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NAS 2012

NaMu Jeune Artist SHOW展   2012_0410 ▶ 2012_0515

김선태_안락한 장소 2010No.1_은박, 금분, 석채, 안료_90×120cm_2010

초대일시 / 2012_0410_화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선태_김성수_박찬길_사타_윤현선_이자연_임진세_조현익

관람시간 / 11:00am~07:00pm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서울 종로구 북촌로 21-15 Tel. +82.2.745.2207 www.gallerynamu.co.kr

김선태차가운 어둠과 은박의 산화과정으로 표현된 인간사회 순결한 은박은 너무나 깨끗하여 오염되기 쉬운 재료다. 그 위에 황의 기운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은박의 변색이 시작된다. 김선태 작가는 이러한 은박의 산화과정을 인간사회와 같다고 표현한다. 본래 자신을 잃어버린 채 자신도 모르는 곳으로 흘러가는 현대인. 자기자신은 항상 깨끗하고 순수한 한 사람의 모습이고 싶지만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변해가는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 본인 조차도 알 수 없다. 그의 작품은 광택 없는 무거운 어둠 위에 은박이 산화되며 나오는 미묘한 색들로 가득 차있다. 어둠과 금속의 광택이 정면으로 배치되며 김선태 특유의 적막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김성수_사슴_잉크젯 프린트_68×100cm_2001

김성수박제의 박제, 복제의 복제 … 가학적 폭력으로 만들어낸 환상적 아름다움 순록과 하이에나 그리고 사슴과 가젤이 뛰노는 야생공간이 펼쳐진다. 사각의 프레임 안에 가득 찬 풍경은 마치 살아 숨쉬는 듯 하다. 그러나 이곳은 푸른 초원도 원시 서식지도 아닌 뉴욕, 맨허튼의 대도시 중심부의 모습이다.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 전시장의 거대한 창틀 너머를 촬영 한 것이다. 사슴도 가젤도 하이에나도 역시 박제된 동물들이다.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동물들과 그들의 위치, 풍경까지도 인위적이다. 여기에 재현매체인 사진으로 다시 한번 인위적인 시각을 거쳐 촬영된 필름을 훼손시켜 여러 번의 가학적인 폭력의 과정을 통해 아름다움의 정점에 이르게 된다. 박제의 박제이며 복제의 복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훼손된 화면은 낯선 흔적과 아름다운 색채를 토해내며 더욱더 아름다운 결과물을 낳게 된다.

박찬길_관계를 바라다_스테인레스 스틸_70×125×25cm_2010

박찬길곧 분열될 듯 위태롭게 존재를 지탱해가는 현대인의 자화상 작가의 작품세계의 바탕에는 어린 시절 잦은 환경의 변화 때문에 생긴 변화에 대한불안과 집착이 존재한다. 그로 인해 외부에서 버려지는 물건들과 나열된 텍스트를 모으는 것으로 자신을 달래었다. 그의 작품은 이러한 방식에 기초하여 목적성을 잃어버린 기계의 부품(볼트)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 그것은 무너질 듯 위태롭게 인간이라는 존재를 지탱해 가고 있다. 작가내면의 불안과 절망, 외로움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하나의 형상이다. 그러나 그 형상은 누가 손가락을 대기라도 하면 후두둑 바닥으로 떨어져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 마치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과 같이 자신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잃으면 곧 분열되어 버릴 것처럼 말이다.

사타_SaTARK 22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80cm_2011_Printed by Lee dong-gun

사타 ● 닭이 되지 못한 너에게 드리는 불완전한 나의 천도재 누구나 살면서 느끼게 되는 각자의 두려움은 개인적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작가 SATA가 그의 작업을 통해 얘기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두려움의 극복이다. 공포를 극복한 작가의 개인적인 사연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의 작품을 접하는 개개인이 각자 만들어 놓았던 마음의 벽 너머의 것을 느끼기를 의도한다. 우리는 모두 미완의 존재이지만 용기, 두려움, 진실 등을 마주하며 치유되고 성장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가 소재로 하는 닭이라는 물상은 지극히 내밀한 그만의 history 이지만 그의 작업을 바라보는 우리가 느끼게 될 감정의 증폭은 무한하다. 자신의 작업을 통해 치유와 성장을 반복하는 작가는 비로소 '두려움의 벽은 공기보다 가벼웠다' 고 고백한다.

윤현선_Memento-Untitle#01_디지털 C 프린트_75×110cm_2009

윤현선곧 잊혀져 버리고 말 기억들이 겹겹이 쌓인 페이크다큐멘터리 사진 '여러 사람들의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기억의 순간들, 스쳐간 사건들, 말초적이고 자극적이지만 그것들은 쉽게 잊혀진다. 익숙해 저버린 현실에 지쳐 지워 버리는 기억들. 이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윤현선의 작품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사진이다. 그는 잊혀져 버리고 마는 사람들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사회는 무의식과 익숙함에 자극적 이길 원하고 더 자극적인 것들의 등장으로 현재나 과거를 망각해 간다. 기억의 순간들, 스쳐간 사건들, 말초적이고 자극적이지만 쉽게 잊혀진다. 쌓이고 쌓여버린 그때의 기억 그곳의 기록. 수 많은 익명의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또 다른 이들과 시공간이 해체된 또 다른 사회를 만들어 간다.

