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곳 즉 고향에 대한 애착과 추억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작품 구상을 하던 중 어릴 적 모습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내가 살던 동네였다.

정나래_서울시청_장지에 혼합재료_162.2×260.6cm_2012

정나래_봉쥬르_장지에 혼합재료_130.3×162.2cm_2010

정나래_영진상회_장지에 혼합재료_130.3×162.2cm_2010

정나래_포장마차_장지에 혼합재료_45.5×53cm_2011

정나래_짱께뽀_장지에 혼합재료_22.7×14cm_2011

정나래_남산타워_장지에 혼합재료_53×45.5cm_2011

이사 간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동네는 많은 것이 변해져 있었고, 새로 들어선 건물들도 많이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불량식품을 사먹던 슈퍼, 문방구, 아버지 공장 앞 등등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건물들이 눈에 들어 왔다. 그 건물들을 보면서 회상에 잠겨, 가지 온 스케치북과 펜을 꺼내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 했다. 이태원 골목길을 누비던 골목대장을 만나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정나래

Vol.20120321k | 정나래展 / JUNGNARAE / 鄭나래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