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324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세한_김승현_김찬주_우병진 이종현_정기엽_조경희
관람료 / 성인 3,000원 / 학생(초,중,고) 2,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시안미술관 cian art museum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 Tel. +82.(0)54.338.9391 www.cianmuseum.org
전시개요 -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작가육성과 지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올해로 총 4기의 입주 작가 33명을 배출해 냈고 올해로 5기 입주 작가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전시는 지역의 우수한 작가양성과 지원을 위한 레지던시 기관인 창작스튜디오를 거쳐 간 작가들을 중심으로 선정 및 구성하여 창작스튜디오 작가 그룹의 재발견을 시도하는 전시로 이번 1회 전시에는 1기에서 4기 작가 중 총 7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이들의 작품을 통해 구성된다. ● 기획의도 - 창작스튜디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성상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우수한 시설과 창작공간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입주기간(약1년)이 종료되고 난 이후 장기프로그램의 부재(不在)로 지원 작가가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하거나 입주기간 중 결성된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스튜디오의 연장선에서 작품 활동을 해나가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각예술분야의 창작지원을 통해 육성된 작가가 지역과 단절되어 우수한 예술인적자원의 유출이 아쉬운 실정이다. 또한 입주 기간이 종료된 후 창작활동에 대한 사후관리와 연계프로그램이 부족하여 그 성과를 장기적으로 가늠하고 이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여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미술관으로써의 그 사회적 기능에 충실하고자 지역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출신작가 중 그 역량과 작품 활동의 열정이 우수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전시를 구성하고, 이 전시를 통하여 시안미술관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시각예술분야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계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작가들로 하여금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 이후에도 가능한 많은 기회의 제공하고자 함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지역 내 문화예술기관이 연계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작 장려활동을 펼침으로써 지역의 우수한 창작여건을 대내외로 소개하여 문화예술 환경의 발전적 조성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하여 보다 역량 있고 가능성 있는 작가를 유치하여 지역 문화예술의 인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 하고자 함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 전시의 구성과 전개 - 이번 전시는 영천시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 7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20여점의 신작을 중심으로 시안미술관 별관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일반 시민은 물론 다양한 지역의 미술관계자와 평론가들로 하여금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같은 기회를 통하여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나누고 작가가 보다 다양하고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가 지향하는 바이며, 나아가 지역의 창작활동 여건의 개선을 도모하고 영천시의 우수한 창작환경을 홍보하여 이 분야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 김현민
어둠 속 점점이 명멸하는 도시의 불빛들. 아침의 태양광이 밝아 오는 순간 흔적도 없이 스러져 버릴 것만 같이, 그렇게 도시의 불빛은 찰나적이며 불안정하다. 모든 빛이 사라지고 온전히 생명체의 숨소리만 느껴져야 하는 밤의 시간에 인간이 만들어낸 광란의 인공 빛이 인간의 욕망과 마찬가지로 굉음을 내며 빛나고 있다. ● 도로에 질주하는 차와 거대한 인공 구조물에서 발광하는 인공 빛의 밤 풍경을 점이라는 각각의 개체로 해체시키고 나 자신의 따뜻한 감성과 희망을 담아 다시 하나의 세계로 조합해 낸다. 자연의 순수함을 잃은 인간 욕망이 가득 찬 도시의 어두움 속에서 한 점 한 점 따스한 감성을 불어넣고 이 점들의 어우러짐과 같이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바람이 담겨있다. ● 낮 동안 삶의 고된 부딪힘 들이 지나가면 조금은 느긋하고 편안하게 자신을 내려놓는 밤의 시간, 복잡한 일상에서 문득 바라본 도시의 야경을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의 모습을 조명하는 동시에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 이 전의 야경 시리즈에서는 도시의 일상과 꿈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그 동안의 작품에서는 건물과 도로만으로는 나의 작품세계를 나타낸다는 것은 단편적이고 내면을 너무 압축해서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여왔다. 