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ur World / Flower project N°2

오유경展 / OHYOUKYEONG / 吳有慶 / installation   2012_0615 ▶ 2012_0628 / 월요일 휴관

오유경_Flour World_밀가루_가변크기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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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615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수_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시작 Gallery SIJAC 서울 종로구 인사동 39번지 2층 Tel. +82.2.735.6266 www.sijac.kr

Flour World / Flower Project N°2 ● 밀가루를 이용해 이 시대 도시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프로젝트이다. 밀가루의 뭉쳐지는 성질을 이용해 다양한 사물들을 캐스팅하고,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면서 공간을 채워나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는 마치 모래성과 같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릴 듯 아슬아슬하게 유지 된다.

오유경_Flour World_밀가루_가변크기_2012

몇 년 전 라다크를 여행하는 동안 모래로 제작한 다양한 만다라그림을 보았다. 만다라는 세상의 여러 모습을 상징화시킨 형태와 기호로써 표현되는데 모래로 만든 만다라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제작한 후 다시 붕괴해 버린다. 특히 만다라를 제작하는 라다크의 승려들은 무엇인가를 일으켜 세우고 완성과 함께 소멸되는 명상적 작업행위를 통해 인간을 우주의 사이클과 연결시킨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모래만다라의 제작과정 전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그 영감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오유경_Flour World_밀가루_가변크기_2012
오유경_Flour World_밀가루_가변크기_2012
오유경_Flour World_밀가루_가변크기_2012
오유경_chair floured(Flower Pjoject)_형태를 녹이고 만듬을 반복하는 프로젝트_ 천, 밀가루풀_가변크기_2009

밀가루로 만들어진 도시는 항상 무겁고 웅장하게 세워져 있는 세상의 모든 인공물들이 그리 튼튼하거나 깊지 않다는 것을 아이러니하게 표현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는 절대적이거나 이미 구체화 되어있는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 눈앞에서 항상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움직이는 가변형태의 세계이다. 때문에 나는 이 밀가루로 만들어진 도시가 고정되어있지 않고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계속해서 변화되어나가도록 구성할 것이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이러한 프로세스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고정된 시선을 버리고 늘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우리들이 절대적이라 믿고 사는 삶의 무거운 짐들을 심적으로나마 잠깐 덜어줄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되길 바란다. ■ 오유경

Vol.20120615i | 오유경展 / OHYOUKYEONG / 吳有慶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