이자연_Borderline_스티로폼, 합성수지, 에나멜 도료_170×120×220cm_2010

이자연의식과 무의식의 욕망에 닿으려는 심리적 자기복제로 탄생한 새로운 종(種) '사람의 신체와 동물의 형상의 반인반수. 보여지는 이미지 안에 내재되어있는 인간의 불완전한 자아와 욕망과 욕구에 대한 충돌과 그 사이에 있는 간극의 틈 한가운데 나는 불안하게 서 있다. Borderline 그 경계에서 서성이는 불온전한 나의 기형적인 모습을 불편한 감정적 진실로 바라본다. ' 이자연작가의 작품 속에 늘 중심이 되는 것은 변화된 여성의 몸이다. 그녀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그 속에는 일종의 Genesis, 제3의 생명이나 사물의 탄생과 같은 기원을 유추하게 하는 우울한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의식과 무의식의 욕망에 닿으려는 심리적 자기 복제의 과정을 통해 마치 실존하는 것 같으면서 실존하지 않는 이상적 생명체를 만들어낸다. 이 생명체는 새로운 종으로 탄생 되며 번데기, 애벌레의 증식과정을 통해 또 다른 종을 생산해 낼 것이고 이것은 미래의 자연도감이 될 수도 있다.

임진세_분수를 바라보는 사람들_캔버스에 유채_100×80cm_2007

임진세검은 비닐 봉지처럼 흔하고 가볍지만 무거운 존재감 '내가 본 것은 그다지 눈에 띌 만한 것이 없고 금새 변해버릴 풍경이라, 장면 안 모든 대상들은 공평하게 조금은 헐겁고 조금은 빠른 붓 터치로 그려지기도 한다.' 임진세작가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이다. 세상만사 어찌해보려 하기론 차라리 무슨 노파인양 물끄러미 바라본다. 시간을 메우는 하나의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그는 자주 거니는 특별할 것 없는 풍경들을 그린다. 그곳에는 기울어진 가로등의 주황색 불빛이 빛나는 모습, 자동차의 어두운 그림자, 불 켜진 누군가의 창, 길을 재빠르게 가로지르는 고양이, 자동차와 쓰레기에 쌓여 있는 눈, 도로변에 나뒹구는 낙엽들이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풍경들은 작가로 인해 검은 비닐봉투와 같은 흔하고 가볍지만 무거운 존재감을 지니게 된다.

조현익_Ophelia(Flash-S-1202112)_철판에 혼합재료, 패널_91.5×110.3cm_2012

조현익삶의 충동(에로스)과 죽음의 충동(타나토스)의 이중주 작가는 사진을 찍는 행위자체와 연신 터뜨리는 플래시(빛)로 여성에 대한 소유욕을 드러낸다. 그 시선은 욕망과 폭력을 내포하고 있다. 여성은 그 관음증적 폭력에 노출 된 한 갓 객체, 사물, 대상으로 전락되어버린다. 그러나 이렇듯 여성이 눈을 감는 순간에도 정작 여성의 몸은 눈을 감지 않는데, 바로 몸의 눈이며, 응시다. 우리의 시선과 몸의 응시의 투쟁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응시 앞에 주춤거리고 당혹스러워 하며 뒤로 물러선다. 이 투쟁가운데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여성이 눈을 떠 우리를 직시하는 것인데 여기서 작가는 메두사의 신화를 차용한다. 진실을 직면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살아있는 인간은 결코 진실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눈을 감고 있지만 언제 불현듯 진실(여성)이 눈을 뜰지 모른다. 여성은 물속에 잠긴 채 사진에 찍혀 박제화 되고, 그대로 철판 속에 전사되어 가두어진다. 마지막으로 투명우레탄을 도포해 이중삼중으로 봉인하는데, 그 이면에는 치명적인 거세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2011년 10월 개관한 NaMu Modern and Contemporary Art는 이름 그대로 Modern & Contemporary Art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북촌 한옥마을 속의 현대적 미학이 담긴 서양식 건축물이며 전통과 현대의 만남(서양과 동양의 만남), 예술과 관람객과의 만남 그리고 건축과 미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곳이다.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에서는 2012년 4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35일 동안 『NAS 2012(NaMu Jeune Artist SHOW 2012)』라는 제목으로 그룹전이 진행된다.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는 시대와 유행을 초월하는 미적 감식안을 바탕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젊고 참신한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는 그룹전을 진행 할 것이며, 이번 전시 『NAS 2012(NaMu Jeune Artist SHOW 2012)』가 그 시작이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김성수, 김선태, 박찬길, 사타, 윤현선, 이자연, 임진세, 조현익 총 8명의 작가이다. 작가들은 모자이크의 한 조각 조각처럼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조화로운 큰 그림을 그려낸다. 떠오르는 샛별 같은 작가들, 이미 각광받고 있는 작가들의 변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할 작가들과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의 공통된 출발점이다. 또한 어떠한 방향으로 작가의 작품세계가 변화 할지 어떤 반응을 얻게 될 지 모두가 가늠할 수 없는 미지수이다. 그 끝을 알 수 없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가 공존하는 전시로 초대한다. ■ 나무 모던앤컨템포러리 아트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is just multiple art complex space in modern & contemporary. This modern architecture is comprised by traditional fascination of Korea in 'Buk-chon' village. 's an interactive dialog between modern and traditional, western and oriental, art and spectator. 10, April to 15, May 2012,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is going to hold exhibition in title of 『NAS 2012』(NaMu Jeune Artist SHOW 2012), in during 35 days. Through this annual exhibition,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will discover genius artists and also support them. this exhibition called 『NAS 2012』(NaMu Jeune Artist SHOW 2012), is a moment for starting. There are 8 participators by Kim Sun-tei, Khim Sung-soo,Park Chan-gil, SATA, Yoon Hyun-sun, Lee Ja-yeon, Yim jin-se and Cho Hyun-ik. They will perform a huge works through the harmony by each single works.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willsomething to seekcommon with these wonderful artists. Therefore, we can'te how's going their works and get some response. But we suggest to you visit for this exhibition cause there are infinite possibility and transition. ■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

Vol.20120410a | 1st NAS 2012-NaMu Jeune Artist SHOW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