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적극장Ⅱ Critical TheaterⅡ

조새미展 / CHOSAEMI / 趙새미 / installation   2012_0331 ▶ 2012_0411

조새미_도르레_백금도금, 철, 황동, 하이덴시티 폴리에틸린,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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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331_토요일_06:00pm

퍼포먼스 / 2012_0331_토요일_06:00pm_마임이스트 김종학

서울문화재단 기금지원전시

스페이스함은 렉서스프라임社가 지원하는 미술전시공간입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스페이스 함 space HaaM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7-2번지 렉서스빌딩 3층 Tel. +82.2.3475.9126 www.lexusprime.com

비평적극장: 조새미개인전"작고 연약한 인간의 몸은... 이 시대라는 더러운 기저귀를 찬 신생아처럼 운다."라는 발터 벤야민의 탄식은 아름답고 슬프기도 한 인간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그의 '작고 연약한 인간의 몸'이라는 표현은 예측할 수 없는 세계의 변화 속에 노출 돼버린 우리의 본질적이고 현실적인 연약함과 무관하지 않다. 벤야민에게 있어 이러한 본질적인 연약함을 지닌 인간 신체는 보호와 방어가 치명적으로 결핍된 의존의 메타포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것을 하나의 도전의 대상으로서 위치하고 있다. 지금껏 일반화 되어 온 현대공예의 내용, 양식, 매체, 청중 관념에 도전하는 조새미의 전시『비평적 극장II』展은 이토록 '작고 연약한 인간의 몸'을 가운데 두고 전개된다. 줄곧 인간의 신체와 도구, 장식과 장신구, 그리고 공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온 공예 작가로서 그가 채택한 재료와 조형어법, 전시방식은 일반적인 공예 전시의 입장에선 상당한 파격과 실험성을 담지하고 있다. ● 재료 : 고가의 백금 / 자연으로서의 대나무, 핀, 체인메일, 모조진주, 피어싱, 끈 등의 장식재료 / 의료용 재료인 하이덴시티 폴리에틸린 // 조형어법 : 수집의 대상 / 썩어질 재료, 멜대, 도르레 / 신체, 토르소 / 장식 // 여성 작가 신체를 원형으로 한 보디자켓 / 남성 퍼포머가 착용한 보디자켓, 말 / 말 // 전시방식 : 오브제, 설치 / 무대, 공간 / 시간 // ● 위와 같이 조새미에 의해 설정된 대비와 충돌은 아이러니 하게도 일상과 특별함, 결핍과 완전성, 공격과 방어, 인공과 자연, 가려진 세계와 열려진 세계 사이에 매달린 공명하는 줄의 표상이다. 이는 결코 단절되거나 구분될 수 없는 경계 사이에서 서로에게 침투하고 증폭한다. 유럽의 오래된 농기구이자 무기, 종교적 의식도구였던 플레일(Flail)은 작가에게 인간과 도구의 관계를 탐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메커니즘이다. 이제는 엔틱 수집가들의 수집 대상이 된 플레일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의미는 작가의「플레일004」가 가시화하고 있는 인간과 도구의 관계 속 시간에 의해 분명함 혹은 모호함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 「토르소」는 2009년 처음 시도되었던 여성 척추측만증 환자를 위한 의료기 디자인인 「보디자켓」에서 비롯된 일련의 시리즈 작업이다. 보디자켓과 같이 의료용 목적과 섹스 심볼로서 역할을 하는 코르셋을 연상시키는「토르소」시리즈는 보디자켓이나 코르셋처럼 신체적인 억압의 도구이자 극단적인 신체 변형이라는 특별한 목적 수행과는 거리가 있다. 여성 공예가의 몸을 원형으로 제작된 토르소들은 페티쉬의 상징과도 같은 반짝이는 재료들로 장식되었지만, 남성 마임 퍼포머에게 입혀짐으로써 의료용 도구, 미술, 공예, 페티쉬 등으로 규정 혹은 정체되지 않은 채 결핍과 결핍, 공격과 방어, 억압과 보호, 말 듣기와 말하기의 타자와 주체를 마구 전복시키고 있다. 이는 무언가를 나르는 노동 도구인「멜대(yoke)」,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힘의 크기를 줄이는 장치인 「도르레」시리즈에서도 이어진다. 멜대와 도르레의 손 역할을 하는 부분은 절단된 혹은 얇은 껍질의 파편적 신체이미지이다. 얼핏 보기엔 보호와 방어가 치명적으로 결핍된 연약한 인간신체의 의존의 메타포이지만 신체 간 파워의 역학관계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다. ● 그래서 조새미의『비평적 극장II』展 속의 도구와 장신구들은 공예로서 지녀야 할 실질적인 쓰임과 실용의 문제에서 비껴서 있다. 결국 조새미는 재료와 기술, 그 결과물로서의 오브제, 즉 공예가의 도구나 장신구에 의해 '가려진' 신체를 말할 수 있는 채널을 여는 것, 서로 떨어져 있거나 대비돼왔던 기호들 사이에 연관성을 구성 혹은 재구성, 창조 혹은 재창조해내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전시공간은 멈추지 않는 시간 속에서 도구나 장신구가 가려왔던 신체를 뜨겁게 드러낸다. 그 신체가 결핍된 신체이자 하나의 도전의 대상으로서 불완전한 현실로 위치되고 있는 이유이다. 이것은 조새미가 신체_삶(현실)_시간을 시각적으로 문제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재하는 삶의 방식이나 행위의 모델을 구성하는 메타 기능의 구현에 무섭도록 집중하고 있다는 예증이다. 불완전한 현실에 바치는'비평적'장신구들. ■ 김주원

