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형상회화 2012

Korean Figurative Paining 2012展   2012_0509 ▶ 2012_0529

초대일시 / 2012_0509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공성훈_김성남_김정욱_김지원 김진열_류준화_신학철_안창홍_이문주 이샛별_이세현_이흥덕_정복수_최경선

관람시간 / 10:30am~06:30pm

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한국현대형상회화』 2012 展에 부쳐 ● 회화는 작가의 의식과 감성이 체화되어 드러내는 표현이자 기록이다. 기침과 같은 생리적 발산이기도, 침을 뱉는 것과 같은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 '형상회화'는 이런 회화적 생태를 보다 더 구체화 시킨다. 대상에 대한 단순한 재현·표현·서술의 형식을 넘어 세계와 직면하고 있는 작가적 의식과 태도를 간단없이 표명하고 발언한다. 그래서 각종 레토릭으로 드러낸 다양한 형상과, 그 형상을 구성하는 질료나 프로세스의 긴장감이 발현하는 '형상성'은 지극히 개인적이되 문화적이고, 문화적이되 정치적이고, 정치적이되 다시 개별적인 순환의 역장을 형성한다. 바로 여기에 '형상회화'가 갖는 자기진술성과 정치사회적 전언으로서의 열린 해석학적 메시지가 있다.

공성훈_촛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70×150cm_2012
김성남_there01102_캔버스에 유채_116.7×91cm_2011
김정욱_한지에 먹, 채색_169×116cm_2010
김지원_이륙하다_리넨에 유채_228×182cm_2008
김진열_만삭_혼합재료_2011
류준화_선인장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 석회_145×145cm_2012
신학철_한국현대사-망령_캔버스에 유채_220×120cm_2011

'한국현대형상회화'는 이미 주지하듯이 80년대 이래 우리미술이 자생적으로 온축해온 '형상성'을 뿌리로 성장하여 왔다. 그러나 [한국현대형상회화] 2012 展 참여 작가들이 보여주는 '형상성'은 그 다양성만큼 서로 다르다. 작가들은 각자의 경험과 인식을 바탕으로 각자 특유의 어법으로 새롭게 '형상성'을 해석하고 도모한다. 특정한 이념이나 집단적인 입장에서 '형상성'을 단서로 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작업들은 자유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별적인 정서와 인식들을 따라나서면,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와의 안팎 관계가 감지되고, 우리시대 삶의 징후들과 전형들이 그 배후에서 진득하니 조망되고 반영된다.

안창홍_걸터앉은 남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4×97cm_2010
이문주_채석장 아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4×265cm_2012
이샛별_소거_캔버스에 유채_210×160cm_2010
이세현_Between Red - 108_리넨에 유채_200×200cm_2010
이흥덕_맥도날드_캔버스에 유채_132×132cm_2012
정복수_인간의번식_130.3×162cm
최경선_겨울-물놀이_162×227.3cm

회화가 여전히 새로운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시대현실과 인간존재의 길항관계에 대한 성찰의 바탕에서, 회화적 개념과 형식을 적극적으로 갱신하려는 형상회화의 현재진행형은 앞으로도 한국현대미술의 너비와 깊이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 한국현대형상회화 운영위원회

Vol.20120509m | 한국현대형상회화 2012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