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0817c | 박형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0504_금요일_05:00pm
프로젝트 『잘 자라라』 기간 / 전시기간 중 매주 일요일 11:00am~01:00pm 대상 / 초, 중등부 전학년 회당 정원 / 최대 15명 문의 / 자하미술관 02-395-3222
후원 / 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자하미술관 ZAHA MUSEUM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5가길 46 (부암동 362-21번지) Tel. +82.(0)2.395.3222 www.zahamuseum.org
현대사회에서 자주 발생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상호간의 교감과 소통의 결여에서 시작한다. 이해관계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들은 일방적이거나 오랫동안 지속되기 어렵다. 이해관계가 끝나게 되면 소통은 단절된다. 특히 요즘에는 청소년의 교감과 소통의 결여로 인한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박형진의 이번 전시 화두는 『HUG』(허그)이다. 작가에게 있어 HUG는 단순히 상대와 포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아우르고 보듬는 마음"이다. 관계하는 모든 대상에 대해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존재로써 차이를 인정하며 교감하며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이다. 작가는 현실과 상상세계를 넘나들며 순수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교감과 소통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낸다.
작가의 작품 화두 중, 『잘 자라라』가 인간과 식물의 교감에 관한 이야기라면 『HUG』는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 더 넓게는 모든 대상과의 교감과 소통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박형진의 세계에 살고 있는 '아이'는 꾸밈없는 순수한 시선으로 많은 친구들과 어울린다. 아이는 동물친구와 손을 잡고 함께하거나 교감의 깊은 포옹을 나누며 화면을 가득 채우기도 한다. 때로는 분리된 작은 공간 안에서 관찰자의 시선으로 다른 친구들을 바라본다. 교감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교감의 주체가 바라보는 시점과 공간의 범위도 확대되어 나타는데, 작가가 직접 주체의 시점에 개입하거나, 전지적 시점에 위치하여 주체와 대상을 관찰하기도 한다. 다양한 시점의 확대와 변화의 흐름에 따라 감상자가 동화되기도 하고, 관망하기고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교감에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공간의 확대는 다양한 공간으로 시선을 옮기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데, 마당, 뒤뜰, 정원 등의 풍경은 확대된 범위만큼 그 안에서 다양한 요소들 간의 넓은 방식의 소통이 이뤄진다. 특히 정원 풍경의 경우 다른 공간에 비해 그 개념적 범위가 기존의 영역을 뛰어 넘는다. 정원은 매우 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매우 객관적인 의미를 부여받는다. 작가의 주관적 사유의 의해 선택되어 소통을 위한 객관적 공간으로서 구현된다.
박형진은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작업의 화두로 삼고 있는 인간과 자연의 교감하는 방식을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가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프로젝트 『잘 자라라』는 작품 속 아이가 내가 되어 새싹을 키우면서 함께 교감하는 방식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와 자연의 교감의 결과를 수집해 렌티큘러로 제작해 전시할 예정이다. ● 박형진은 자신의 감각적 영역을 통해 모든 대상과의 교감하고 소통하는 상생의 질서를 순수한 아이의 화법으로 보여준다. 그의 세계에서는 무엇에도 편견을 두지 않는다. 모두 평등한 존재로 서로 껴안고 보듬는다. ■ 백숙영
Vol.20120504l | 박형진展 / PARKHYUNGJIN / 朴炯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