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지은이_이부록/옮긴이 조효제/아트디렉터 안지미가 함께 만들다

지은이_이부록/조효제/안지미 || 면수_168쪽 || 판형_15×21cm(신국판 변형) || 출간일_2012년 6월 15일 ISBN_978-89-97778-00-3 (03300) || 값 11,000원 || 사회 일반 || 출판사_프롬나드

『세계 인권 선언』 출간기념展 / 2012_0629 ▶ 2012_0712 장소 / 땡스북스 홍대점 THANKS BOOKS Tel. +82.02.325.0321 www.thanksbooks.com

프롬나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4-2번지 동인빌딩 202호 Tel. +070.8828.2025

기획의 변 온종일 이곳저곳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시공간을 가리지 않는다. 내 생각과 다른 이는 모두 적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다. 그 어디에도 상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상식이 뭐지? 우리에게 상식이 있긴 한 걸까. 상식이 없으니 기준이 있을 수 없고, 그러니 주장만 있고 근거는 없다. 다르면 적이다. 20세기에 그런 일이 있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죽였다. 큰 전쟁. 두 번이나 있었다. 그런 일을 겪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다르면 다 적일까? 그리고 사람들은 상식을 세웠다. 내가 소중한 존재이듯 당신도 소중한 존재라는, '타자'를 존중해야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한 선언에 담았다. '세계인권선언'. 70년쯤 전에 세웠던 상식을 다시 이야기하고 싶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 "'세계인권선언'이라… 그래 그런 게 있었지. 말은 들었어. 그런데 내용은 본 바가 없어. 이제야, 아, 보니, 그래! 우리에게 이런 권리가 있었지! 아,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 인권, 그것을 지키기 위해 인류는 이미 이런 다짐을 천명해놓았구나!" (박재동) ● 익숙하지만 낯설었던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모든 상식의 출발점은 인권에 있을 테니. 이 책은 그 '바람'의 시작이다.

