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D

김순희展 / KIMSOONHEE / 金順姬 / installation.drawing   2012_0526 ▶ 2012_0617

김순희_공간에 그리다 Drawing in a Space_철망, 쇠막대, 거울_가변크기_2012

초대일시 / 2012_0609_토요일_05:00pm

2011-2013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 아티스트 릴레이展_2nd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4전시장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2011-2013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 아티스트 릴레이』展 ● 2000년 11월 개관한 영은미술관은 작가 지원을 위한 영은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연구, 전시, 관람, 미술교육 등 창작과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국내 사립미술관 최초로 오픈한 영은창작스튜디오는 미술관 개관과 함께 시작되어 김기린, 방혜자, 강형구, 김아타, 육근병, 김범, 지니서, 데비한, 강영민, 권오상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및 유망 작가들 83명이 역대 영은레지던스를 거쳐,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6기가 입주한 2006년부터는 기존의 1년이던 입주기간을 2년으로 바꾸어, 보다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창작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인세인박, 김순희, 김기훈, 이만나, 정직성, 신선주 장기작가 6명과 이외에 국내외 단기작가 24명이 8기 작가로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 영은미술관에서는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지원프로그램인 '2011-2013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영은아티스트 릴레이』展을 개최한다. 매월 한 작가씩 릴레이 개인展으로 이뤄지며, 영은창작스튜디오 장기입주작가(8기) 6명이 참여하며, 이번전시를 통해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보다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릴레이 전시기간은 2012년 4월부터 시작으로 12월까지 이며, 전시기간중 6월 9일(상반기)과 11월 10일(하반기)에는 평론가, 큐레이터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워크숍 및 오픈스튜디오가 개최된다.

김순희展_영은미술관_2012

작가 김순희는 자신에게 묻고 질문하는 생각들인 삶의 화두가 주제로 표상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외국 생활에서 이방인으로서 보이지 않는 문화적 장벽을 작품으로 표현하거나, 성공이라는 '욕망'을 작품으로 표현하거나, 또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작품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작업의 전 과정은 수많은 Draft를 통해 시작되어 수정, 보완을 거쳐 하나의 결정체, 작품으로 표현되어 지는데, 이 모든 과정은 마치 건축설계의 한 과정과도 같다. 공간과 그리드(Grid), 드로잉이 한데 어우러져 눈에 보여지는 형상뿐만이 아닌,상상 속의 공간, 일루젼(Illusion) 에 의한 무한한 공간과 드로잉이 작업의 일련 과정에서 결과로 보여진다. 회화의 드로잉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의 무한함을 상상하게 된다.

김순희_공존 A Coexistence_나무, 혼합재료_114×88×25cm, 215×135×38cm_2012

이번『2011-2013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 아티스트 릴레이展 2nd_GRID』은 점과 선, 기하학적 사물의 결합이 구현하는 전체적인 다양성을 엿보는 것은 물론 작가가 제시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비쳐진 시지각적 새로운 세계의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김순희_제작 계획서 Draft_1999~2012

김순희 - 공간의 드로잉: 감각의 확장과 소통 ● 김순희는 조형예술의 가장 기본요소인 점과 선을 사용해 평면에 드로잉하고 직육면체, 삼각뿔, 구 등 단순한 기하학적인 형태를 반복설치하며 존재와 예술의 근원을 탐구하는 작가다.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평면에서는 연필을, 공간에서는 쇠봉, 그물망, 거울 등 이미 연상된 도구와 질료를 선택한다. 개념을 옮기는 단순한 작업처럼 보일 수 있으나 창조적 재료와 일상에서 발견된 것을 적절히 사용하며 직관과 사고라는 사색의 변화를 섬세히 드러내 보이고 있다. 기본적인 선은 작가자신을 포함한 인간과 주체적 존재를 대변하며, 선의 굵기와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물망으로 사회나 현실의 관계를, 거울과 시각의 착시를 통해 공명과 공조를 얻어낸다.

