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화봉 갤러리 HWABONG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B1 Tel. +82.2.737.0057 gallery.hwabong.com
틀림과 다름 ● 인간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 고유의 상황과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함에 있어서도 적용되는데, 사회와 타자가 만들어 놓은 고정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으며 그것이 작업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관찰하고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번 작업은 이러한 사회현상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즉 다양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진 생각, 인물이나 사물 등에 대해 미리 접한 정보 그리고 처음 대상을 접했을 때 갖는 선지식이 강하게 작용해 그 대상에 대해 형성된 고정적이고 변화하기 어려운 견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지나쳐 버리기 쉬운 것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만드는데 있다.
작품은 나의 경험을 통해 느껴진 지점을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사람들의 겉모습으로 넘겨짚어 판단하고, 또한 물질만능주의에서 기인한 편협한 고정관념은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정의해 버리고 그 이면을 내다보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즉 겉으로 보여 지는 것만으로 속단하고, 결정지어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을 기호와 상징을 이용해서 조형화 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의 일반적 시각과 확연한 차이를 가지는 본인의 생각들을 분류하여 그것의 타당성을 드러내어 사회가 바라보는 이상형 이외의 시각이 '그른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밝힌다.
작품의 재료는 책과 스케이트보드 이다. 이 사물들이 이러한 생각을 시작하게 만든 이유에서 이다. 책은 제목을 통해 그 내용과 상관없이 책 제목을 통해 선입견이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나는 유년시절부터 스케이트보드를 취미로 삼고 있다. 다년간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스케이트보더를 사회부적응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팽배해 있음을 느꼈다. 스케이트보드 타는 사람의 성품과 상관없이 편견을 가지는 시각이 다분하다. 그러나 이것은 그 시대(시간)나 국가(공간)가 가진 획일적 기호학의 산물이지 진리가 아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과 겉으로 보여 지는(외형적인 면) 것을 통해서 느껴지는 선입견을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이미지를 조각 또는 조형적으로 표현 함 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 또 다른 의미의 장을 마련했다. ● 이러한 작업을 통해 사회가 만들어버린 틀에서 사회 한 구성원으로써 강요받는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단서를 제시하여,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시각이 존재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이기호
Vol.20120405h | 이기호展 / LEEKIHO / 李沂浩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