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의 눈으로 본 세상 그리고 행복

2012_0414 ▶ 2012_0417

오프닝&출판기념회 / 2012_0414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홍찬(월서초등학교 4학년 5반) 박상우(노전초등학교 5학년 1반) 박현서(대구교육대학교 대구부설초등학교 4학년 1반) 백경민(대구교육대학교 대구부설초등학교 4학년 1반) 양원석(상인초등학교 4학년 1반) 오정빈(장기초등학교 4학년 5반) 이항석(대구교육대학교 대구부설초등학교 4학년 2반)

주최 / 꿈만들 사진동아리 주관 / 기억발전소 협력 / (재)함께일하는재단_사회적기업진흥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0:00am~05:00pm

대구학생문화센터 Daegu Cultural Center for Students 대구시 달서구 용산로 181 1층 전시실 Tel. +82.53.550.7188 www.dccs.go.kr

찰칵찰칵! 어디선가 셔터 소리가 들린다. 조막만 한 고사리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가인 양 자세를 잡으며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의 이름은 김홍찬, 박상우, 박현서, 백경민, 양원석, 오정빈, 이항석, 정인혜(정인혜 양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전시에 불참. 단행본에는 총 8명의 아이들이, 전시에는 7명의 아이들이 참여). 아이들은 가까운 대구 시내 골목부터 낙동강 유역 달성습지, 경북 의성, 우포생태늪, 경주 감포, 충남 원산도 염전 등 참으로 많은 곳을 부지런히 다녔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추억이 쌓였고, 그 만큼의 사진도 찍혔다. ● 이야기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앨범 속에 간직한 지나가버린 추억'이 아니라 '오늘 다시 꺼내어 기억의 의미를 발견'하는 현재 진행형의 행동으로서 사진 전시회와 단행본 출판을 기획했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평소에 챙기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잔치가 되도록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애우를 돕는 데 쓸 예정이다.

김홍찬
김홍찬
박상우
박상우
박현서
박현서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열 살의 눈으로 본 세상'은 야외 활동을 비롯해 평소에 아이들이 찍은 사진들을 모았다. 일상과 자연, 이웃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진 이 섹션에서는 아이들만의 자유롭고 독특한 시각과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은 그동안 아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스냅사진과 슬라이드쇼 프로젝션으로 선보인다. '기억이 많은 아이'는 '기억발전소'에서 진행한 '기억이 많은 아이' 워크숍의 결과물을 모아 아이들의 생각을 보여 준다. 앨범 속에 묻혀 있던 옛날 사진을 끄집어내어 아이들이 직접 글을 쓰고, 부모님의 옛날 사진을 함께 보며 그에 얽힌 이야기도 정리해 보여 준다. 아이들의 개별 작업뿐만 아니라 공동 작업도 볼 수 있다.

백경민
백경민
양원석
양원석
오정빈
오정빈
이항석
이항석

열 살배기 아이들이 일상과 자연을 넘나들며 찍은 사진들에는 어른들의 눈높이와는 다른 세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놀이와 공부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들었기 때문일까? 아이들이 찍은 사진에는 숙제나 시험 같은 강박관념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자기가 좋아서 찍고, 자기가 궁금해서 찍은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 입시 위주의 무한경쟁 속에 시달리고, 각종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늘날 한국의 교육 환경 속에 친구나 가족의 소중함을 모른 채 자기 자신만 돌보기 십상인 요즘.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열 살배기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공동의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협력을 경험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른 세대와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 이 아이들은 기억의 중요성을 사진을 통해 터득하고, 그 경험을 다시 사회의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기억발전소

Vol.20120414d | 열 살의 눈으로 본 세상 그리고 행복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