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_Seoul 360 Point of view

김민호展 / KIMMINHO / 金黽豪 / painting   2012_0606 ▶ 2012_0612

김민호_cctv_Seoul 360 Point of view_캔버스 한지 혼합재료_144×1980cm_2011~2

초대일시 / 2012_0606_수요일_05:00pm

화봉 갤러리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0:00am~07:00pm

화봉 갤러리 HWABONG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B1 Tel. +82.2.737.0057, 1159 gallery.hwabong.com

#1 cctv_SEOUL 360 Point of view ● 나는 이미지들을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다. 수집된 서울 도로를 비추는 CCTV의 이미지들을 나는 다시 회화작업으로 재구성한다. 나의 작업에서 CCTV가 주는 이미지들은 CCTV가 가지고 있는 감시와 훔쳐보기의 개념이 아니라 도시공간의 관찰적 개념으로서의 이미지이다. 주요 간선도로와 교차로 등을 비추고 있는 시점은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어떤 특정한 공간과 시간이다. 이 수 많은 시점들은 삶의 시공간을 관찰하고 있다. 도시를 비추는 CCTV의 동양회화의 부감법으로 바라본 이미지와 비슷하다. 나는 이 부감법적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재구성해 나간다. 저해상도의 뿌연 CCTV이미지들과 다시 재구성된 흐릿한 이미지의 회화작업은 다시 비슷한 수많은 서울의 이미지들과 함께 재구성되어 하나의 이미지들을 만든다.

김민호_cctv_seoul 360 point of view_부분
김민호_cctv_seoul 360 point of view_부분

에드 루샤의 '26개의 주유소'나 'every building on sunset strip' 의 연결된 사진이미지들, 혹은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의 부감법 시선이 나의 작품에도 적용된다. 인터넷 화면에서 채취한 풍경들은 작업을 통해 거대 도시를 바라보는 전지적 시점으로 제공된다. 나는 이런 도시의 이미지들을 채취하면서 작업으로 만들어 내고 이것을 거대한 하나의 화면으로 재구성한다. 내가 만들어낸 각 각의 이미지들이 하나의 작업으로 구성되면서 도시라는 거대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관객들은 각각의 이미지들을 관찰하기도하고 전체의 이미지를 보기도 하면서 거대한 하나의 시공간적 공간 안으로 빠져들어 이미지들을 체험하게 된다.

김민호_bridge series 01_캔버스 한지에 혼합재료_130×194cm_2012
김민호_bridge series 02_캔버스 한지에 혼합재료_130×194cm_2012

$2 Bridge series ● 인식대상의 이미지들은 어떻게 인식되는가? Bridge series의 시작은 이런 고민에서 다루어 졌다. 우리가 기억하는 대상은 사진적 찰나의 이미지로 인식되지 않는다. 대상은 그것에 대한 기억, 경험, 감정, 형태가 어우러진 시 공간의 종합적 이미지들로 인식될 것이다. 풍경의 대상은 그 인식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거나 혹은 다양할 것이다. 나의 작품 속의 다리들은 시간의 연속성과 그 연속성 안에서의 공간 이미지들이다. 다리를 건너면서 변하는 도로의 이미지들을 한 화면 안에 배열하여 표현한다.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나타난 이미지는 찰나적 이미지가 아닌 시공간의 압축된 이미지이다. 이 작업은 제작과정에서 그 개념적 완성과 이해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지우는 과정에서 이미지들은 겹쳐지거나 혹은 뭉개져 버리며 축적된다. 다리라는 대상의 인식과정과 표현과정을 일치하는 것이고 할 수 있다.

김민호_bridge series 04_캔버스 한지에 혼합재료_130×194cm_2012
김민호_bridge series 06_캔버스 한지에 혼합재료_130×194cm_2012

나는 작업을 통해 공간의 인식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이미지들을 배열하거나 중첩하면서 대상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개념에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다. 배열 혹은 중첩의 과정을 통해 대상들의 이미지들은 나에게 그리고 관람자들에게 찰나적 이미지가 아닌 함축된 시공간의 인식으로 경험되고 받아들여질 것이다. ■ 김민호

Vol.20120606c | 김민호展 / KIMMINHO / 金黽豪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