조새미_멜대_백금도금, 스테인레스 스틸, 철, 황동, 하이덴시티 폴리에틸린, 대나무_112×272×60cm_2012

작가노트 (2011-2012) 조새미「플레일 Flail」 ● 나는 도구와 신체와의 관계, 수공과 공예, 나아가 제작인으로서 윤리적 실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공예와 노동'이라는 주제를 분석하고 이론화하는 작업은 2001년부터 지속되고 있는데, 시적이고 은유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망치, 도리깨, 도르레, 바퀴, 씨 심는 도구 등 인간의 도구가 그 형태를 갖추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도리께 004 (Flial 004)」는 디지털 작업을 했던「플레일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내가 실제로 만든 네 번째 플레일이다. 플레일은 원시적인 형태의 도구로 머리와 손잡이 그리고 그 두 부분을 이어주는 메커니즘으로 구성된다. 이 도구는 사용자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재료와 크기 등은 바뀔 수 있으나, 머리와 손잡이라는 그 기본적인 구조는 유지된다. 농기구, 무기, 종교의식의 도구, 수집품이라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이 도구는 매우 매력적인 연구 재료이다. 먼저 플레일의 여러가지 기능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 이미지 안의 플레일에 대해 조사, 종합, 분석하였다. 다음은 플레일의 구조 탐구, 신체의 연장으로서의 도구를 실험하는 액션에 몰두했었다. 이번 작업 「도리께 004 (Flial 004)」는 노동, 공격, 종교적인 행위, 수집 등 플레일의 성격을 조금씩 모두 포함하고 있다. 머리와 손잡이의 길이의 비례는 농기구의 그것을 따르고 있으며, 재료로 쓰인 대나무와 브론즈는 무기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부분에서 보이는 조형적 특징은 식물 모티프로 풍요를 상징하는 의식용구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부분을 백금(로듐) 도금되어 있으므로 수집품 또는 기념품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결국 도구의 형상을 가지고 있으나 어느 역할도 수행하기 어려운 어떤 것이다.