보이지 지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이런 어려운 점들이 나의 작업을 한 번 더 거듭나게 한 것 같다. 이번 시리즈 작품에서는 팝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차용하여 나의 부족한 생각을 화폭에 더 하고자 한다. 특히 오피의 작품이 많은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오피가 전시 인터뷰에서 한 말에서 나의 모든 고민과 생각들이 정리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군중을 바다의 파도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그러나 군중 속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듯 군중 속의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스타일, 이야기, 특유의 걸음걸이, 그날 아침의 복장 코디에 대한 결정들을 지닌 개개인이며 그들의 움직임과 결정들을 통해 인생사가 나타나는 것을 표현하고 있고, 모든 사람은 시간과 공간을 급하게 지나가는 집단 더 나아가 군중 일부분이며, 곧 없어지는 또 다른 이들을 상징하고 있다." _줄리안 오피 인터뷰 ● 오피의 영상 작업에서는 군중들이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평면적인 작업을 하는 나의 작업에서는 사람들의 단편적인 인간들의 움직임만으로 도시의 제 각기 건물과 도시의 어느 곳에서 일어나는 우리들의 삶의 단편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 이에 나는 우리 눈에 잘 보여 지지는 않지만 우리들 각자의 슬픔, 기쁨 등 까지 보여주고자 슈타인, 위홀 등의 작품을 통해서 도시 속 우리들의 삶을 표현하고자 하는 나의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 김세한
'위로만 향한 시선은 자유도 위로부터 승인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 같다.' 「structure-series」는 우리 내면에 있는 어떤 구조를 꺼내 보여준다. 그것은 강자에게 아부하고, 약자에게 매서우며 잠깐 동안의 안정과 성공에 도취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그 낡은 태도가 선진국으로부터 후진국이, 중심으로부터 주변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스스로 만들게 하는 것이 아닌지 반성하도록 한다. ■ 김승현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사회와 자연과의 공존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바다 위 갈 곳 없이 천연덕스레 서 있는 비만 얼룩말과 또 다른 동물들 그리고 자연을 조합한 시리즈는 인간이 일으킨 환경 문제에 대한 또 다른 모순적인 요소와 공존의 이야기이다. 본인의 그림에서 보여지고 있는 비만동물들과 바다위의 동물들, 앙상한 나무 색을 잃어버린 회색 그림들 속의 뚱뚱한 사슴 이러한 요소들로 지금의 환경문제와 자연에 대한 공존의 필요함을 공감하고자 한다. ● 지금의 문명사회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산업사회와 인구증가 물질만능주의의 사회로 발전해 왔다. 이런 사회 속에서 어쩌면 인간은 생존을 위해 자연을 파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만을 생각 한다면 인류는 곧 심각한 생존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오늘날 서구의 인간중심주의적인 합리성이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 사회의 모순을 낳았다. 이에 대해 많은 사상가가 서구적 합리성의 위기이며, 나아가 문명의 위기가 아시아적 사고에 의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시아 철학을 강조하기에 앞서 이성과 합리성의 개념을 새롭게 점검하며. 이성과 합리성 자체의 종말이 아니라 바로 인간중심주의의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합리성의 죽음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생태학적 합리성' 을 통해 인간중심주의에서 생태중심주의 사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만의 지구가 아니라 모든 생물이 공존하는 지구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예술은 개연적 존재양식을 갖는다는 점에서 언제나 세계를 새롭게 볼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예술이 근대 예술사의 자기해체적인 성격을 버리고 새로운 시작과 재생의 신명나는 표현으로 거듭나기를 원한다. ■ 김찬주
어릴 적 텔레비전에 두발로 걷고 말을 하며,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를 보았다. 인간과 친숙한 관계로 표현이 되곤 하는데, 그런 만화 속의 동물들을 나는 현실에서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인간과 동일한 관계로 보려했다. 오래전부터 인간과 동물은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같은 생명체로서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기보다는, 대부분 그들을 단순히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도구나 식량, 애완동물이라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 산업사회의 발달로 대량생산이 보편화 되면서, 소와 돼지 등은 먹고, 잠자는 것뿐 아니라, 교배되고, 새끼를 생산해내야 하는 엄격한 관리를 통해 삶의 자유를 통제받게 된다. 최근에는 생명체를 복제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그 첫 실험 대상으로 그들이 이용 되었다. 복제된 그들은 익숙한 느낌이 아닌 낯선 거부감의 느낌으로도 다가온다. ● 나는 이런 현상들이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있어서 그들의 존재가치가 인간에 의해 선택되고 결정되는 모습을 주목한다. 본래 그들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느낌의 이미지를 끌어내어 낯설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와 다른 생명의 존재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 우병진
