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에겐 사랑이 필요해

김효선展 / KIMHYOSUN / ??? / painting   2012_0320 ▶ 2012_0531 / 일요일 휴관

김효선_뱀상상하기_종이에 수채_58×90cm_2011

초대일시 / 2012_0320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판코 Gallery FANCO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카페 판코 Tel. +82.2.880.5552

2012년 FANCO GALLERY의 첫 전시로 작가 박신영의 첫 번째 개인전을 엽니다.작가가 창조하였으나 작가의 예상에서 벗어난 존재들로 거듭나는 존재, 작가는 드로잉선들에서 만들어지는 요괴의 모습에서 나와는 익숙한,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도 낯선 어떤 존재에 대한 생각들을 펼칩니다. 상상속의 존재, 상상속의 사랑. 경쾌한 사랑의 전시와 2012년 봄을 함께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홍은정

김효선_요괴들3_종이에 수채_53×45.5cm_2011
김효선_요괴들4_종이에 수채_53×45.5cm_2011

내 그림의 세계는 잘리거나 흘러내리는 몸과 신체에 대한 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내 작업은 경계가 없는 몸, 유기체적으로 자기 증식, 변이하는 신체기관이 점차 괴물의 형상이 되고, 그 괴물이 다시 몸을 잡아먹는 상황이 벌어지는 상상의 세계에 대한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드로잉된 촉수, 신체의 절단면, 흘러내리는 액체들은 몸에서 나온 것이지만 증식하고 변화하며 다른 차원의 세계의 존재, 내가 요괴라고 부르는 것이 된다. ● 요괴들은 액체도 아니고 고체도 아닌 불분명한 경계의 몸을 가졌다. 이들은 우연히 나온 나의 드로잉들을 그들의 몸으로 삼는다. 정리되지 않는 연필선, 아주 추상적인 느낌만을 상상하며 그려진 나의 드로잉 선들이 요괴의 형상이 된다. 그 요괴는 어떨 때는 뱀처럼, 어떨 때는 기이한 버섯처럼 생겼다. 나는 우연히 나온 요괴의 형상을 보며 다시 촉수,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액체, 피 등을 상상한다.

김효선_요괴에겐 사랑이 필요해1_종이에 수채_70×70cm_2011
김효선_요괴에겐 사랑이 필요해2_종이에 수채_70×70cm_2011
김효선_요괴에겐 사랑이 필요해3_종이에 수채_70×70cm_2011
김효선_요괴에겐 사랑이 필요해4_종이에 수채_70×70cm_2011

요괴 드로잉 작업 과정은 나와 내가 창조한 요괴의 대화과정이다. 요괴들은 나의 드로잉으로 형상을 부여받지만 그들은 항상 나의 예상에서 벗어난 존재들이다. 뱀을 상상하며 그렸는데 고래가 되기도 하고, 피를 상상하며 그린 것이 도깨비불이 되기도 한다. 나는 이 대화과정에서 나의 주장을 키우지 않는다. 단지 드로잉 선들, 그리고 내가 만든 요괴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요괴 혹은 또 다른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냥 지켜볼 뿐이다. 요괴가 창조되는 과정은 나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그래서 나로부터 태어난 이 요괴들은 나와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에게 낯설음을 느끼게 하는 기이한 존재들이다. ■ 김효선

Vol.20120320f | 김효선展 / KIMHYOSUN / ???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