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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623_토요일_05: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_한미 사이언스
관람료 / 성인 6,000원 / 학생 5,000원 송파구민, 사진관련학과, 단체 10인이상 1000원 할인 미취학 아동, 65세 이상, 장애우, 국가유공자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주말_11:00am~06:30pm
한미사진미술관 The Museum of Photography, Seoul 서울 송파구 방이동 45번지 한미타워 19, 20층 Tel. +82.2.418.1315 www.photomuseum.or.kr
자연은 움직일 줄 몰랐다. 그 위에서 밝고 뛰고 흔들며 놀던 유년시절의 추억은 그래서 말간 푸른빛이다, 멀리서만 보던 자연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던 것이 나이 스물, 대학을 입학하면서부터였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그 말없는 고요 안에 숨어 있는 나무들의 속삭임을 듣고, 발밑에서 사각대는 잎새의 감촉을 느끼며, 질척한 흙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산이 뱉어 내는 숨소리를 듣게 되면서, 내가 보고 느낀 살아 잇는 풍경을 잡아두고 싶었다. 나로 하여금 사진을 업(業)으로 삼게 한 가장 큰 충동을 경험했던 시절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과 그 안에 머무르는 인간의 조화는 마치 보이지 않는 유대로 이어져 있는 자연과 인간의 고리를 연상시켰다. 막연한 감성을 카메라 렌즈로 쫓아가는 작업에 매료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작업이 1997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14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 민족의 정신을 잇고자『대동여지도-계획』이란 제목으로 1999년「백두대간」으로 시작「한강」,「서해안」그리고 지금은「남해안」작업을 진행 중이며 뒤이어「DMZ」과「낙동강」,「섬진강」,「영산강」,「금강」으로 이어질 것이고「동해안」과「우리 바다의 섬들」까지 작업을 해야 완성이 되는 오랜 세월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그러다가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과 발해나 고조선의 옛 땅들도 둘러 보아야하는 긴 호흡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우리 땅을 소재로 내 발로 그리고 내 눈으로 보고 느낀 것들을 풀어내고 싶어 시작하였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환경과 역사에 대한 물음도 담고자 했다. ■ 박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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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20623d | 박홍순展 / PARKHONGSOON / 朴弘淳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