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남표_김정민_김지문_노상준_도영준_변대용 신치현_정성원_조은필_최윤정_한진섭
주최 / 롯데갤러리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기획 / 가나아트갤러리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_10:00am~09:00pm
롯데갤러리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회동길 390번지 C블럭 3층
동물은 예술작품에 있어서 친근한 소재이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 속에 부, 평화, 행운 등의 의미로 그려지거나 두려움이나 친근함, 때론 신앙의 대상으로까지 부여되는 내용은 다양하다. 작품 속에서는 여러 의미와 상상이 더하여지면서 비현실세계의 동물들도 그려진다. 사람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 동물을 만들어 냄으로 그 대상을 통해 이상 세계를 실현 하고자 하였다. 과거 동양의 경우 민간에서 용은 복을 가져다 주는 존재(서양의 경우는 악을 상징)로 인식되어 용꿈을 꾸면 재수가 좋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민화에서는 승천하는 용을 구름과 함께 그렸으며, 용꿈을 자체를 그리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덕흥리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는 하늘을 나는 천마, 양수, 천수, 만세 등의 상상 속 동물들이 등장한다. 천마는 하늘 세계를 날아다니는 말로, 하늘에 대한 숭배를 의미하며 양수는 고대 이집트의 상상동물 '피닉스(phoenix)'처럼 불을 밟고 걸어 다니는 신비의 불새로 영생을 바라는 불사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유년시절에는 판타지 만화나 동화 속의 상상 동물들이 현실인양 이상세계의 대한 꿈을 키웠을 것이다. 미술가들은 그 동심의 기억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가들의 그런 동심의 기억과 이상세계가 맞닿아 나타난 상상 속 동물들을 통해 예술적 판타지를 만든다. ■ 이은호
인조털은 얼룩말의 머리가 되기도 하고 붓이 되면서 다양한 풍경이 얽혀 시공간을 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김남표의 그림은 사물의 느낌과 형태가 갖는 순간적인 연상으로 초현실적인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낸다. ● 김정민은 조각난 기억의 단편들을 하나하나 불러내면서 뼈대를 만들고 살을 붙인다. 형태들은 동물의 형상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몽환적 상상력에 의해 의자와 동물이 결합되거나 배설물과 동물이 하나가 되기도 한다.
동물의 형상을 닮은 대륙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떨까? 김지문은 다양한 동물의 형상으로 세계전도로 상상하고 표현하여왔다. 인간이 소나 돼지고기의 부위를 나누는 비유를 통해 지도로 표현한 것이다. 김지문의 지도는 영토확장을 이루고자 하였던 인류 영토 전쟁의 한편을 보여주며 세계 평화를 꿈꾼다.
노상준의 2010 개인전 "Giant funfair_거대이동유원지"의 부분작업들로서 작가의 기억 속 단편의 이미지와 도시의 일상적 풍경인 현대인들이 반복적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행동 패턴들을 놀이공원의 모습에 빗대어 제작한 작품들이다.
도영준은 동물과 과일을 응용해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넘나들며 작업의 범위를 넓혀왔다. 포도+푸들, 바나나+상어는 형태적 유사성을 통해 과일+동물의 공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동심을 자극 시키고 유쾌한 웃음을 짓게 한다.
변대용은 매체를 통해 느낀 북극곰의 비애를 상상하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곰의 비현실적인 풍경을 그려본다, 작가는 변화 될 세상을 꿈꾸며 세계를 우화적인 방식을 통하여 인간의 문명과 환경문제에 접근한다.
신치현은 인체의 부분들을 디지털 미학의 방식으로 결합하고 또는 픽셀화시켜 동물을 연상시킨다. 이것은 손가락을 이용하여 개나 새와 같은 형상을 벽에 비춰보던 그림자놀이와 유사한 면을 보여준다.
정성원의 작품 중 토끼나 사슴에서 피어나는 꽃은 순수성에 대한 메시지이다.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동심에 대한 그리움이고 순수함에 대한 갈망이다.
여러 복잡한 형태들을 파랑의 단색으로 묶어 놓은 인위적인 풍경은 기억과 꿈의 파편들이 쏟아져 나오듯 명상적인 기운을 뿜어 낸다. 조은필 작가의 개인적 꿈을 다양한 동물에 내재시켜 초현실적 상상의 공간을 연출한다.
최윤정은 악몽과 같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내면의 자기 치유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맹수와 초식동물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그리며 안락하고 평안한 세상을 꿈꾼다.
한진섭의 작품에서 친근함을 드러내는 해학적인 표정과 동물들이 보여주는 해맑은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편안함을 준다. 평화와 조화, 화목과 상생을 꿈꾸는 작가의 기존 작업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
Vol.20120514e | 이상한 동물원 : Unrealistic Zoo-Art Safari in Lott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