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330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 나현_박병래_이동주_이재환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쿤스트독 갤러리 KunstDoc Gallery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2-9번지 Tel. +82.2.722.8897 www.kunstdoc.com
2012' 쿤스트독 프로젝트 "Polly-Politic" ● 한 사회의 현실을 논함에 있어 우리는 일반적으로 정치와 자본을 움직이는 특정인물과 사건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정치인, 경영인 그리고 그들이 산출해낸 제도들로부터 현대인 어느 누구도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전시"Polly-Politic"은 나현, 박병래, 이동주, 이재환의 작업을 통해 지금의 사회현실과 예술의 위치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 예술을 통한 인간활동에 윤리란 존재하는가? 인간의 내적 현실과 사회적 현실에 관한 질문에서 정치란 무엇인가? 예술가의 발언행위가 개인의 자아존재성을 넘어 집단의식의 한 부분과 닿아있다면 그것이 지닌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 다양한 담론을 산출할 수 있는 위와 같은 논의점에서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과 관점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직설화법의 비판과 사건의 폭로가 연상되는 전시제목"Polly-Politic"과는 배치적(背馳)的)으로 그들의 작업은 관념적 예술론과 사회학적 비평의 대립적 성격을 '느슨한' 관계로 엮어 놓는다. 여기서 전시의 타이틀은 그들이 찾아들어가고자 하는 '사회현상-현실-역사'의 카테고리를 들여다보는 역설적 장치에 불과하다. 작가들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항에서 부조리와 종속으로 상징되는 현실의 문제들을 재해석하거나 탈문맥화 하는 실험방법을 통해 그 지각 가능범주를 확장하고, 예술이 지녀야 할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201011신안 ● 나현의 작업은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된다. '사건'은 지각 가능한 시공간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는 '사건'을 역사와 사회상황 안에 재 문맥화함으로써 사건 자체를 해체하거나 재해석한다. 유사 다쿠멘터리 형식의 프로젝트-작업을 수행하는 그는 사건 속에 내재된 구조의 불안성과 감춰진 혹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잉여세계를 찾아간다.
Zeboriskie Point ● 특정 지역이나 공간에 내재된 개인의 기억들을 수집-추적하는 과정에서 출발한 박병래의 작업은 자신을 하나의 대상으로 설정, 어떤 분명한 환경 안에 위치시킨다. 작가는 그 안에서 개인의 인식과정 내부에 존재하는 긴장감과 개인과 사회 간에 발생하는 긴장감을 '한국사회의 역사를 지각하는 것/ 행위'로 규정한다. 영화 "Zabriskie Point (1970/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제목과 장면들이 오버랩 되는 프로젝트 "째보리스키 포인트"는 전북 군산시에 있는 작은 선착장 "째보선창"에서 미지의 인물 "째보"가 일제 강점기에 이루어진 한국 근대화과정의 모순과 실체를 추적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Zoetrope ● 이동주의 작업에서 카메라는 작가의 눈과 사물의 눈을 대신하는 하나의 확장된 기관(organ)이며, 비디오카메라는 인간이 한 시점에서 물리적으로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시선을 대신한다. 그는 카메라의 가장 원시적 형태 중 하나인 조트로프(Zoetrope)의 메커니즘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경험의 단상들이 연동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시공간의 일정 시점이 다른 것들과 맞물려 이동하는 상태에서 이동주는 현대인이 열망하는 현실의 확장과 그 근원이 어디인가를 묻는다.
냉혹한 낭만주의자의 포근한 현실 ● 가창에서의 일주일간 에피소드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짓의 고고학", 삶과 죽음으로 투쟁하는 많은 이들에 관한 이야기"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재환은 사회적 삶의 억압과 부자유, 허위적 현실과 부조리가 구조화된 지금의 사회현상에 자신의 표현행위를 개입시킨다. 그는 작업의 문제의식을 정치와 자본에 의해 변질된 인간의 삶과 진실을 가늠하기 위한 대화의지에 두어 게임의 속성을 활용한 프로젝트, 시적 정서로 표출되는 설치 및 텍스트작업으로 시각화 한다. ■ 김숙경
Vol.20120330f | Polly-Politic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