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순展 / KANGHONGSOON / 姜洪淳 / painting   2012_0504 ▶ 2012_0507

강홍순_Episode-1203_캔버스에 유채_116.7×8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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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2 서울오픈아트페어 / 갤러리 아이 Booth No 45

관람시간 / 11:00am~08:00pm

코엑스 Hall B COEX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1층 www.artkorea.info

흑인 여인, 그들의 표정을 보라. - 강홍순의 「에피소드」 근작 ● 강홍순의 최근 신작시리즈인 「에피소드」는 분명 우리를 의아하면서도 낯선 세계로 끌어들인다. 무엇보다 그가 묘사해 오던 인물의 모티브에서 그는 강렬한 구릿빛 흑인의 색채에 대한 보다 진지한 애정과 확신을 집요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초기에 말이나 낙타 그리고 상징적인 새 등을 비롯한 동물에 대한 깊은 애착에서 출발했던 그가 이제는 흑인 여인과 소녀들이 가지는 강렬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미소들을 시도 해 왔다.

강홍순_Episode-1207_캔버스에 유채_72.7×90.9cm
강홍순_Episode-1006_캔버스에 유채_65.1×53cm

그가 보여준 각각의 흑인을 모델로 한 작품들에서 그 인물들을 돋보이게 의도한다는 것은 대중성에서 사라진 흑인들의 기억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양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던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예술가들의 그 뜨거움을 그는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고갱 이후에 많은 화가들이 사랑했던 흑인 모델들을 더 이상 모티브로 그림을 제작하지 않는 사실을 아이러니컬하다고 했다. 이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속에서 예술가들의 진실이 변하듯 사람들 영혼의 색조도 변하고 있음을 증명 하는 것이기도 하다.

강홍순_Episode-1009_캔버스에 유채_60.6×72.7cm

강홍순은 외롭게 작업하면서 이러한 순간들을 어떻게 돌려놓을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 했다. 이번 강홍순의 그림들은 어쩌면 그러한 스스로의 물음에 대한 최근의 회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는 서양미술 수세기에 걸쳐 피카소나 마티스 그리고 모딜리아니 쟈코메티등 원시미술에 탐닉했고 쥴리앙 슈나벨이나 아르망 등 현대미술로 이어진 위대한 전통을 그는 신뢰 한다. 그러나 강홍순은 그 비켜 서 있는 화가들의 시선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들의 초상을 자유로운 표현방식으로 생동감 있게 드러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가 본 그들의 모습은 무엇보다 티 없이 맑고 건강하고 희망적이다. 사실적인 화풍으로 다가선 그 그을린 검은 빛 피부의 색채는 밝고 웃음이 그득한 새로운 희망의 여전사들로 언제나 활기차다. 거침없는 얼굴 위로 자신감에 찬 그들의 표정에는 불안도, 절망도 ,우울도 없이 매 매혹적인 형태로 하얀 이를 드러낸다. 파란 새를 손에 쥔 여인,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여인. 이것이 강홍순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흑인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자 시선이다. 그가 과거에 보여준 동물들과 어울렸던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을 전적으로 버리지는 않으면서 그 동물들의 눈빛에 담겨 있는 따뜻한 시선이 교차한다. 동시에 강홍순의 인물 속 여자들은 지극히 선량한 눈빛으로 동물들의 눈과 그대로 맞닿아 있다. 그러기에 한없이 선량하고 어떠한 그늘이나 그림자 없이 밝은 눈빛의 흑인과 동물들은 둘이 아니며 하나인 것처럼 충분히 매혹적이다.