조새미_토르소–반구 半球_백금도금, 황동, 하이덴시티 폴리에틸린_57×36×26cm_2012

「중력과 역학 Gravity and Dynamics」 ● 멜대 (yoke)는 무언가를 나르는 노동의 도구이다. 「멜대」를 포함하여「도르레 001」,「도르레 002」는 중력, 무게를 다루고 있다. 인간의 무게, 인간 속에 담을 수 있는 어떤 것들의 무게, 해체된 신체들 간의 밀고 당기기,, 이 모든 행위는 지구상의 인간의 조건인 중력, 그리고 심리적 역학, 파워의 문제도 다루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간의 신체와 도구의 문제뿐 아니라 장식의 문제, 공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 왔다. 인간사에 얽힌 이와 같은 문제들은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문제들은 각각 고유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힘의 방향에 따라 한데 엉킨 채로 천천히 움직인다.

조새미_토르소–체인_백금도금, 황동, 하이덴시티 폴리에틸린_68×40×33cm_2012

「재료 Materials」 ● 이번 전시 작업의 재료의 성격은 매우 상반된다. 귀금속 중에서도 가장 고가의 백금 (도금으로 마무리)과 가장 저렴하고 자연 재료인 대나무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인공 재료이며 의료 보조기 제작의 주재료인 하이덴시티 폴리에틸린은 결핍된 신체, 그 치유의 방법론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조새미_플레일_백금도금, 브론즈, 철, 황동, 대나무_259×80×6cm_2012

「토르소 Torso」 ● 「토르소」는 200년 처음 시도해 보았던 여성 척추 측만증 환자를 위한 의료기 디자인인 「보디자켓」에서 비롯된 일련의 시리즈 작업이다. 코르셋은 의료용 목적과 섹스 심볼로서 역할이 있는 물건이다. 즉 신체적인 억압의 도구이고,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는 극단적인 신체의 변형을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이번 전시의 모든「토르소」는 이러한 어떤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다. 이 토르소의 목적에 조금 관대할 수 있다면 이 토르소는 이곳에서 다른 어떤 곳으로 이동시킬 탈 것,, 일종의 탈 것(vehicle)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핀, 체인메일, 모조진주, 피어싱, 끈 등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소재를 특별한 방법으로 신체에 결합해 보았다. 그 중에서 끈을 예로 들어 본다면, 끈과 신체를 결합시키면서도 끈의 미적 배치나 도구로서의 끈으로부터도 거리를 두고, 즉, 미술로부터도, 상품으로부터도, 도구로부터도, 페티쉬로부터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작업을 위치시키고자 했다. 어떤 사물과 그 사용자의 신체적인 메커니즘을 사회적인 관점에서 풀어보고자 2004년부터 의료보조기 디자인, 제작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는 변형된 신체, 기능이 축소되어진 신체와 욕망이라는 주제를 보조기라는 사물에 투영하는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보조기 착용자의 수치심, 자괴감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목표였고, 이에 미적 개입은 중요한 한 방법이었다. 2004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언제나 내 작업의 역할은 보장구의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먼저 참여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예술제도를 통해 장애를 사적인 영역의 문제에서 공적인 영역의 문제로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나의 작업은 실제 참여자를 작업에 투영시키는 과정을 포함하므로 참여자의 존재는 작업의 본질적인 요소이다. 예를 들면 2005년 J(남/당시 29세)를 위한 발 보조기 제작에 있어서는 다리가 불편한 것에 대한 참여자의 보상 기전으로서 날개의 이미지를 발 보조기에 적용했었다. 2009년 L(여/당시 38세)을 위한 손 보조기에서는 참여자의 침체된 감정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그녀의 손 보조기를 미적으로 아름다운 특별한 반지로 제작하여 제시하였다. 2010년 G(여/당시20세)를 위한 안대의 경우는 힙합댄스를 즐기며 실용댄스를 전공했던 G양을 위해 과감한 금속 안대를 디자인하고 제작했었다. 이와 같은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때마다 작업의 결과물은 달랐으나 나는 주어진 상황에서 그들이 기능적으로 요구하는 것 이상의 일종의 '변신의 방법론'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조새미_팔보조기–묵소거사 자찬_백금도금, 황동, 하이덴시티 폴리에틸린, 혼합재료_38×17×9.5cm_2011

