 스티커 프로젝트는 2005년 1월 29일 오전5시 49분 43초(한국시각 오후 1시 49분 43초)파리에서 앙굴렘으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며 새벽의 몽파르나스역에서 시작되었다. 전쟁을 상징하는 워바타warvata(war+avatar) 픽토그램'을 스티커로 만들고, 낯선 도시를 여행하면서 마주치는 골목, 공원, 공사장 등의 안내 문구나 경고, 표지판, 낙서로 구성된 기존의 기호 위에 스티커를 나란히 붙여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환경의 참여자들이 'Sticker(~붙이는 사람)가 되어 자신의 일상적 풍경 위에 스티커를 배치하고 전송함으로서 참여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 『스티커 프로젝트』에서 '스티커'는 'stick(막대기)'+'er(~하는 사람)'의 조합어로 '막대기를 든 사람(병사)'를 의미하고, '워바타'는 '전쟁을 상징하는 가상의 분신'으로 가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 시뮬라크르 시대의 잠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수집하기 위해 작동하는 현장의 언어가 된다. 『스티커 프로젝트』는 2005년 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60여 개 도시와 100여 명의 참여로 진행되었고, 자본이 지배하는 불량사회의 시스템 안에서 기록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 UPSETPRESS
스티커는 우리의 아바타이자 분신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시 이 아바타를 위한 아바타가 된다. 『스티커 프로젝트』가 동참자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는 점에서 작가와 참여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프로젝트라면, 스티커와 참여자는 서로에게 기대 있음으로 해서 또 한 번 스스로가 지니는 정체성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 모든 전쟁이 기존의 질서, 더 나아가 그 전쟁에 참여한 개인까지도 파괴하는 일이라고 했을 때 『스티커 프로젝트』 속 병사들은 모든 고착화된 관계, 고정된 의미를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무언가를 구축해낸다. 이렇듯 전 세계를 여행 중인 스티커는 국경을 허물고 실제 전쟁과 전쟁 같은 일상을 넘나들며 관계의 정체성을 무너뜨린다. 스티커가 기존의 기호에 덧대어지는 순간 기존의 의미 위로 새로운 의미가 덧입혀진다. 스티커는 의미들이 닻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미끄러져 나가도록 만드는 기호의 게릴라들인 셈이다. 기존의 질서를 교란시키는 이 게릴라들의 스토킹은 지금도 어디선가 계속되고 있다. ■ 송수정
모든 것이 균질화되고 표준화되는 삶. 그 삶 속에 들어서 있는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속성들. 그 속성을 미끼로 세계화를 외치는 사람들과 기업들. 이런 과정에서 국가와 지역은 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칫 깨어 있지 않으면 곧 잠식될 수 있는 세계가 도래할 수도 있는 오늘의 세상에서 불현듯 빌렘 플루서Vilem flusser가 경고한 '히틀러보다 더 심한 전체주의 사회'가 떠오른다. 결국 이러한 전 지구적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자본주의적 권력망에 끊임없이 '딴지'를 걸거나 혹은 대안적 체제를 꿈꾸는 착한 게릴라들의 테러이다. 그것은 보다 더 유연하고, 자유롭고, 자발적인 사회를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나는 이부록, 안지미의 『스티커 프로젝트』에서 그러한 원동력을 본다. 우리에겐 이보다 더 많은 착한 게릴라들이 필요하다. 평균치의 삶, 그래서 누구나 똑같은 삶, 자본이라고 하는 하나의 고정된 가치만이 살아남는 삶. 그런 삶에 계속 어퍼컷과 하이킥을 날리는 시각언어로 이면의 '그 어떤 다른 가치'를 되돌아보도록 하는 그런 착한 게릴라들 말이다. ■ 전가경
■ 지은이 소개 UPSETPRESS는 기호와 상징을 통해 사회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설치, 비디오, 출판, 디자인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 예술 활동을 통해 시각이미지 생산자로서 사회에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을 꾸준히 탐구하고, 사회적 강박증, 개발논리에 의한 파괴와 소비 등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오마주, 탐사와 기록을 통해 사회에 끊임없는 말걸기를 하고 있다.
■ 목차 스티커, 권력을 스토킹하다 Stalking Sticker_송수정(전시기획자) 착한 게릴라들의 유쾌한 편법_전가경(그래픽디자이너, 디자인저술가) 일상적 소통을 통한 발랄한 전복_민운기(스페이스빔 디렉터)
Vol.20120629h | Sticker Project / 지은이_UPSETPRESS(안지미+이부록) / 그림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