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504_금요일_05:30pm
2012_0501 ▶ 2012_0508 관람시간 / 월~금요일_11:00am~05:30pm / 주말_12:00pm~05:00pm
한칸 갤러리 HANKAN gallery 서울 종로구 안국동 114-1번지 Tel. +070.7522.8197 www.hankan.org
2012_0504 ▶ 2012_0513 관람시간 / 월~토요일_11:00a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Treasure Hunt in the Alley _ 골목길 보물찾기 + Treasure Hunt in the Cottage _ 오두막 보물찾기 ● 이번 갤리리담과 한칸갤러리에서의 『보물찾기』전시는 북촌의 지역연구로부터 비롯되었던 찾기 탐구작업 시리즈이다. 2009년 기초조형학회지에 발표한 "한중일 예술지구의 지역성과 공간특성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 등에서 각 지역 예술지구의 생성과정과 변천을 연구하던 중 북촌의 공간특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언뜻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들의 존재감을 통하여 작은 것들의 소중함과 미학을 깨닫게 되었다. 이 작고 소중한 것들이 점적인 요소로 북촌지역에 확산되어 나간다면 북촌의 특성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였다.
골목길 안에 숨겨진 갤러리담은 위치와 크기, 과거의 용도와 역사에서 북촌의 특성을 살리며 점 요소를 간직한 공간으로서 갤러리담에서의 골목길 사진들을 통하여 북촌 골목길에서의 숨겨진 공간 찾기의 현실적인 행위는 사진 위 덧대어진 콜라주와 오브제 찾기의 탐구의 여정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였다. 『어느 골목길에서』 맞닥뜨린 낯선 풍경과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의 기억이 겹쳐지면서 비롯된 의문과 탐구의 시작은 『보물찾기』 작업을 통하여 모든 일상을 새롭게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익숙한 것과 낯선 것, 2D와 3D, 현실과 초현실은 미묘한 삶과 예술의 다양한 장르 안에서 늘 나의 사고를 새롭게 하는 요소들이다.
한칸갤러리는 본인이 인테리어 한 가장 작은 공간으로서 북촌에 점적인 요소로서의 공간을 실행에 옮기고자 의도한 것인데 과거 그곳 허름한 집에서 삶을 영위하였던 분들의 정신까지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개조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낡은 구조를 보완하느라 임시로 덧대었던 철재와 목재 보, 서까래와 동여맨 철사 줄, 그리고 목재 기둥의 구멍까지 그대로 보존하였다. 한칸갤러리의 전시 또한 이러한 행위의 연속선상에서 계획되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남겨지고 되살려진 낡은 건축 요소 자체를 설치의 일부로 또는 영상설치로 적극 활용하며 색 투명 비닐파이프와 조명으로 현장(site-specific) 설치를 하여, 작고 보잘 것 없는 건물에 의미를 부여하며 인테리어와 설치미술의 경계,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였다.
북촌의 지역연구에서 비롯된 찾기 탐구작업은 현실 속에서 점적인 공간찾기, 갤러리담에서 사진 속 오브제 찾기, 한칸갤러리에서 기둥 구멍 속의 숨겨진 영상설치물 찾기까지 이어지는 macro-micro 개념의 찾기 탐구 작업으로서, 이는 우리의 삶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삶의 여정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여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시도한 일련의 탐구작업 시리즈이다. ■ 김명옥
Vol.20120505f | 김명옥展 / KIMMYOUNGOAK / 金明玉 / mixed media.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