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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413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 06:00pm / 월요일 휴관
쿤스트독 갤러리 KunstDoc Gallery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2-9번지 Tel. +82.2.722.8897 www.kunstdoc.com
습판 사진술로 드러나는 시간 속 단상들 최근 작업인 "습식(濕蝕)"은 옛 습판사진술(Wet Collodion Process)의 하나인 암브로타입(Ambrotype)을 매체로 하였으며, 매체 자신의 프로세스에 인하는 액체성은 현재의 건식(dry)사진술에 의해 사라진 것들이다.콜로디온 유제를 유리판에 도포해 노출 직전에 질산은 용액으로 감광성을 주어 음화를 얻는 기법으로 장노출을 하고 감광제가 마르기 전에 암실로 가져가 현상까지 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수작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암브로타입으로 작업하게 된 계기는 암브로 타입이 지닌 액체와 유리의 물질성이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물질인 물의 질료성과 잘 결합되리란 생각이 들어서였다.젖은 점액질이 마르면서 비로소 투명해지는 콜로디온(Collodion)이라는 화학물의 성격이 이 작업의 사진술로서만이 아닌 작업의 모티브가 되어지는데 지구의 모든 생명이 실제로 젖은 생명(Wet Life)이 듯 촬영과 현상 내내 젖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암브로타입은 마치 생명이 체온을 지키듯 습기를 내내 보존해야만 한다. 장노출과 현상 등을 거치는 아날로그의 기술적 한계와 번거러움에도 불구하고 우연과 필연으로 만들어진 미세한 긁힘이나 자국, 먼지까지 주요 요소이자 창작의 근원이 되었다.
사진 매체작업 "히스토리아"에서는 암브로타입(Ambrotype)의 유리 네가티브 원판 (Glass-Plate negative)을 Laterna Magica ('마술램프': 볼록렌즈와 램프을 이용한 슬라이드 프로젝트의 전신)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서 대중매체로서의 사진과 그 자신이 매체가 된 사진을 위한 실험들이 단지 아날로그와 디지탈사진의 담론에 그치지않고 그 자체가 지닌 아우라와 감성을 내 작업과 결합시켜 그 안에서 파생된 또 다른 미(美)를 관람객들에게 경험케 함으로써 사진의 본질에 대해 되 짚어보고 또 다른 미적 영역을 환기시키고 확장시켜 보여주고자 한다. 유리네가티브원판 (Glass-Plate negative)에 맺혀 건조된 상태의 잠재적 이미지들은 Laterna Magica (마술램프)의 아날로그 불빛을 통해 투영되어 나의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일상의 단상들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것이 단지 낭만주의적 감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의 풍경들과 대질되어 투영되고 어울어짐으로써 아름다움과 흉물스러움, 의미와 무의미, 성스러움과 섬뜩함 등이 공존하는 양존병립의 (ambivalence) 의 감정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 이진영
낯설음 / zwei / 날것 / 여자 절름발이 / 습식 / 청주 / 공포증 / Francesca Woodman / 구의동작업실 / 카메라 옵스큐라 / 차가운 입김 / 밝은방 / 어린이 대공원 / 옥상 / 선인장 / 마술램프 / 춥지도 덥지도않은 아주 딱 알맞은 온도 / 욕지도 / Retrace / 뚝섬유원지 / 랭보 / 시 / 땀 / 잠실대교 / 식목일 / 을지로 / 자유 / 징후 / 산책 / 동물원 / 유행가 가사 / Einsamkeit / 냄새 / 에스프레소 ● 나에게 있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주변의 환경에 적응해 내려는 내식의 궁리이다. 또한 그것은 매일 맞닥뜨리는 '낯 설음'이라는 불편함을 풀어내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기도하다. 촬영을 할 때에 난 먼저 대상들과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같이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상호교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대화를 나눈다. 이 과정 속에서 카메라를 가운데에 두고 나와 대상들 간의 독특한 사건들 즉 이야기(STORY)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이야기들이 하나씩 모여서 작업이 되고.. 그 모여진 작업들은 하나의 역사(HISTORY)가 된다. 이런 작업의 PROCESS는 작업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때론 다른 표현의 방식을 취하면서 창작의 근원이 된다. ■ 이진영
unfamiliar / two / Rawthing / Lame Woman / Wet Corossion / Cheongjoo / Phobia / Francesca Woodman / Guui-dong Atelier / Camera Obscura / Cold breath / bright room / Children's Grand Park / Rooftop / Cactus / Laterna Magica / not too cold not too hot just proper temperature / Yokjido / Retrace / Ttukseom Park / Rimbaud / poem / sweat / Jamsildaegyo / Arbor Day / Euljiro / Freedom / symptom / Walk / Zoo / Popular song lyrics / loneliness / Smell / Espresso ● For me, taking a photo is the art of trying to adjust to the surrounding environment. It is my unique way of interpreting everyday things. It works best for me to spend as much time as possible with the objects when I take a photograph. This allows me to broaden the scope of interaction with them. In this process, I place the camera in the middle of the scene, and then try to make a story, which is a distinctive affair between me and the objects. The stories are gathered one by one, and over time, form a history. This kind of process becomes a source of creativity and it can also motivate other ways of expressing things. ■ Jinyoung Lee
Vol.20120413c | 이진영展 / LEEJINYOUNG / 李珍暎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