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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사)서울영상위원회_서울시 주최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일,공휴일 휴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OHZEMIDONG GALLERY 서울 중구 충무로4가 125번지 충무로역사내 Tel. +82.2.777.0421 www.ohzemidong.co.kr
이동주는 작년 아시아프에서 팝프라이즈를 수상하며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림 보러 나들이하기 좋은계절 봄에 찾아온 그의 첫 전시 타이틀은 Left-Right 이다. 이름처럼 왼쪽과 오른쪽이 또 다시 위와 아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웃음을 선사한다.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익숙한 이미지인 명화를 차용하며 현재적으로 재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동주는 그림에 렌티큘러(Lenticular) 기법을 도입하여 색다른 시각예술을 선사한다. 렌티큘러란 입체사진을 만드는 기법의 하나로, 렌즈 표면의 굴절된 빛에 의한 양안시차를 이용한 것으로 평면의 이미지가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듯하게 보인다.
렌티큘러 기법의 도입 외에도 작가의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명화의 재구성이라는 것이다. 애써 찾아보지 않아도 이미 너무나 익숙한 이미지와 포즈들, 그 성스러운 느낌의 명화들이 그의 화폭에 재구성된다. 명화는 이미지로써 친숙하지만, 깊이 알고자 하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명화속 포즈는 하나하나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의미들을 대면할 때 명화는 한없이 성스럽고 무겁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구도나 포즈가 명화 속에서만 존재하는가? 작가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의 명화 속 한 부분에 렌티큘러 기법을 이용, 기존 작품을 색다른 느낌의 화면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유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렇게 제작된 그의 작업은 보는 위치에 따라 옷을 입은 인물이 되기도 하고, 누드를 한 모습이 되기도 하며, 엄숙한 분위기를 한 명화의 이미지는 그 포즈 그대로 현대로 와서 어색하지 않은 일상과 문화를 표현한다. 작가가 직접 그린 이미지들을 사진화한 이 작업들은, 기존의 원화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현대의 이미지들이 새롭게 나타나 원래의 그림과 합성 배치하는 것이다. 익숙한 이미지의 차용으로 이의 변주를 통해 유쾌함을 선사하는 작품을 만나러 어느 좋은 봄날 충무로로 발걸음 하는 것도 좋겠다.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Vol.20120416c | 이동주展 / LEEDONGJU / 李東株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