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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510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_11:00am~05:00pm
유아트스페이스 YOO ART SPACE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1-6번지 1,2 전시실 Tel. +82.2.544.8585 www.yooartspace.com
유아트스페이스는 검은 화면 위에 세밀한 구멍을 통해 빛이 만들어 내는 형상들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 최수환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작가의 노동력을 근거로 한 반복과 집적으로 만들어내는 형상. 구멍을 뚫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그의 화면은 명암과 빛,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공간과 공간 사이의 빔(Emptiness)의 의미를 통해 실제와 비실제의 입체적인 착각에서 오는 감각적 환영을 경험하게 한다. ● 또한 이번에 전시되는「백자 용문호」, 전통기와의 문양 등 전통적인 사물과 형태 등은 LED와 Plexiglass 두 개의 화면의 레이어를 통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시간의 공존, 그리고 동양적인 여백과 선의 의미를 미디어를 통해 재해석함으로써 명상적이고 동양적인 사유구조에 근거한 이중적 시각을 제시한다. ● 수천 수만개의 구멍의 빛으로 새어 나오는 빛들의 이미지는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공존하며 관객의 시선을 따라 미묘한 오차를 보이며 동적인 관람시각을 보여줄 것이다. ■ 유아트스페이스
나의 작품 (light drawing)은 손으로 직접 검정색 아크릴 판(plexi-glass)이나 종이(museum board)에 수천 개의 구멍들을 뚫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구멍들은 공간(space)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빔(emptiness)을 의미한다. 빛(형광등 혹은 LED), 아크릴 판(plexi-glass), 종이(museum board)등으로 이루어져있는 나의 작품에서 빛(light)과 수천 개의 구멍들은 빔(emptiness)을 의미하는 동시에 형상(image)을 나타낸다. 관객들의 움직임과 빛의 어른거림 그리고 구멍의 다양한 크기들로 인해 평평한 작품표면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신비한 시각적 현상을 관객들은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관객들은 내 작품에서 사과(apple)의 형상을 보았다고 믿을 수 있으나 사실은 사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수천 개의 구멍들을 통해 비추어지는 빛들만이 존재한다. 관객들의 사고는 실제하지도 않는 본질에 대해 너무나도 강요당하거나 혹은 고정되어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빛(light)은 이러한 모순성에 있어 가장 실제적인(substantial) 동시에 가장 비실제적인(non-substantial) 공간(space)이다. 나의 작품은 관객들을 차분하게 혹은 평온하게 만드는 명상적 미(meditative aesthetic)를 그리고 관객들 자신의 의식작용, 시각적 환영을 형성하는 능력 그리고 우리가 실재(real)라고 여기고 있는 실제공간의 빔(emptiness)에 대한 인식의 견고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수반한다.
최근 작품들을 통해 미의 물질성 보다는 본질의 실체성을 다루는 것에 더욱 주목하는 나는 인공의 빛(artificial light)을 통해 보여지는 사진같은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 빛은 우리들에게 형상(image)을 파악하게 함과 동시에 빔(emptiness)을 볼 수 있게 한다. ■ 최수환
Vol.20120510i | 최수환展 / CHOISOOWHAN / 崔秀煥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