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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모 홈페이지_www.seungmopark.com 인스타그램_@seungmo_park
초대일시 / 2012_0406_금요일_06:00pm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박승모 초대展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_10:30am~09:0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LOTTE GALLERY BUSAN STORE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03-15번지 롯데백화점 6층 Tel. +82.(0)51.810.2328 www.lotteshopping.com
'幻' 실재와 허상의 경계를 만나다 ● 롯데갤러리 부산본점은 4월 6일부터 4월 20일까지 15일간 '환' 이라는 타이틀로 박승모 초대전을 개최한다. 박승모 작가는 부산 출신의 조각가로, 서울이나 뉴욕, 중국 등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로 부산에서 최초로 첫 개인전을 오픈 한다. ● 작가는 90년대 중반 인도로 향하여 5년여의 시간을 명상과 수행으로 보냈다. 그곳에서의 체험은 그의 예술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 왔다. 작가는 이제껏 흙 작업을 거쳐 작품의 표면에 알루미늄 선들로 촘촘히 돌려 감는 형식의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알루미늄 와이어 철사를 감는 조각 작품에서 발전하여 여러 개의 철망들을 겹쳐 생기는 명암으로 완성되는 평면 신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다. 幻은 작가에게 있어서 시각적인 일루전 뿐만 아니라 '다시 돌아온다' 는 회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박승모는 이러한 환의 이미지를 시각적인 환영(illusion)의 이미지로 풀어낸다. 얇은 철망들이 한겹 두겹 겹치고 겹쳐서 만들어진 인물의 환영들은 실재와 허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의 찰라를 더욱 섬세하고 정교하게 보여 주는 것이다.
박승모의 조각은 알루미늄 와이어로 사물이나 인체를 감싸는 생동감 있는 작업방식으로 엄청난 시간과 노동의 결과물들을 보여주는 작업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업들은 스케일이 더 커 졌다. 얇은 철망들이 겹치게 하되 약간씩 판을 돌려서 핀트를 어긋나게 하여 겹과 겹 사이에는 어른 손가락 두께 정도의 간격을 둔다. 그런 다음 뒤 판부터 인물 형상의 큰 아웃라인을 따낸다. 정면에서 보면 인물의 환영이 철망 내부에 갇힌 듯 보인다. 시선의 위치에 따라 환영(幻影)은 환(幻)이 되고 영(影)이 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배우 곽지민을 모델로 수중 촬영을 진행하였다. 촬영은 국내 유일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이버 수중팀 와이진(Yzin)과 함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승모 작가는 오래 전에 꿈을 꾸었다. 꿈에서 한 여인을 만났으나 곧 깨어났다. 그는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헛갈렸고, 그녀가 그를 꾼 것인지 조차 판단 할 수 없었다. 때로는 꿈이 현실보다 더 리얼하다. 작가는 그때 꿈속의 현실을 현실로 불러 들였다. 그가 꿈에서 만났던 여인을 섭외했고, 꿈의 현실을 물 속 풍경으로 바꾸어 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했다. 어두운 꿈의 현실을 살리기 위해 물 속에 장막을 쳤을 정도이다. 하루를 꼬박 촬영한 뒤에야 작가는 그가 꾸었던 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 그런데 그가 실상 여배우에게 주문했던 것은 전혀 다른 내용인 "내가 당신을 꿈 꾸었던 게 아니라 당신이 나를 꾸었던 것이며, 꿈에서 깨어보니 당신의 현실에 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작품 속 환의 여인들은 슬픔을 지니고 있다.
굵은 알루미늄 철사를 감싸는 작업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작품들은 실제 존재하는 인물들이나 패션모델들을 정교하게 표현하여 옮겨놓은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을 제작하기 위해 백 명에 이르는 실제 인물들을 라이프 캐스팅하여 다시 철사로 감싸는 디테일적이면서도 독특한 박승모만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박승모 작가는 미술과 패션의 만남으로 이상봉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한 바 있다. ● 그의 작품은 스테인레스 스틸이라는 차가운 소재를 통해 보여지는 몽환적인 화면의 幻의 이미지들로 시간과 공간의 환영들을 표현한 것이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박승모작가의 이번 전시가 예술인과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길 기대해 보며, 이번 초대전을 통해 실재와 허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과 작가의 창조를 향한 열정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Vol.20120407j | 박승모展 / PARKSEUNGMO / 朴勝模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