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레시피 CLUMSY RECIPE

박정미展 / PARKJUNGME / 朴正美 / ceramic craft   2012_0504 ▶ 2012_0525

박정미_서투른 레시피 CLUMSY RECIPE展_아카이브 안녕_2012

초대일시 / 2012_0504_금요일_07:00pm

주최 / 아카이브 안녕(ARCHIV PEACE) 후원 / Type.Page_defacto_김세진 나무작업

관람시간 / 11:00am~06:00pm

아카이브 안녕 ARCHIV PEACE 서울 마포구 상수동 327-7번지 규민빌딩 102 www.facebook.com/Archivmaintainpeace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에서 전시는 시작된다. 봄이 시작된 어느 날 작은 맨션으로 이사 온 두 사람은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쪽지를 아래층과 위층 사람에게 남긴다. 초대한 이들과 초대받은 이들은 각자의 공간에 흩어져 있다가 한 테이블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헤어진다. 전시장은 이 4인이 모여 식사를 하기 전후의 상황이 재현된 공간이다.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전시의 전체적 흐름은 시간순이지만 그 개념이 모호한 부분도 존재한다. 공간 곳곳에 인물과 그들의 일상을 추측하게 하는 단서인 기물이 놓여 있다. 기물은 상황 속 인물들이 사용하는 도구이면서 동시에 인물 자체를 상징한다. 인물의 특징을 암시하는 중요한 또 한 가지 단서는 파티의 주최자가 4인의 일상을 관찰한 결과 나온 각기 다른 4가지 레시피이다. 이 서투른 레시피는 아직 낯선 그들의 관계를 나타내며 서로 가까워지고 싶은 노력의 결과이다.

박정미_서투른 레시피 CLUMSY RECIPE展_아카이브 안녕_2012
박정미_서투른 레시피 CLUMSY RECIPE展_아카이브 안녕_2012
박정미_서투른 레시피 CLUMSY RECIPE展_아카이브 안녕_2012
박정미_서투른 레시피 CLUMSY RECIPE展_아카이브 안녕_2012

이번 전시는 작가가 추구하는 작업의 방향을 마치 소설을 써 나가듯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일상과 사람과 요리, 그릇들은 언제나 생활 속에 함께한다는 사실을 작가와 관객이 공감하는 전시가 되도록 기획하였다. 전시의 모티브는 일상의 모습이지만 그것을 한 발짝 떨어져 감상할 때 특별해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릇에 요리를 담고 잔에 음료를 따라 마시는 평범한 행위 자체가 작가가 작업하는 데 가장 큰 동기가 된다. ■ 최수진

Vol.20120504m | 박정미展 / PARKJUNGME / 朴正美 / ceramic craft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