강홍순_Episode-1101_캔버스에 유채_91×91cm

이러한 강홍순 작업의 모티브의 변화는 부분적으로는 어떤 그들에 대한 연민의 열정을 포함한다. 그들의 얼굴 위로 스쳐가는 아름다운 꽃, 그리고 즐겨 등장하는 상징적인 새, 육감적인 여인의 육체들은 아름답다. 그가 꼼꼼하게 묘사해 낸 인물들은 한결 같이 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표정의 여인들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도 화면 속에는 어깨 위의 새의 응시나 침묵하고 있는 개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는 그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 작품들에서 우리는 그들의 웃음이 가지고 있는 이상과 현실 너머의 사랑을 보게 된다. 예쁜 치아를 드러내고 해맑게 웃는 풍경들 속의 여인이나 소녀들을 그들 삶에 풍경을 주목하라는 작가의 내면의 오랜 울림을 들을 수 있다. 아름다운 몸매에 육감적인 여인의 웃음이야말로 행복한 우리시대 그들의 가장 순수한 표정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만이 화가의 진정한 시선이고 화가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작가는 흑인이라고 하는 선입관에 묻힌 그들의 밝고 건강한 웃음을 통하여 지나쳐 버리는 일상의 진실한 삶의 자세를 우리들에게 화두처럼 던져준다. 나는 그것을 강홍순이 동물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감정이입에 시작에서 아프리카 여인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도착하는 하나의 여정으로 해석하고 싶다.

강홍순_Episode-1105_캔버스에 유채_162.1×130.3cm

이러한 강홍순 작업의 모티브의 변화는 부분적으로는 어떤 그들에 대한 연민의 열정을 포함한다. 그들의 얼굴 위로 스쳐가는 아름다운 꽃, 그리고 즐겨 등장하는 상징적인 새, 육감적인 여인의 육체들은 아름답다. 그가 꼼꼼하게 묘사해 낸 인물들은 한결 같이 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표정의 여인들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도 화면 속에는 어깨 위의 새의 응시나 침묵하고 있는 개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는 그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 작품들에서 우리는 그들의 웃음이 가지고 있는 이상과 현실 너머의 사랑을 보게 된다. 예쁜 치아를 드러내고 해맑게 웃는 풍경들 속의 여인이나 소녀들을 그들 삶에 풍경을 주목하라는 작가의 내면의 오랜 울림을 들을 수 있다. 아름다운 몸매에 육감적인 여인의 웃음이야말로 행복한 우리시대 그들의 가장 순수한 표정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만이 화가의 진정한 시선이고 화가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작가는 흑인이라고 하는 선입관에 묻힌 그들의 밝고 건강한 웃음을 통하여 지나쳐 버리는 일상의 진실한 삶의 자세를 우리들에게 화두처럼 던져준다. 나는 그것을 강홍순이 동물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감정이입에 시작에서 아프리카 여인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도착하는 하나의 여정으로 해석하고 싶다.

강홍순_Episode-1113_캔버스에 유채_90.9×72.7cm

우리가 오랫동안 비켜 서있던 흑인 여인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표정, 맑은 소녀의 얼굴에서 우리는 어쩌면 잊고 살았던 다른 인간의 평등과 범세계적인 사랑을 느낀다. 나는 그의 작업을 "일상적인 농촌에서 만나는 동물의 시선에서 벗어나 혁신적으로 흑인 인물들을 끌어들이면서 좀 더 세계관적인 곳으로의 자애로운 사랑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흑인 여인과 아이들의 한없는 맑고 티 없는 웃음에서 인상에서 우리들은 일상적 삶에 지쳐있는 우리의 행복과 희망을 발견한다. 이것이 강홍순회화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정의 한 적이 있다. 여전히 작가는 우리에게 흑인의 얼굴 표정을 통해 우리 자신이 망각했던 인간 창조의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되살린다. 거침없고 거짓 없는 검은 색채의 향연에서 우리는 우리가 오래 잊고 살았던 먼 나라 사람들의 진실한 순간들이 있었음을 이 그림들과 마주하면서 대지의 꿈속에서 그들을 포옹한다. ■ 김종근

Vol.20120504i | 강홍순展 / KANGHONGSOON / 姜洪淳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