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41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권용선_김복남_김혜숙_나영주_이윤하 이희두_정경미_정주영_조수경_최영환 한기성_한진희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20.1020 www.insaartcenter.com
사진가그룹 와이포토(대표 양재문)에서 그룹전『The Wonder Ⅱ』를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전시는 6년간 동문수학하면서 각자의 작업세계를 구축하여 만들어내는 작품들로 흑백의 풍경사진들과 인형을 통한 자아표현물들과 합성을 이용한 사진 등등 형식과 표현하는 방법들은 다르지만 작가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심상을 표현한 작품들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다양한 사진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각기 다른 12명의 작가들은 전혀 다른 사진세계관을 표현하지만 그 안의 표현하고자 하는바는 일면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봄기운이 감도는 4월에 12명의 작가들이 뿜어내는 다양함속에서 하나의 특별함을 찾아내는 멋진 사진전이 될 것이다. ■
아름다운 꽃밭을 보는 마음 ● 이제는 완연한 봄날에 한 무더기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는 화단을 봅니다.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어 세월의 연륜을 더한 꽃밭입니다. 사진이란 이름으로 또 다른 가족이 되어 6년째 함께해온 그들의 시간이 제가 보아 온 그 어떤 꽃 보다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 세 번째 함께하는 그룹전입니다. 창작이란 측면에서 보면 그리 길지 않은 연륜이지만 저마다 개인전을 치르며 각기 다른 꽃을 피워온 그들의 화음이기에 더욱 멋진 꽃밭이라고 봅니다. 양귀비의 다소곳한 외출 같은 화려함과 겨울바다의 빙음을 들려주는 유빙이야기며 낯선 이국 땅에 대한 느낌을 감성적으로 접근한 작품들, 그리고 자아를 인형화한 작업과 사진 위의 덧그림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묘사한 작업들이 제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면서도 기이하게 하나의 화음으로 들리는 것은 아마도 같이한 이들의 속내가 드러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 앞으로도 아름다운 꽃 밭을 계속해서 볼 수 있길 기대하면서 언제나 찍는 즐거움을 창작의 보람으로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에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양재문
이희두의 작품 겨울바다이야기는 작가가 고뇌 속에 사로잡힐 때마다 찾아가는 겨울바다를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 그대로를 담아 왠지 적막한 느낌을 준다. 드넓은 바다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한가함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 권용선의 작품은 '라오숭'의 꾸러기들을 촬영한 것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라오스'는 전 국토의 80%가 산악이나 고원지대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라오스에서는 그들이 사는 높이에 따라 종족을 구분하기도 한다. 해발 300m이하의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라오룸', 해발 300-900m의 중간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라오퉁', 해발 900m이상의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라오숭' 이라고 부른다. 이 사진들은 전 인구의 9%를 차지하고 있는 '라오숭'사람들 중에서도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작업한 흔적들이다. ● 김혜숙은 바다를 통해 작가의 유년의 안쪽을 탐구하는 작품이고, 정경미는 바다와 함께하는 자화상을 담았다. ● 이윤하의 「마음의 꽃」은 마음속 고이 간직한 소망을 꽃잎에 담아 사진과 민화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정주영의 작품은 유빙(流氷)을 촬영한 것으로 얼었던 겨울 강물이 유빙이 되어 봄의 소식을 전하러 바다로 힘차게 흘러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 조수경의 작품은 인형의 소재로한 것으로 누군가에게는 지르밟고 스쳐가는 가벼움일지라도 또 누군가에게는 눈을 가리고, 가슴을 눌러 오는 먹먹한 무거움일 수도 있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사진과 입체의 작업중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치유의 순간들을 붙잡고 있다. ● 한기성의 「책-경계의 파괴」는 책이 가지는 이러한 상반되고 모호한 본질에 착안하여 본 작업이 시작되었고 DATA전달 도구 연작의 첫번째 시리즈로 본인이 보여주고자 하는 개괄적인 밑그림을 이번 시리즈에 담아 보았다. 이번 작품은 책이 갖는 오류 및 현실과의 경계에서 보여주는 괴리를 대상에 접근하여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 나영주의 「바람처럼 구름처럼 자유롭고 싶다.」는 터키 여행의 흔적들을 모은 것으로 낯선 여행에서 내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 내면의 문제를 찾고 받아들여 찌들린 영혼을 달래고자 하는 작가의 심상이 담겨진 작품이다. ■
Vol.20120411a | The Wonder 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