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展 / Felix Gonzalez-Torres / installation   2012_0621 ▶ 2012_0928 / 월요일 휴관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_"무제" (완벽한 연인들)_벽시계_1987~90 Felix Gonzalez-Torres_"Untitled" (Perfect Lovers)_Wall clocks, Edition 1 of 3, 1 AP_1987~90 ⓒ 김상태 Sang Tae Ki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협력 /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재단

전시 강연회 / 6월30일, 7월14일, 8월18월, 9월8일(토), 오후 2시~4시

전시 이벤트 / 『숨은 작품 찾기』, 『Lucky Go Go』 한여름 밤의 Afro-Cuban Jazz 콘서트 / 2012_0726_07:00pm 10-minute talks / 화~금요일_12:30pm / 인근 직장인 대상

전시설명 / 화~일요일_오후 2시, 3시, 4시, 5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삼성미술관 플라토 PLATEAU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150번지 삼성생명빌딩 1층 Tel. 1577.7595 www.plateau.or.kr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인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1957~1996)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Double(Felix Gonzalez-Torres, Double)』을 6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한다. ● 쿠바에서 태어나 1979년 뉴욕으로 이주, 사진을 전공한 곤잘레스-토레스 는 1988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 개최 이후 AIDS 합병증으로 38세의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근 10년의 작품활동 기간 동안 소재나 형식 면에서 극도로 단출한 작품을 남겼다. 그럼에도 작가 사후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60회에 가까운 개인전과 700회가 넘는 그룹전을 개최하였고,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2011년 그의 작품을 주제로 이스탄불 비엔날레가 개최되는 등 현대미술에 영감을 주는 신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_"무제" (북녘)_전구, 자기 전구소켓, 전선_1993 Felix Gonzalez-Torres_"Untitled" (North)_Light bulbs, porcelain light sockets and extension cords_1993 ⓒ 김상태 Sang Tae Kim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_"무제" (북녘)_전구, 자기 전구소켓, 전선_1993 Felix Gonzalez-Torres_"Untitled" (North)_Light bulbs, porcelain light sockets and extension cords_1993 ⓒ 김상태 Sang Tae Kim

그는 보수파가 집권하던 1980~90년대 미국에서 쿠바 출신의 난민이자 유색인종, 동성애자, 에이즈환자로 사회적 소수자이면서도 변방의 이미지를 주장하는 대신 주류미술계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그 허점을 내파하고 전복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보했다. 그의 작업은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시적인 은유와 정치적인 발언을 동일 선상에서 다루고 있다.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_"무제" (플라시보)_은색 셀로판지에 포장된 사탕, 무한 공급_설치_1991 Felix Gonzalez-Torres_"Untitled" (Placebo)_ Candies individually wrapped in silver cellophane, endless supply_ Installation view at PLATEAU_1991 ⓒ 김상태 Sang Tae Kim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_"무제" (고고댄싱 플랫폼)_ 나무, 전구, 아크릴 페인트, 은색 수영복을 입은 고고댄서, 개인용 음악플레이어_설치_1991 Felix Gonzalez-Torres_"Untitled" (Go-Go Dancing Platform)_ Wood, light bulbs, acrylic paint and Go-Go dancer in silver lame bathing suit, sneakers and personal listening device_Installation view at PLATEAU_1991 ⓒ 김상태 Sang Tae Kim

작가가 일생동안 작업했던 빌보드, 시계, 거울, 사탕, 전구, 퍼즐, 인쇄물 더미, 텍스트 등 일상적이고 한시적인 재료로 만든 작품들은 '사랑'과 '죽음'이라는 매우 사적인 삶과 사회, 정치적 비평을 병치시킨다. 동성(同性) 애인 로스 레이콕이 AIDS로 죽어가는 시간을 고통으로 감내해야 했고 그 자신 또한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작가는 흐르는 시간과 소진되는 재료로 죽음의 공포를 담으면서도 '영원히 다시 채워지는' 작품의 조건으로 재생과 영속을 기원했다. 또한 그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진정한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예술작품을 관람객이 변형, 소유하게 하는 등 혁명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기존 공공미술가는 물론, 선배 개념미술가들과도 차별화되는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_"무제"_빌보드_명동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중앙 우체국 옆 설치_1991 Felix Gonzalez-Torres_"Untitled"_Billboard_Installation next to Korea Post Office, Seoul_1991 ⓒ 김상태 Sang Tae Kim

이번 전시의 주제인 'Double'은 작가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한 쌍의 오브제를 의미함과 동시에 완벽한 사랑과 사회적 터부(동성애), 작품의 감상과 훼손, 변형과 영속, 복제와 탄생 등 작품 안에 담고 있는 다양한 이중적 의미들을 상징한다. 그와 동시에 한 장의 증서로만 소유권이 증명될 뿐 '오리지널' 원작이 존재하지 않으며 매번 새롭게 제작되고, 심지어 하나의 작품을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장소에서 전시할 수 있는 곤잘레스 - 토레스의 작품 세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 아시아 미술관으로는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뉴욕의 MoMA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개인 소장가 22개처에서 대여한 작가의 대표작 44점이 출품된다. 특히 플라토와 함께 리움, 삼성생명 서초타워, 서울 시내 여섯 곳에 설치된 외부 빌보드(옥외 광고판)를 전시장으로 활용하여 '반복'과 '복제'를 통해 '영속성'을 담보하려는 작가 작품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 이번 전시는 오늘날까지도 현재진행형의 의미로서 공유되고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는 곤잘레스-토레스의 작품 세계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안소연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_"무제"_빌보드_남이섬 노래박물관_1991 Felix Gonzalez-Torres_"Untitled"_Billboard_ Installation at The Song Museum on Nami Island, Chuncheon_1991 ⓒ 김상태 Sang Tae Kim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재단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재단(The Felix Gonzalez-Torres Foundation)은 작가 사후, 작품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작가 및 작품, 전시이력, 소장처에 관한 모든 자료를 집적하며, 작가에 대한 전시와 연구를 독려, 지원하기 위해 2002년에 설립되었음. 큐레이터의 기획 의도나 전시 장소에 따라 가변적이고 무한한 변형이 가능한 곤잘레스-토레스의 작품이 작가의 본래 의도를 유지하면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함. 작가의 오랜 친구이자 1990년부터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의 갤러리스트 로서 주요 후기 작품들과 전시를 함께 꾸렸던 안드레아 로젠(Andrea Rosen)이 현재 이사장으로서 재단을 대표하고 있음. 안드레아 로젠은 뉴욕 안드레아 로젠 갤러리 대표로, 미국 미술계 주요인사임.

Vol.20120622e |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展 / Felix Gonzalez-Torres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