본인의 작업에 등장하는 도시는 현대의 갈등이 투영된 공간으로 단순한 삶의 공간을 넘어선 현시대의 갈등과 대립의 집약적 공간이며, 시대적 이면을 표현하기 위해 재창조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서 보여지고 있는 건축물, 자동차등은 현대사회를 비추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현대도시의 상징물처럼 자리 잡고 있는 고층건물이 본래 가지고 있던 의미는 사람들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필요한 공간이지만 현대 사회의 갈등 안에서는 부동산 같은 소유물 이라는 가치의 대상이 된다. 결국 이러한 물질화된 가치기준은 인간부재를 불러일으키고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공간을 만든다. ● 예술은 그 시대 상황이나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예술가는 그 자신이 한 사회의 구성이므로, 그가 속한 사회의 맥락이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다시 말해 예술은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적 반영의 대상은 곧 작가가 살고 있는 현 시대와 사회의 모습인 것이다. 본인의 작업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영향이 반영된다. 이러한 반영은 단순히 사실을 재현하여 보여 주는 것이 아닌 작가의 눈을 통해서 투영된 판타스마고리아 이다. ■ 이종현
풍선을 불며 터질 듯 말 듯한 팽팽함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이완된 평화보다는 긴장된 쾌락. 삐에로 만조니(Pierro Manzoni,1933-1963)는 풍선을 불어 '예술가의 숨'이라 이름 붙였다. 유리를 부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다만, 숨이 날아가 버리고 없어도 형태가 유지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뜨거운 상태의 유리에 대롱으로 숨을 불어 넣어 기포를 만드는 행위를 영어로는 블로잉(blowing), 불어로는 수플라쥬(soufflage)라고 한다. 적당한 우리말로는 '불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늘 쓰고 있는 유리잔, 유리병 등은 원래 이 기법으로 예부터 만들어져 왔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불기'가 숨을 전제로 함을, 즉 수플라쥬와 같은 어근의 수플(souffle)이 입김, 숨결, 기(氣), 영감이란 뜻을 품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이쯤에서 생명의 원리로서의 호흡(pneuma)과 구약의 인간창조 신화를 자연스럽게 떠올리지만, 수플라쥬의 빈 공간이 결국 사라진 숨에 대한 기억임도 잊지 않는다. ● 뜨거운 유리가 녹아있는 가마 속을 처음 들여다보았을 때, 나는 에밀레하고픈 충동(에밀레종의 전설처럼 몸을 시주하는 행위)을 느꼈다. 뜨거운 유리의 주홍빛 열기는 이처럼 매혹적이어서 붉게 녹아있는 가마 속 유리를 들여다보며 빠져들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한편, 갓 떠낸 붉은 유리가 창백히 식어 점점 투명해져 서랭(徐冷)가마에 넣어질 때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애도를 마친 이후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유리는 이미 죽은 것이기에 차가우며, 이런 이유로 나는 유리가 항상 액체 상태를 동경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에밀레하지 않았고, 이글거리는 태양 같은 용해로 앞에서 브라만(Brahman)과 아트만(Atman)을 상상하며 다행히도 아직 살아있음에 안도한다. 그런데, 그런 첫 인상에 이어 뜨거운 가마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성스러운 '자궁'처럼 보였다. 그 자궁 속 유리를 떠내어 흙구덩이에 부은 후 숨을 불어 넣으면, 주홍색으로 뜨거운 채 융기한 액체유리는 서서히 식어서 투명하게 죽는 또 하나의 자궁이 된다. 나는 유대의 신을 흉내 내어 보지만 유리에 에어건(air gun)을 찔러 냉각을 재촉할 뿐이다. 이것은 무염수태(無染受胎, immaculate conception)하는 자궁, 기계에서 나온 숨은 흙모래 속 유리를 부풀린 후 빠져나가며, 결국 비어있음은 숨의 부재로 가득하다. '성녀의 자궁(utérus de sainte femme)'은 생기(souffle de vie)로 풍만한 쾌락이자 원초적 '불기'에 대한 추억이다. ■ 정기엽
작업 전반에서 주재료로 등장하는 스타킹은 욕망을 대변하며, 바느질 행위는 상처의 치유라는 소망을 담은 과정이다. 일정한 패턴을 형성하며 기계적으로 엮인 스타킹의 직조가 형성한 촉각적, 시각적 느낌은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온 내면의 상처와 인간의 실존적 본능을 분출하는 매개로 기능한다고 생각한다. Bag-back ● 운전을 하던 중 운전대 위에 놓인 지갑을 보게 되었다. 지폐를 넣는 부분, 동전을 넣는 부분, 각종 카드(신용카드, 적립카드, 회원카드)를 끼워 넣는 부분, 여러 종류의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대학 시간강사 신분증, 도서관 카드)을 끼워 넣는 부분, 그리고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무언가를 넣을 수 있는 많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난한 작가인 나에게 조차 지갑은 각종 카드와 신분증, 그리고 영수증, 많지도 않은 돈들로 인해 엄청나게 뚱뚱해져 있었다. 