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ed at Home

집 프로젝트 1st展   2012_0505 ▶ 2012_0512

초대일시 / 2012_0505_토요일_06:00pm

참여작가 홍보미_김신영_홍진성_차하린_김성일 이중호_윤순미_정경아_손여울

관람시간 / 전화예약_Tel.010.3192.0100

이보성네 집 인천시 부평구 산곡2동 금호이수아파트 206동 1601 Tel. +82.10.3192.0100 blog.naver.com/house_2012

전시 설명에 앞서 프로젝트에 관하여 간단히 언급하자면, 프로젝트는 크게 두 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첫 단계는 가장 사적인 공간이라 생각되는 일반 가정집을 선정하여, 그 공간에 작가들이 작품을 제작, 전시하는 단계이다.

이보성네 집_2012

두 번째 단계는 이런 가정집에서 전시를 기록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작품을 설치 혹은 철수하면서 생기는 문제들,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반응, 전시된 형태, 이 전체 과정에서 집주인과의 대화 등 전시 기획부터 철수까지 발생되는 모든 일을 다양한 매체와 방법들을 동원하여 기록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이런 '집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그 결과를 보고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 전시는 기존 프로젝트 보고전과 같이 단순한 보고전일 수 있다. 하지만 집에 전시되었던 작품들과 프로젝트 과정에서 나온 기록물들을 교묘하게 뒤섞는 전시 구성을 통해 현재 미래의 형태로서 많이 언급되는 '아카이브로서의 미술관'이라는 화두에 비판적인 한 시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김신영_문 드로잉_종이에 연필_26×17.7cm_2012
윤성일_재생의 힘_골판지_53×109×5cm_2012_부분
윤순미_무제_켄버스에 유채_116.7×80.3cm_2012

'어느 날 어머니가 물어왔다. 삼청동과 인사동에 있는 미술관과 갤러리를 들어가려 했는데 무언가 알 수 없는 분위기가 발걸음을 붙잡아 차마 들어가지 못했다고, 미술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최초 위 질문에 대한 대안으로 구상된 이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하나는 삶과는 너무 떨어져 있는 예술에 관한 문제의식이고, 다른 하나는 가장 사적인 영역인 집에서 공공미술의 관행을 실험해보자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미래의 형태로써 당연시 되고 있는 아카이브로서의 미술관에 관한 문제의식이다.

이중호_제주_종이에 색연필_21×29.7cm_2012
차하린_Enter_천에 아크릴채색_130×220cm_2012
홍보미_미술관가는길_비디오_00:03:00_2012
홍진성_A Buddha ons the floor_설치_15×8×1cm_2012

프로젝트 전시 ● 집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미술관 및 갤러리 등 경직 되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기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벽에 구멍을 뚫어서는 안 되며 또 애완견 삐삐를 조심해야 한다는 등 여러 제약 조건이 붙어있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각 작가들이 작품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설치 중 몇 에피소드들이 발생했는데, 최초 방문을 다 떼어서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의 경계에 대한 기록물을 제작하고자 했던 김신영은 그 뜻이 좌절되었으며, 불상을 설치하려던 홍진성은 카톨릭인 집주인의 완강한 반대에 오랜 설득이 필요했었던 등 많은 에피소드들이 발생했다. ■ 이보성

Vol.20120505h | What Happened at Home-집 프로젝트 1st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