제1조

추천의 글 『세계인권선언』이라는 반가운 책을 보았습니다. 크고 작은 일상의 고민들을 떠나 그림들을 넘겨보시지요. 인류 최고의 가치인 '인권'이 천의 얼굴로 다가올 것입니다. 책을 덮고 난 뒤 남을 더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더 남을 존중하게 되더라도 두려워 마시고요. 그래봤자 결국은 '나' 존중받자고 하는 성장입니다. 그럼, 즐거운 독서 되십시오! (박원순, 서울시장) 인권은 인류가 일용할 양식이다.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류의 아픔을 품어 안는 세속 경전이다. 그러나 특정 종교의 울을 넘어서고,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원리를 담고 있다. 글로도, 그림으로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글과 그림을 함께 아우르면 보다 크고 선명한 세상살이의 원리가 보인다. 이 책이 누이처럼 살갑게 도와준다.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세계인권선언'은 전 세계 국민의 보물이다. 각 조문의 한마디 한마디가 중대한 실천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한 많은 연구 서적이 나왔지만 이론적 해설이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각 조문의 핵심을 그림으로 형상화하여 '세계인권선언'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조문을 읽은 후, 눈을 감고 그 뜻을 왼쪽 심장에 새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권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출발점이다. 인간을 동물과 구별 짓고 야만과 구별하는 기준점이다. 인권은 어떤 경우에도 양도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최후 근거다. '세계인권선언'은 인간의 역사가 인권 실현의 역사였으며 이후의 역사 또한 인권 실현과 인권 확장의 역사여야 함을 선언한 것이다. 다소 낯설 수도 있는 '세계인권선언'이 미래 세대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음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권은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고성국, 정치 평론가) '세계인권선언'이라… 그래 그런 게 있었지. 말은 들었어. 그런데 내용은 본 바가 없어. 이제야, 아, 보니, 그래! 우리에게 이런 권리가 있었지! 아,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적 인권, 그것을 지키기 위해 인류는 이미 이런 다짐을 천명해놓았구나! 우리 모두는 이렇게 소중한 존재인 것을! 이 간단 명료한 선언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겨울날 입혀준 두꺼운 옷같이 든든하다. '세계인권선언'을 그림으로 읽는 매우 흥미로운 이 책, 이 시대에 숨 쉬는 사람이라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적어도 한 번쯤은 읽어보고 책꽂이에 꽂아놓아야 할 책이다. (박재동, 만화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제8조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조문을 읽은 후, 눈을 감고 그 뜻을 왼쪽 심장에 새기자 ● '인권', 누군가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단어일 수도 있겠다. 굳이 알 필요 없는 먼 뜻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생계와는 관련 없는 사치일 수 있고, 목숨을 걸고 지켜낸 가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다양한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권'은 역사 이래 인류가 발전시켜온 최고의 가치이자 개념이다. '인권'에 대한 시대와 지역별 태도의 차이가 사상의 차이, 정치·경제 제도의 차이를 낳았고, 보다 나은 '인권'의 '일상'을 향한 열망은 인류 기술의 진보를 이루었다. 문화·예술 역시 궁극으로는 '인권'을 표현하고 있고, 본질적으로는 '인권'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 그렇게 큰 이야기들만이 '인권'의 전부는 아니다. 소소하게는 가족 내에서도 기본적 인권은 서로 존중해야 하고, 친구와 동료, 스승과 제자, 이웃과 연인 사이에도 존중하고 받아야 할 인권은 존재한다. 또한 분명한 것은 '인권'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백인 남자에서 백인 여성, 흑인 남자에서 흑인 여성으로. 더 나아가 동물권까지. 따지고 보면 우리는 끊임없이 '타자'의 '존엄'에 대해 고민해온 셈이다. 우리가 이렇게 노력해온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인권'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타자'를 존중해야 '내'가 존중받을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 그것이 인권을 성장·변화시켜왔다. 그림으로 읽는 인권 바이블, 『세계인권선언』 ● 인권의 바이블이라 일컬어지는 '세계인권선언'은 상당히 짧은 문헌이다. 영어 문장으로 전체가 1,748단어밖에 되지 않을 만큼 말 한마디 한마디가 대단히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세계인권선언'을 겉핥기로 읽기만 해서는 내용을 깊이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이런 성격 때문에 재미없고 밋밋한 느낌이 드는 문헌으로 비치기 쉽다. 압축파일을 읽으려면 그것을 풀어야 하듯 '세계인권선언' 역시 그것이 함축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가이드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많은 연구 서적이 이론적 해설에 치우쳤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 책 『세계인권선언』은 각 조문의 핵심을 그림으로 형상화하여 '세계인권선언'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준다는 미덕을 갖고 있다. ● '세계인권선언'이 외계인을 위해 쓰이지 않았듯, 이 책의 그린이 이부록은 인간이 창조한 이미지의 역사에서 적합한 이미지를 뽑아 올려 21세기를 사는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세계인권선언'을 만들어냈다. 그가 인권을 상상하며 창조한 것은 그 이미지들의 의미를 조합하는 것이었다. '세계인권선언'은 수천수만 년을 지속한 인류가 체험으로부터 깨달은 인간 고유의 권리이자 '인간 선언'이다. 이 선언을 위한 고통의 DNA는 이미 숱한 이미지로 탄생해 있었다. 수많은 풍속화, 종교화, 상징 마크, 카툰, 사진 그리고 영화에 이르기까지. 그러니 선언의 문장들이 떠오르지 않거든 이 책에 실린 그림(이미지)을 연상해보라! 사실,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나 암각화에서 볼 수 있듯이 그림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언어이지 않은가.

제 12조

책 속으로 제 1조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났으므로 서로를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20-25쪽) 제 5조 어느 누구도 고문 또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이거나 모욕적인 대우 또는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38-41쪽) 제 12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사생활, 가족 관계, 가정 또는 타인과의 연락에 대해 외부의 자의적인 간섭을 받지 않으며, 자신의 명예와 평판에 대해 침해를 받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그러한 간섭과 침해에 대해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66-69쪽)

지은이 소개 그린이_이부록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설치, 디자인, 뉴미디어, 출판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시각이미지 생산자로서 사회에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인사미술공간, 아르코미술관, 경기창작센터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5회 광주비엔날레』 『신호탄전』(국립현대미술관) 『1번 국도』(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기억의 반대편 세계에서_워바타』 『Mag+파블로프의 사나운 개와 슈뢰딩거의 게으른 고양이』 『NEWISM MOVEMENT_창백얼굴』 『UPSET NEWYORK/NY』 등이 있다. 옮긴이_조효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비교사회학 석사, 런던정경대학교(LSE)에서 사회정책학 박사를 취득했고,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인권 펠로와 베를린자유대학교 DAAD-STAR 초빙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인권을 찾아서』 『인권의 문법』 『인권의 풍경』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세계인권사상사』 『인권의 대전환』 등이 있다.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과 연구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준비기획단 위원,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아트디렉터_안지미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이 책의 그린이 이부록과 함께 청계창작스튜디오, 경기창작센터 등에서 단독전을 열었고, 『공공의 걸작』(경기도미술관) 『예술가 프로덕션』(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시사저널』 선정 '올해의 북디자인', '한국백상출판문화상',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디자인이 아름다운 책'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지은 책으로는 『기억의 반대편 세계에서_워바타』 『스티커 프로젝트』 등이 있다.

Vol.20120618e | 세계인권선언 / 지은이_이부록/조효제/안지미 / 출판사_프롬나드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