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그리고 풍경 SPACE and VIEW

2012_0317 ▶ 2012_07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정직성_한조영_권인경_이상원

주최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63스카이아트 미술관 협찬 / 대한생명

관람시간 / 10:00am~10:00pm

63스카이아트 미술관 63SKY ART GALLERY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2.789.5663 www.63.co.kr

젊은 작가들이 다양하게 해석한 도시공간과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 ● 63스카이아트 미술관(관장: 홍원기)은 오는 3월 17일부터 7월 15일까지 제1회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 展 『공간 그리고 풍경 SPACE and VIEW』를 개최합니다. ●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한국 현대 미술을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유망 작가를 2명씩 선정하여 지원하는 63 스카이아트 미술관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63 SKY ART MUSEUM NEW ARTIST PROJE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정하여 주제에 맞는 작가를 선발 후 일정기간 동안 기금을 지원하며, 이와 더불어 2년에 한 번씩 지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는데 올해 그 첫 번째 전시를 시작합니다. ● 2010년과 2011년에는 도시 공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의 특성을 반영하여 공간과 풍경에 대해 개성있고 독창적 해석이 돋보이는 작가 정직성, 한조영, 권인경, 이상원을 선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을 작가 별로 나누어 총 4부로 구성하였습니다.

정직성_201022_캔버스에 유채_200×200cm_2010
정직성_201110_캔버스에 유채_130.3×194cm_2010
정직성_201111_캔버스에 유채_130.3×194cm_2010

1부 「흐르는 기계Liquid Machinery」에서는 정직성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정직성은 도시 개발과 그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주로 도시의 낡은 다세대 혹은 연립주택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도시를 만들어내고 해체하는 기계의 이미지를 정직성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시되는 작품은 예측 가능하여 통제가 용이하고, 지속적이며, 결속력이 강한 안정적인 고체를 대표하는 기계에 견고하지 않고 제 모습을 오래 유지할 수 없는 액체와 같은 불안정한 유동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 두 단어의 반어적인 뜻은 파편화, 변칙, 불명확성, 파괴, 해체 등 동시대의 징후를 작가가 냉철히 관찰한 결과이며, 거친 붓의 흔적과 강렬한 색채가 특징적입니다. 매번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는 정직성은 도시를 고찰하고 심도 깊은 사색을 통하여 꾸준한 쇄신과 변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조영_검은풍경- 존재하지 않는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162cm_2009
한조영_검은풍경- 서울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162cm_2012
한조영_검은풍경- 재생도시_캔버스에 혼합재료_150×150cm_2011

2부 「검은 풍경Darkview」에서는 도시의 야경을 작품의 주된 주제로 삼은 한조영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한조영은 서울 생활 후, 급작스러운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도시의 개성함몰과 자기정체성 혼돈 속에서 경험한 체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부감의 시점으로 안개가 낀 듯한 어두운 배경 위에 수많은 밝은 색 스티커 조각들을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작품 속 도시는 작가가 머물렀거나, 경험한 체험의 공간이자 실재했던 공간이지만, 작업을 거듭할수록 점점 허구적인 공간이 되고, 어딘가 있을 법한 공간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작품은 사진과도 같은 시각적 착각이 들 정도로 존재할 법한 도시적 공간으로 보이며, 도시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감을 가늘게 잘라 붙인 스티커로 빛을 대신하고 옮기며 바꾸면서 도시를 다시 건설하고 있습니다.

권인경_개인의 방_한지에 고서콜라주 수묵채색_127×158cm_2011
권인경_보이다, 보여지다_한지에 고서콜라주 수묵채색_60×91cm_2011
권인경_정감화된 공간_한지에 고서콜라주 수묵채색_130×162cm_2010
권인경_조망과 은거의 풍경_한지에 고서콜라주 수묵채색_130×168cm_2011

3부 「내부자의 풍경landscape of insider」에서는 수묵화와 고서 콜라주를 화면에 배치한 권인경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권인경의 그림은 단순하고 삽화적이고 해학적인 묘사, 부드러운 채색과 고서 콜라주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풍경을 소재로 화면 가득히 카페와 노래방, 부동산과 식당 등과 높이 솟은 빌딩, 촘촘히 밀집된 아파트 등 구체적인 도시 공간, 건물의 외관, 동네 풍경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주된 관심은 구체적인 도시를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거리에서 조망하는 시선과 이에 대한 상상력을 표현해 내는 것입니다. 권인경은 도시공간을 개인의 체험된 시간, 도시와 공존하는 자연의 변화, 인간들의 역사가 융합되어 나타나는 지속적인 변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파악하여 어지러이 합쳐진 실제의 풍경과 고서 콜라주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상원_어린이대공원_종이에 수채_30×40cm_2011
이상원_어린이대공원_캔버스에 유채_200×660cm_2009
이상원_등산객-인수봉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2
이상원_수영장_종이에 수채_29.7×40.8cm_2011

4부 「여가Leisure Time」에서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현대인의 모습을 화면에 포착하고 있는 이상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상원이 주목한 현대인의 여가생활의 공통된 패턴은 유사한 조건 아래 개인적인 여가가 대중화, 대량화, 획일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종합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산, 스키장, 수영장, 놀이 공원 등을 직접 촬영한 사진 자료를 통하여 그림을 그리며, 자연, 인간, 인공물 등 각 개체에 따라 그에 맞는 방식으로 표현법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대형회화 이외에 개개인 사람들의 움직임, 행동양상 등을 표현한 수채화와 더불어 영상 작품도 함께 전시됩니다. ● 이번 『공간 그리고 풍경 SPACE and VIEW』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 4인이 선사하는 공간과 풍경을 감상함과 더불어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내려다 보이는 도시의 풍경을 함께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63스카이아트 미술관 뉴 아티스트 프로젝트가 유망한 젊은 작가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작가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권아름

Vol.20120317f | 공간 그리고 풍경 SPACE and VIEW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