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428_토요일_04:00pm
2011-2013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 아티스트 릴레이展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4전시장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2000년 11월 개관한 영은미술관은 작가 지원을 위한 영은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연구, 전시, 관람, 미술교육 등 창작과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국내 사립미술관 최초로 오픈한 영은창작스튜디오는 미술관 개관과 함께 시작되어 김기린, 방혜자, 강형구, 김아타, 육근병, 김범, 지니서, 데비한, 강영민, 권오상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및 유망 작가들 83명이 역대 영은레지던스를 거쳐,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6기가 입주한 2006년부터는 기존의 1년이던 입주기간을 2년으로 바꾸어, 보다 실질적이며, 장기적인 창작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인세인박, 김순희, 김기훈, 이만나, 정직성, 신선주 장기작가 6명과 이외에 국내외 단기작가 24명이 8기 작가로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 영은미술관에서는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지원프로그램인 '2011-2013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영은아티스트 릴레이』展을 개최한다. 매월 한 작가씩 릴레이 개인展으로 이뤄지며, 영은창작스튜디오 장기입주작가(8기) 6명이 참여하며, 이번전시를 통해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보다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릴레이 전시기간은 2012년 4월부터 시작으로 12월까지 이며, 전시기간중 6월 9일(상반기)과 11월 10일(하반기)에는 평론가, 큐레이터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워크숍 및 오픈스튜디오가 개최된다.
인세인 박의 작품은 '우리는 과연 TEXT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누구도 TEXT라는 수많은 미로 속에서 EXIT을 절대 찾을 수 없으며,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TEXT라는 사회적 약속에 의해 지배당한다 는 가정 하에 작가는 다시 질문한다. '그렇다면 무언가가 만들어놓은 이 미로에 탈출구가 없다면 적어도 다른 미로를 만들어낼 방법은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일반 범인(凡人)들은 잔디에 들어가지 말라는 공원푯말을 보면 잔디에 들어가지 말아야하고 금연구역이라는 마크를 보면 지금 피우고 있는 담배를 당장 꺼야한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TEXT가 그렇게 하라고 무언의 명령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언제나 TEXT가 시키는 것만 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같은 밥을 먹고 같은 TV를 보고 웃으며 기계처럼 살고 있다. 아니 살아지고 있다. 이러한 반복된 삶에서 변화가 오면 겁내고 두려워한다.
인세인박의 작업은 전시타이틀의 직설적인 의미 그대로가 아니다. 즉, 어떤 실패 상황이나 부적절한 결과에 대해 단독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서로 비난하고 눈속임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닌, 이 시대에 무수히 잔재하고 있는 TEXT와 이미지들이 작가가 가지고 있는 신선한 발상에 의해 반전되고,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 하는 것이다. 이는 특정한 사회관이나 종교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그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투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단지 눈 앞에 그러한 이미지가 있었고, 보여지고 있을 뿐인 것이다.
이번 『2011-2013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 아티스트 릴레이'展_1st Relay Exhibition : Blame Game』은 기존의 TEXT와 이미지들의 전복을 통해 감상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적 자극이나 또 다른 관점의 확보를 이루어봄으로써 실험적인 Contemporary Art의 세계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고, 함께 탐구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영은미술관
Vol.20120428d | 인세인 박展 / INSANE PARK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