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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00pm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SKY ART GALLERY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2.789.5663 www.63.co.kr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2012년 들어 10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릴레이식『MINI exhibition』을 열고 있다. 세 번째는 김지아나 작가의 전시로 이번 전시의 주제는『RED』이다. ● 김지아나 작가의 작품은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예술 한 분야에만 의존하던 기존 작품표현방식을 예술, 기술, 과학, 인문학, 철학 등 여러 분야의 '통섭적, 융합적' 시각을 통해 새로운 표현방식의 작품을 창조해 내고자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 G20 정상회담기간동안『세라믹 아트 앤 테크노러지』전시회를 들 수 있다. 여기서 김지아나 작가는 투과성을 지닌 얇은 도자기 조각(도편, 陶片)을 모자이크처럼 조합하고, 색깔변화를 주어 사계절을 빛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에서 김 작가는 첨단소재와 기술 중 LED(소재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60% 가 세라믹소재임), 근접센서(열이 전기로 변환되는 세라믹)와 압전 세라믹(기계적 움직임이 전기로 변환되는 세라믹), 감성조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통섭적 작품을 선보였다.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아바타의 경우처럼 중요한건 3D(3차원) 영상기술 ,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철학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3D 영상기술은 관객을 현실(reality) 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만들기 위한 '창문'에 불과한 것이었다. 아바타가 우리에게 감동을 준 이유는 3D 입체영화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고, 기술과 스토리(story)를 '찰떡궁합'으로 만들어 '중용의 도(융합)'를 제대로 갖췄기 때문이다. 김지아나 작가도 현대 첨단소재와 기술을 접목했으나, 중요한건 김 작가 자신이 그런 기술들에 얽매이지 않고, 그런 기술들을 이용해 관객들에게 어떤 철학으로 어떻게 감동을 제공해 줄 수 있느냐 하는 현명한 '절제의 미학'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지아나 작가의 작품이 지향하는 '점으로부터, 점으로' 와 '빛의 그림' 이란 특징적 주제들은 그 새로운 미적가치를 제시해 나가고 있다. 이런 주제들의 김지아나 작품 속에서 철학적 사유가 조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괄목할 수 있다. "깨지고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여린 심성처럼 우리의 원초적 애수(哀愁)인 페이소스를 자극하기도 하며, 나아가 작품 혹은 사람들 저마다의 마음 공간 속에서 '미묘한 울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진정한 만남은 "영혼의 울림"이 있어야 한다는 법정스님이란 수행자(구도자)의 철학과 일맥상통 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시간이 빛으로 물들어 또다시 흘러내리는 김지아나의 빛 작품세계는 "쉼 없는 변화 속에서 생성되고 소멸해 가는 순환의 질서들 가운데 우리 삶도 자연의 질서 일부분으로서 순응하며 겸허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끔" 하는 동양철학적 심오함도 보여준다. ■ 김경회
Vol.20120525h | 김지아나展 / KIMJIANA / 金志我懦 / cera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