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중국 현대미술

CONTEMPORARY ART JOURNAL 2012년 봄 / 9호   Spring 2012 Vol.9

발행인_김경희 || 편집인_심상용 || 편집장_정형탁 || 분류_잡지(계간) || 판형_210×287mm 면수_112쪽 || 발행일_2012년 5월 31일 || ISSN: 2092-8610 || 가격_10,000원(년 38,00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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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아트사이드 베이징이 798미술센터에서 철수함으로써 2008년을 정점으로 했던 국내 상업 갤러리의 중국 미술시장 진출은 1막을 내린 듯 보인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중국미술은 그 자본의 성격이 어떠했든 간에 엄청난 자본과 시장의 팽창을 이뤘다. 그러는 동안 국내에 비춰진 중국미술의 모습은 시장과 자본, 경매와 작품거래량이 주도적인 힘을 발휘했다. 미술과 창작, 비평과 담론, 작가론 등은 부차적으로 보였고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못했다). 아마도 그러한 것이 언급될 수 없을 정도로 호흡이 빨랐기 때문일 것이다. ● 중국의 지난 현대미술 10년은 100년 전 미국이 거대한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전후 세계미술시장의 주도권을 가지면서 60-70년대 현대미술의 꽃을 피웠던 것과 유비되기도 한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중국미술도 이제 차분한 호흡을 찾은 듯 보인다. 표면적으로 중국 내에서 활발해진 자기 비판적 담론들이 많아진 데서 그러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뤼펑이 기획한 『역사개조-중국신예술전』은 전시의 성패를 떠나 어떻든 중국현대미술(신예술)을 일단락해보고자 한 시도였고, 2011년 광동미술관에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리차드 바인의 "중국미술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 같은 주제들은 내부로 시선을 돌린 몇 가지 시도로 보인다. ● 앞으로 중국미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 시점에서 진단하고 예단해 보는 일은 국내미술(계)이 외부 자본, 외부 시각에 휩쓸리지 않고 자생력 있는 퍼스펙티브를 만드는 일일 것이다. 2012년 현재 유럽경제공동체는 흔들리고 미국의 세계패권은 힘을 잃은 상황이다. 중국의 향후 10년은 정치체계와 민주주의 시스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와 문화를 주도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 중국미술을 톺아보고 진단하는 이번 특집은 그래서 결국 국내 미술(계)에 대한 반성적인 성찰인 셈이다. 자본과 담론의 지형이 새롭게 재편되며 중국 내부에서 제기되기 시작하는 비판의 목소리, 서구에서 바라본 아시아성과 그 대표로 상징되는 중국 현대미술의 타자적 시선, 공산당 일당이라는 정치체계 하에서 정부의 문화정치적 개입의 문제, 국제화의 기치와 내부 정치 문화적 한계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와 평론가, 갤러리스트 등의 글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을 그려 보았다. 이러한 진단은 사실 중국현대미술의 경향이나 시장분석에 있다기보다는 아시아로 대표되며 정치와 경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세하는 중국이라는 타자를 통해 결국 국내미술의 자성적이며 발전적인 비판을 되짚어보기 위함이다. 금맥을 찾거나 못 찾는 거보다 중요한 건 그것을 찾아 떠나간 여정을 처음부터 되짚어 보는 것이다. 우리에겐 그것이 더 소중하다.

목차

Editorial 미술의 한류열풍, 그 척박한 궐기_심상용

People 예술은 절제된 것, 없는 것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봉열_심상용

Special Feature 1. 중국 현대의 문화와 사상_신정근 2. 인터뷰: 전위의 형식과 미술시장 사이에서: 작가 만위_인터뷰 권은영       "   중국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갤러리TN 대표 김영준_인터뷰 정형탁           큐레이터 역할이 강조되는 중국의 당대미술: 큐레이터 왕춘천_인터뷰 권은영 3. 중국 미술,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주목하라_권은영 4. Collaboration: 철수와 영희_강은구, 갈유라 5. 중국의 비엔날레에 대한 평가_두안쥔 6. 중국 현대미술 거품 리포트_심상용 7. 중국미술 서구 유입기_현지연 8. 중국은 어떻게 세계 미술시장에서 인정 받았는가?_마크 아벨레스

Review 하지만, 경계는 존재한다 「Borderless inspired by NEXON전_심상용 김영은의 「층간소음극 402호」에서 나를 지우다—부재의 미학 「층간소음극 402호전_이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직접 행동' 「2012 광주비엔날레: 워크스테이션1 :윤리로서의 자기조직화」, 「LAB39 라운드테이블 이것이 유체도시다_임국화

Book Review 아방가르드는 어떻게 형성되는가?_정형탁 소외되지 않는 노동을 성찰하는 장인의식_임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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