무언가를 소유하고자하는 욕망이 하찮고 작은 지갑에게서 막 분출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빽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Background를 Bag으로 비유해서 쓰는 뜻이다. 빽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진 기회는 평등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Bag은 돈을 포함한 무언가를 소유하기 위한 도구이며 명품으로 불리는 비싼 Bag은 그 사람의 신분을 간접적으로 말하여 준다. 그래서 Bag-back은 욕망의 기본적인 본능(끝없는 소유를 바탕으로 한 신분상승)과 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 * 스타킹 원단-망사 스타킹의 직조적 패턴을 변형 없이 고착시키기 위해 망사 스타킹을 바느질로 연결하여 판넬에 고정시킨 후 그 위에 라텍스 액과 먹, 물을 섞어 칠한 다음 건조시켜 떼어낸다. 이 원단은 동물의 외피나 가죽처럼 보이면서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든다. ■ 조경희
The various lights of the city continue to flicker and flame in the dark. They seem to know their fate of fading in the dawning of the day, and how effervescent and unstable they are as a result. The nights were meant to be periods of rest in which all light receded and only human breathing was heard. But the chaotic floods of artificial lights invented by humans continue to light irrepressible human desires. ● The nightly scenes of racing cars, massive buildings, and artificial lighting works are deconstructed into points and recreated into another world, imbued with my own sensibility and hope. Each point of the urban scene characterized by the loss of natural innocence and the unbridled human desires is re-born into a point of warmth. These points are mixed together to give forms to the aspiration for a more harmonious world. ● We forget the strifes and struggles of the day at night, relieving ourselves of our daily burdens at least for the time being. The nightly scenes of the city seen from this perspective tells us of what dreams and hopes we have lost in order to achieve the lives we live now. ● The works in the previous 'Night Scenes' series wanted to speak for the daily routines, dreams, and hopes of the city. I thought the buildings and roads frequently featured in my previous works were too simplistic and reductive means to express the entirety of my artistic worldview and internal world.Struggling to show what was invisible helped my works to become born again. In this series, I am borrowing elements from the works of various pop artists and using them to supplement my thoughts on the canvas. Julian Opie's works form a major part of this series, mainly because I found a remark he made in an interview quite in agreement with my previous thoughts and convictions. ● At an interview, Opie once said: "The crowd forms the massive tides of the city. Yet they all have different faces, styles, stories, gaits, and even decisions about what to wear in the morning. The movements and crystallizations of these individuals in the crowd were used to draw an overview of life. Everyone belongs to the crowd and the group rushing through time and space; at the same time, my work also symbolizes what will come and disappear just as son."Opie's works show crowds moving constantly on the media screens. My works are flat and one-dimensional, and are therefore not capable of showing fragments of our lives in the buildings and spaces of the city just by showing moving crowds gathered together. ● Instead, I seek to borrow from Stein, Warhol, and other artists as well to express the sorrows, joys, and other elements of life we experience in the city. ■ KIMSEHAN
Vol.20120324b | 2nd STUDIO-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작가의 재조명 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