「보조기, 묵소거사 자찬」 ● 보조기는 신경계, 근골격계의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들을 교정하기 위해 쓰이는 신체의 외부에 적용되는 장치이다. 보조기의 목적은 손상된 기능을 향상 시키거나 통증 조절이나 변형방지를 위해 신체의 일부분을 제한하거나 지지하는 것이다. 장애를 겪는 사람들과 그들의 보조기의 복잡한 관계를 리서치하고 이를 보조기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은 재활 기간 동안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보조기는 착용자의 정체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단절되었던 외부 환경과의 소통을 다시금 시작해 내려는 방법 또는 갈망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팔 보조기- 묵소거사 자찬 (黙笑居士 自讚)」은 그의 한 예이다. 이 보조기는 'Combined Shoulder and Elbow Immobilizing Orthosis'로 중풍으로 인한 편측 마비 환자에서 사용될 수 있다. 일종의 구속치료(restrain treatment)용 보조기로 건강한 팔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여 마비가 있는 팔의 사용을 촉진(facilitation)함으로써 신경회복과 기능회복을 돕는다. 「팔 보조기- 묵소거사 자찬」은 작가가 위와 같은 상황을 자신의 경우로 가정하여 디자인, 제작하였다. 문신(tattoo) 또는 브렌딩(branding)에서 아나로지가 발견되는 보조기의 장식은 김정희의 붕우(朋友)였던 황산 김유근(1785-1840)이 자신의 호를 '묵소거사'로 짓고 그에 대한 글을 지은 것을 추사 김정희가 해서체로 쓴 글 "추사 김정희가 쓴「묵소거사 자찬」"을 모티프로 한다. "침묵을 지켜야 할 때 침묵을 지킨다면 그 때의 상황에 적절히 처신함이요, 웃어야 할 때 웃는다면 적절히 처신함이라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추사 김정희가 중풍으로 목소리를 잃은 벗 황산 김유근을 위로하기 위해 써 주었다. ● 「귀와 티아라 Ear and Tiara」 ● 201년 2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와 미술대학에서 진행되던 장애우를 위한 신기술 개발 프로젝트 QoLT (Quality of Life Technology)에서 이 작업의 참여자인 청각장애가 있는 조각가 김명아를 만나게 되었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각장애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복지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 그리고 매우 복잡하고 다면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반영구적 장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김명아와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청각장애의 다면적 성격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를 위해 청각 장애를 시각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하였고, 그 결과 명아의 귀를 직접 떠 낸 몰드에서 생성된 귀로 티아라나 트로피와 같은 기념비적인 물건을 만들고 이를 다시 사진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명아는 "청각 장애를 드러내는 모습이 어눌한 발음과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이질적인 모습이 아니라 장애가 있어도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 화려한 모습으로 비춰졌으면 좋겠다. (중략) 티아라는 대회 수상자나 높고 고귀한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씌워주는 것이라 아무나 착용할 수 없는 것이므로 귀의 형상으로 티아라를 만드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2011년 9월 8일 이메일from:김명아 [email protected] to:조새미[email protected]) 이 티아라는 머리 위에 얻어졌을 때의 불안정성과 그 무게 때문에 실질적인 티아라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것은 제작 초부터 의도된 것이다. 「티아라 001」과 「티아라003」은 2011년 '윤리적 일상 2011'을 통해 보여졌으며 「티아라 002」는 내가 제시한 아홉 개의 디자인 중에서 김명아가 선택한 디자인이다. ■ 조새미

