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aria's garden_플라나리아의 정원.

황지현展 / HWANGJIHYUN / 黃智賢 / painting   2012_0602 ▶ 2012_0619

황지현_Sweet shelter-2 달콤한 은신처-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90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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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606_수요일_06:00pm

후원/협찬/주최/기획 / 대학로 갤러리

관람시간 / 10:00am~06:00pm

대학로 갤러리 Daehaklo gallery 서울 종로구 동숭동 1-60번지 4층 Tel. +82.2.742.7088 www.gallerymio.com

Planaria's garden_플라나리아의 정원. ● 어린 시절 학교 생물시간, 자르고 또 잘라도 다시 살아나는 재생의 플라나리아는 마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같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또한 이와 닮아 있다. 좋아서 시작한 그림이지만 전업화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그대로 내게 보이는 이익으로 돌아온다면 또 다르겠지만, 작가의 길은 어둠 속에서 '희망'이라는 가느다란 빛 한줄기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고, 이겨내고 있다. 내가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거 하며 살아간다면 희생되는 것 또한 있는 '기회비용'을 우리는 이미 배웠으니까.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 하며 나는 오늘도 그림을 그린다. 그동안 사랑찬양자-Delight of universe(만물의 기쁨)-Nature paradise-Felicita,더할 나위 없는 행복 이라는 Title로 자연과 현실 사이 느껴지는 상상으로 낙원의 모습을 표현해왔다면, 이번에는 이러한 작업의 총정리의 시간이다.

황지현_Sweet shelter-3 달콤한 은신처-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90cm_2012
황지현_Immortel tree 불멸의 나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00cm_2012

Planaria's garden_플라나리아의 정원. 재생의 정원, 즉 '긍정의 삶'이 메시지이다. 인간, 자연, 만물의 사랑이라는 긍정의 기운으로 바라본 세상을 표현하였다. 지친 하루의 시달림 속에 내 몸 누일 좁은 공간이라도 있길 바라는 우리의 삶을 집과 은신처의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피고 지고 다시 피어나는 꽃봉오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순환하는 마음을 배웠으며, 파릇파릇 끊임없이 자라나는 나무와 푸른 바다 수평선에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어왔다. 세상이 무엇인지 하루하루 질문과 대답을 유추해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이 무형의 것들을 그림이라는 유형의 것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고뇌하는 작가로서 매일을 탐구하고 그려왔다. '긍정'이라는 뿌리를 마음 깊숙한 곳에 내리고서.

황지현_The scent of wind 바람의 향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00cm_2012
황지현_Heaven on earth 지상낙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2

세상 모든 것에 정답은 없지만 내가 느끼는, 나에게 맞는 현명한 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도 하고, 세상으로부터 벗어나기도 한다. '행복'이라는 무형의 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면, 내가 이야기해온 '낙원'이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을 뿐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나는 행복을 전하는 행복전파자(Bliss Spreader)가 되고 싶다. 내 스스로도 행복을 느끼고 그 기운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자 작가가 되어 그림을 통해 관객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고 싶다. 이것이 나의 사명이고 내 삶속에 주어진 선물이 아닐까 싶다. ■ 황지현

Vol.20120602j | 황지현展 / HWANGJIHYUN / 黃智賢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