김순희_A Line_한지에 연필_180×900cm_1984~2012

1984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되어온「A Line」작업은 색 연필로서 무한 반복하여 그리고, 그 위에 한지를 덧입혀 그리는 것을 3차례 반복하여 완성한 것이다. 반투명한 표면들 사이로 겹쳐 보이는 선들과 최종 그려진 선들은 시간과 공간의 상호간 유희를 보여준다. 직선과 점선 곡선은 보이며 또 보이지 않은 이 세계 존재의 감각적 다이어그램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도시공간에 걸어 다니는 사람이기도 하고, 자연의 나무이기도 하며, 밤하늘에 있는 별의 흔적이기도 하다. 밑에 그려진 선들은 층위의 것들 사이를 통과하며, 공간의 간극을 만들고, 시간의 궤적을 함께 보여준다. 존재의 내외부에서 결합되고 함축된 에너지가 표피 너머 감지되는 작업이다.

김순희_비움 Confinement and Emptiness_철망, 쇠막대_360×30cm_2012

김순희는 실제 3차원 공간에서 선을 펼치는 실험을 한다.「공간에 그리다」는 거울로 둘러싸인 배경 안에 굵은 쇠막대봉의 직사각기둥과 쇠 철망으로 만든 사각기둥을 서로 연결하여 공간에서 드로잉 설치한 것으로 외부 환경이 반영된 복잡하면서도 환상적인 형태를 갖고 있다. 굵은 선과 가는 철망의 면이 만들어내는 실상과 허상간의 반복은 거울 안에 서 있는 감상자의 신체와 함께 기존의 규제된 현실을 해방시키며 완전한 감각으로 스며들게 한다. 감상자가 움직일 때 마다 보게 되는 착시와 원근의 변화는 실체 반영된 외부형태와 색채와 함께 더욱 자유로운 감각적 확장과 수축을 경험하게 한다. 굵은 선으로 된 직육면체 기둥은 환경을 가두고 쇠 철망의 블록은 질료의 힘을 확산시켜 반복 사용함에도 매번 이질적인 블록이 되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김순희_30×30×25cm에 담겨진 에너지 An Energy contained in a 30×30×25cm_ 철망, 혼합재료_30×730×30cm_2010

「30×30×25cm에 담겨진 에너지」는 그물철망 박스 안에 원근법으로 투시된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하는 유닛이 15개 수직일렬로 설치된 작업이다. 작가가 늘 거주하는 작업실과 집의 생활 동선을 투시도로 그리고 입체로 옮긴 것으로 시각적, 물리적, 정서적 관념은 배제되고 가장 중요한 뼈대만 남아 있다. 내부의 원근법적 해석을 도입한 작가의 시선이 담긴 작은 사각공간은 바깥과 연결되는 창으로도 볼 수 있고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의 끝 면으로 보이기도 한다. 유닛박스는 단순하고 추상적이지만 연결되면서 작업을 하기 위해 움직이는 작가의 동선과 일상의 심리적 감정변화에 따른 시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리고 사각 그물망이 겹쳐 만든 공간들의 결합은 작가와 보는 이의 감각까지 교차시키며 공감을 끌어낸다. ● 이것과 연계해 김순희는 나무 사각박스를 제작하여 실내를 색띠로 그리고, 박스내부에 거울을 비스듬히 붙여 외부에서 내부 공간을 엿 보게 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그물망 작업에서 전부 투영해 보는 것과는 달리 일부 창을 통해 내부공간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업 안에서의 과정을 엿보게 하는 장치다. 김순희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직관과 관조를 통해 이 세계를 구성하는 비밀의 형태를 한 단위의 기호로 만든다. 그리고 결합을 통해 전체적인 다양성을 표현하며 자연의 법칙을 담아내고, 더 나아가 엿볼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하여 시지각적 새로운 세계의 발견을 기대하게 한다. ■ 김미진

Vol.20120526h | 김순희展 / KIMSOONHEE / 金順姬 / installation.draw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