조새미_티아라_백금도금, 브론즈_8×18.5×5cm_2012

Critical Theater – Saemi Cho's Solo Exhibition ● "Tiny, fragile human body (...) cries like a newborn baby with a filthy diaper of this epoch." Sighed, Walter Benjamin (1892-1940), the German philosopher. The quoted phrase reminds us how sometimes life can be beautiful yet still full of sorrow, all at once. When exposed to the unpredictable whims of real life, the phrase 'tiny fragile human body' reminds us that 'being human' is a fundamentally fragile existence. The human body is its own metaphor in its fatal inability to defend itself. The paradoxical opposite presents us with an opportunity to consider the body as a challenge in need of confronting. Challenging the conventional forms, content, mediums, and conception of modern crafts, Saemi Cho's fourth solo exhibition「Critical Theater II」 focuses on this 'tiny fragile human body.' As an artist-craftswoman, Saemi Cho has worked intensively to understand how the human body as an instrument and ornament affect the social role of craft. The materials, expression, and visual display of the exhibit are certainly radical and experimental compared to those of conventional craft exhibitions. ● Materials: Precious metal / Bamboo as nature, Material for ornament / Material for medical orthosis production (Pins, chainmail, artificial pearls, piercing rings, rope) / (High-density polyethylene) // Visual Representation: Things to be collected / Things to be decayed, Yoke, pulley / Human body, Torso / Ornament, Body Jacket molded from the artist's female body / Body jacket worn by the male performer, Language / Language // Display of the Exhibition: Objects, installation / Theater, Space / Time // ● The contrast and conflict in the artist's work represents intentional pairs of polarities; mundane momentum versus special momentum, artificial versus natural world, absence versus presence, attack versus defense. There is a metaphor of sympathetic string suspended between these worlds of the real and the symbolic. These two opposites have interpenetrated each other and amplified at the boundaries of the two poles, that which can never be disconnected. In exploring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implements, the artist has integrated a flail as one of the most fundamental mechanisms in her work. Flails were used in agriculture, armor, and ritualistic functions, yet have become a non-functional collectors item in most industrialized societies today. 「Flail 004」 It is the embodiment of the tool's various functions simultaneously from past to present, that casts the flail use into ambiguity. ●「Torso – half sphere」, 「Torso – chainmail」, 「Torso-pearl」, and 「Torso – piercing」 are based on the 「Body Jacket」 designed and made by the artist in 2009 for a female patient suffering from scoliosis. The concept for the 「Torso」 series references both its medical purpose as an orthosis, and the textual and sexual connotations of its function as a corset. These works however, have little association with the specific purposes of either physical oppression or extreme body modification. Molded from the female body of the artist, the torsos are ornamented with highly polished metal. Yet, the torsos are designed to be worn by a male performer. Without being identified with specific purposes such as a medical implement, art, craft, or fetish, the works define a liminal space for crucial discussion between attack and defense, absence and deficiency, suppression and protection, and otherness and that which is the subject of the narratives. The complex conceptual association with labor-saving mechanisms meant to carry things, lift loads, apply forces, and transmit power, continue to appear in 「Yoke」, 「Pulley001」 and 「Pulley002」. There are amputated, thin and skin-like body images in-the-works. And it is this fragmented and fragile part of the performer's body that is designed to be loaded. At first glance it might seem that the body functions as a weak and fragile metaphor. But closer inspection points to the body's disciplinary power–and its associated dynamics–that the artist intended to signify. ● It can be said that the implements and body ornaments in Saemi Cho's 「Critical Theater II」 are not what one would expect of the practical functions one normally associates with the crafts. I propose Saemi Cho is interested in opening a new channel for expressing the 'veiled' body through material & technique-orientated conventional crafts. Furthermore, it seems she can focus to construct or deconstruct, create or recreate the linkage between things that had been thought to be opposite or considered to have little association heretofore. The exhibition thus reveals the 'veiled body' as a representation of a world of imperfection. It demonstrates Ms. Cho's innate ability to construct a Meta function comprising the form of real life, with actions which illustrate something beyond merely the image of the body in real-life representation. 'Critical' Jewelry is dedicated to the world of imperfection. (Translated by Saemi Cho & Terry Dobson) ■ Kim Juweon

Vol.20120331a | 조새미展 / CHOSAEMI / 趙새미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