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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411_수요일_06:00pm
기획 / 갤러리 아트사간
관람시간 / 10:30am~07:00pm
갤러리 아트사간 GALLERY ART SAGAN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 영정빌딩 3층 Tel. +82.2.720.4414 www.artsagan.com
갤러리아트사간에서는 오는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작가 이원균의 a Space-2展을 개최한다. 오늘날 컴퓨터가 보편화 되면서 우리는 기록을 간편하고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나 USB를 비롯한 기계적인 매체에 담는다. 추억을 간직한 사진, 중요한 기록물들, 기억해야 할 영상 등을 담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기록과 저장은 예전보다 훨씬 더 쉽고 용이해졌다. 그럼, 담겨진 기록들은 잘 보존되고 있을까? 기계적인 매체는 손쉽게 저장하기도 하지만 파손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즉, 영구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다.
작가 이원균은 우연히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오래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발견하게 되고 저장의 매체, 기록의 공간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지난 a Space 시리즈에서 보여준 것처럼 a Space-2 시리즈에서도 어떠한 기록과 기억의 저장 공간에 물리적인 힘을 가했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기록매체들에 에폭시 수지를 부어 단단하게 굳히고 봉인 시킨것이다. 그것은 결코 어떠한 외부충격이나 물리적 훼손에도 영구히 보존되게 하려는 것이다. 지난 시리즈에서의 오브제는 평면적인 형태로 만들어내어 평면적인이미지(사진)로 보여주었다면 연장선상인 a Space-2展에서는 오브제를 에폭시 수지에 굳히는 과정을 통해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인공조명을 사용하여 촬영한 결과 마치 우주에서 날아온 둣 한 기이한 보석처럼 보이는 사진으로 재창조해 낸 것이다.
완성된 사진은 불안한 매체의 기록과 저장을 영구히 보존하려는 작가의 노력인 동시에 욕망의 역설인 것이다. 이미 기록과 저장의 오브제들이 에폭시 수지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기록과 저장의 기능은 영원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작가 이원균은 영원이라는 단어 안에 기록과 저장이라는 불안한 현실도 함께 봉인해 버렸다. ■ 김혜림
Vol.20120412f | 이원균展 / LEEWEONGYUN / 李源均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