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Geometry 기하학 너머

2012 Architects Drawing展   2012_0406 ▶ 2012_0509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0406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미상_김인철_문훈_박준호 박태홍_방철린_백문기_우경국_전인호 Ciro Márquez(SP)_Eric Reeder(USA)_María Fullaondo(SP) Peter Farman(AU)_Santiago Porras Álvarez(SP)

주최 / Gallery MOA 기획 / 전인호 후원 / 한국 건축가 협회_새건축사 협의회_(사)헤이리 협찬 / (주)삼공종합건설_(주)재효_(주)주원산업개발 (주)코아즈건설_(주)토문 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관람료 / 1,000원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모아 GALLERY MOA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469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9.3272 www.gallerymoa.com

Beyond Geometry 기하학 너머 ● 건축가의 주된 작업 대상은 건축물이다. 그러나 건축가의 일상 작업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스케치와 드로잉이다. 회화분야는 사실적인 묘사, 즉 충실한 모사(模寫)로부터 출발이 되고, 완성도의 전제, 그리고 타인과의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는 반면, 건축가의 드로잉은 완성도 높은 사실적인 모사나 묘사화 보다는 창작 과정의 하나로서 개괄적이고 추상적이며 구체적인 디테일에 초점을 맞추는 등 다양한 양상을 지니며 건축가의 개인적 영역에 머물곤 한다. 건축가들이 드로잉전을 여는 것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벗어나 본연의 작업을 잠시 접는 것이자 잠재된 예술적 끼를 작업에 주사함으로써 대중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김미상_anthrozoomorpharchitettura_트레이싱지, 잉크, 색연필, 콘테, 목탄_110×110cm_2012
김인철_偶然_롤 스크린에 먹물_240×82cm_2012
문훈_새로운정자 new type pavillion_연필, 펜, 마커_297×210cm_2011
박준호_기둥의 질서 Order of Column_30×30cm_2012
박태홍_Syntax_제도용에 드로잉 펜_105×105cm_2012
방철린_디지털 무중력도시_켄트지에 연필_72×72cm_2012

이 드로잉전에 참여하는 각 건축가는 제작기 다양한 성향과 스타일을 보여준다. 네모꼴 덕분에 잘 살아 온 건축가들이 "기하학 너머(beyond geometry)"라는 주제를 택함은 기하학, 격자 등 기본적인 방식, 즉 작업 프로세스에서 필수적,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채용되던 공유의 영역조차도 가능한 한 최소화하고, 유기적인 선과 구성 등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문화와 철학적 태도에 문을 열고자 하는 제스츄어이다. 그에 더해 이번 전시는 건축적인 사고와 표현을 떠나 본디 지니고 있던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적인 예술적 성향을 마음껏 분출시키고 승화시키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를 엿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작품은 작가들이 고유하게 전개하던 건축활동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사회, 문화, 건축과 도시적 상념, 이상을 그려내어 표현되기도 하지만 건축을 떠난 순수한 개념미술의 영역에까지 이르기도 하며 성격상 고전적, 합리주의적인 드로잉은 물론, 해체주의적, 표현주의적, 초현실적인 작품, 그리고 명명하기 힘든 작품이 등장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백문기_누적 적층된 시간_합판에 젯소, 목탄, 색연필_30×30cm_2012
우경국_시간의 풍경 3 Time scape 3_하드보드에 목탄, 연필_53×78cm_2012
전인호_au-delà de la sense_백색 켄트지에 연필_50×50cm_2012
Ciro Márquez_30051957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30×30cm_2011
Eric Reeder_COMMUTE 3: Blue_아크릴채색, 흑연_35×27.8cm_2012
María Fullaondo_18051960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30×30cm_2011
Santiago Porras Álvarez_Melting#1_종이에 연필_21×13cm_2012

" 기하학 너머(beyond geometry)”에는 9인의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5인의 국내외 거주 외국작가들도 참여한다. 한정된 경계, 규정된 땅을 너머 여러 국가, 총 14명의 건축가들이 참여함은 땅재기(geo + metria), 그리고 그것을 통한 공간의 한정뿐만 아니라 확장하고 여는 것에 익숙한 건축가들에게 그리 낯선 태도는 아니다. 미국, 유럽과 호주 등으로 참여국의 경계를 넓히고 있어 거대하고 새로운 스케일의 문화적 지형도가 그려지고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시각이 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상

Vol.20120406f | Beyond Geometry 기하학 너머-2012 Architects Drawing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