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뫼

오정석展 / OHJEOUGSEOK / ??? / installation   2012_0605 ▶ 2012_0831 / 일요일 휴관

오정석_I-018_나무에 혼합재료_2012

초대일시 / 2012_0605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판코 Gallery FANCO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카페 판코 Tel. +82.2.880.5552

나 : 나무(木)+뫼(山) - 자아에 대한 고찰 ● 나무라는 매체는 친근하며 따듯하고 우리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다. 그 쓰임에 따라 혹은 작업에 따라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고 쉼(休)도 제공한다. 나무란 물성을 가진 존재 - 그 내면이 궁금해진다. 그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관심은 나를 흥미롭게 한다. ● 작업 중 우연히 발견된 나무 조각은 나에게 거대한 산으로 다가왔다. 나무토막에서 튕겨 나온 파편들에서 고산(高山)의 모습을 발견한다.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감흥을 받는다. 이 우연한 하나의 사건은 필연으로 다가와 계획되어진 우연으로 나를 나무라는 그 산속에 머무르게 한다. 그 속에서 이미 숨어 있는 나와 닮은 많은 산들을 찾는다. 이름도 모르는 산, 그대로의 생김대로 느낌대로 고유의 이름을 붙여준다. ● 그 안에서 ..., 피산, 묵산, 도산, 파산, 망각의 산, 중독된 산을 보게 된다. 그것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나(自我)의 산인 것이다.

오정석_I-020_나무에 혼합재료_2012
오정석_M-B005_나무에 혼합재료_2012
오정석_M-BL010_나무에 혼합재료_2012
오정석_뫼-city_나무에 혼합재료_2012
오정석_뫼-city_나무에 혼합재료_2012

이 속에서 소통과 순환구조와의 연결고리의 접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발현된 에너지는 발견, 수집, 노동, 교환의 순환과정을 거쳐 재생산 되고 창조되어 새로운 자연이 된다. 삶 속의 자연, 자연속의 산, 산과 나무, 나무와 우리, 이렇게 나「나무+산」 와의 관계가 만들어 졌고 시작되었다. ● 발견된 산들은 또 다른 자연의 현산(現山)에서 현상(現象)으로 그리고 형상(形像)으로 재현된다. 절단과 페인팅의 과정을 통해 나무 안에 녹아 있는 그림과 결을 따라 나는 산 이 되어 휴(休)작을 한다. ■ 오정석

Vol.20120605i | 오정석展 / OHJEOUGSEOK / ??? /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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