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코사스페이스 KOSA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37번지 B1 Tel. +82.2.720.9101 www.kosa08.com
자아조차 망각한 채 맹목적으로 정신없이 앞으로만 내달려야 하는 현대인들의 불안,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허덕거리며 질주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가엾은 우리시대의 초상이다. 인간의 순수한 본질은 무엇이며, 실존적인 입장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관객 스스로에게 반문하게 하는 해학적 메시지를 통해 궁극의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관계 속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존재인 우리를 관찰하고 작업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아를 확인하는 일이다. 나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고 동시에 우리들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더불어 살지 않으면 조화가 깨지고, 타자에 대한 인정과 배려가 없고 각자의 자아를 강하게 무장하는 순간 남는 건 전쟁과 같은 분쟁뿐이다. 자아를 상실한 몰개성적인 군중 또한 조화를 깨는 또 다른 원인을 제공한다. 이런 몰개성적이고 익명적인 군중들이 서로를 짓밟고 넘어지면서 오로지 한 곳만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설치하여 전시 중 작품 한 점, 한 점이 관객에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매일 조금씩 사라지며 해체되어, 현대인들의 집단최면에 가까운 조직의존성으로부터 자아의 본질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1회, 2회 개인전의 "Here & Now"라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시도하는 작업이며, 전시 타이틀 또한 "Beyond Here & Now" 이다. "Here & Now"가 인간의 궁극의 본성을 화두처럼 던져서 묻는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접근하였다면, 이번 전시 "Beyond Here & Now"는 존재론적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세계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다. 하이힐은 삶에 추동하게 하고 나라는 존재에 집착하게 하는 욕망을 상징하며, 하이힐 밑에 밟힌 천사의 날개는 영적 해방감과 같은 자유를 상징한다. 인간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존재론적 사고의 틀 안에서 살고 있으며, 그 삶의 속도를 다양한 모습으로 달려가는 형상을 통하여 표현 하였다. 개개인의 삶의 호흡에 맞는 패턴화 된 무늬의 옷을 입고, 입을 벌리고 공포에 질린 듯, 손의 기능을 상실한 양 팔은 무언가 붙잡을 듯한 모습으로 힘없이 앞으로 뻗어 있다. 팔이 기형적으로 길어지거나 목만 비례에 맞지 않게 길어져 있거나 또는 다리 한쪽이 비정형적으로 개개인 각자의 몸의 자동화 된 습을 상징하며 길어져 있으며, 맹목적으로 뛰어 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공허할 뿐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각자 자신의 인식프로그램이 만들어 낸 홀로그램 영상일 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무겁고 육감적인 형태를 한 사람들이 비현실적으로 마치 연기처럼 하이힐을 신고 가볍게 날듯 뛰어가게 연출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의 표정과 재스츄어 속에는 분명 해학적 요소가 있다. 자유를 상징하는 날개를 욕망을 상징하는 하이힐로 밟고 서서 뛰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향하고 있는 것일까? ■ 주라영
"인식의 감옥"-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홀로그램 이미지일 뿐이다! ●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각자의 삶의 인식 시스템에 의하여 저장된 정보의 투영이다. 나의 인식의 변화에 따라 객관 대상은 달라진다. 그러므로 세상은 내가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즉 인식주관의 프로그램에 따라 바뀐다. 인식대상이란 내 인식주관이 투영한 홀리스틱(holistic)한 정보의 결합체에 불과하며 눈에 보여 지는 영상은 단지 홀로그램적인 이미지의 연출일 뿐이다. 우리는 그런 정보의 집합을 삶이라고 부르며 그와 같이 정보를 엮어내는 인식주관을 나라는 존재로 착각하고 살아간다. "Beyond Here & Now"는 존재론적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세계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다. 하이힐은 삶에 추동하게 하고 나라는 존재에 집착하게 하는 욕망을 상징한다. 인간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과 여기와 저기가 교차하는 공간 속에 사는 실재라고 여기는 존재론적 사고의 틀 안에서 살고 있다. "Beyond Here & Now"는 그 삶의 속도를 다양한 모습으로 달려가는 형상을 통하여 표현하였다. 개개인의 삶의 호흡에 맞는 색의 옷을 입고, 입을 벌리고 공포에 질린 듯, 손의 기능을 상실한 양 팔은 무언가 붙잡을 듯한 모습으로 힘없이 앞으로 뻗어 있다. 팔이 기형적으로 길어지거나, 목만 비례에 맞지 않게 길어져 있거나, 또는 다리 한쪽이 비정형적으로 개개인 각자의 몸의 자동화 된 습관을 상징하며 길어져 있으며, 맹목적으로 뛰어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공허할 뿐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각자 자신의 인식프로그램이 만들어 낸 홀로그램적인 세상의 전개일 뿐! 실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무겁고 육감적인 형태를 한 사람들이 비현실적으로 마치 연기처럼 하이힐을 신고 가볍게 날듯 뛰어가게 디자인하였다.
벽에 디자인 된 하트나 큐브, 얼굴 등의 이미지는 우리 인식이 만들어 낸 실재가 아닌 허상의 홀로그램 정보를 상징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우리가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정보화된 이미지를 볼 수 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다양한 색의 옷을 입고 하이힐을 신고 달려가는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것은 존재론적 삶으로 추동하는 인간의 욕망이 각자 그들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어 진정한 소통에 장애를 일으키는 인식의 감옥을 상징하며, 인간은 각자가 만들어낸 인식의 감옥에서 살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 인식의 감옥은 하나의 이미지 안에 사람들을 가득 채워 놓는 방법으로 설치하여 표현되었으며, 그 인식의 감옥 밖으로 탈출하는 역할은 관객의 몫이다. 전시기간 중 매일 관객이 각자가 선택한 캐릭터 하나를 떼어 내어 해체시킴으로서 우리인식이 만들어 낸 허상의 이미지 하나가 사라진다. 그리고 전시기간 중 조금씩 해체되어 전시가 끝나면 처음 그 이미지가 생겨나기 이전의 텅 비어 있던 공간으로 다시 돌아가며, 가짜 이미지가 해체되어지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본 작업은 인간의 욕망으로 가득 채워놓은 이미지를 관객 스스로가 참여하여 해체시켜야만 완성되는 설치 작업이며, 관객 스스로가 세상이 만들어 놓은 또는 각자의 삶의 정보가 만들어낸 허구적 이미지에서 자기 본성을 회복하는 메시지가 있다. ■ 주라영
Let there be Light ● Modern people who have anxiety and are overtasked to survive are just the portrait of our times. What is the pure essence of human being and who am I from existential view? To where I go and how I live are the ultimate questions through humorous message to the audience. Although I admit the fact that I am alone, that I observe social being, we, within relationship is to confirm self. It is my own problem and our problem simultaneously. When we don't live together, harmony is broken and when we don't have compassion and consideration for others and make our own self strong, there remain war and dispute. Depersonalized crowd losing self is also another reason of breaking harmony. These depersonalized and anonymous crowds trampling on one another, falling down and running toward only one place are displayed, each piece of exhibition works is given to audience during the period of exhibition, these works disappear one by one everyday and recovery of self from organizational dependency of modern people close to mass hypnotism is desired. This exhibition planned and tried to leap to a new world escaping from the frame of "Here & Now" in my first and second exhibition and then is titled "Beyond Here & Now". While "Here & Now" was approached on the basis of existential philosophy to question the essential character of human being like the topic, this exhibition, "Beyond Here & Now" is the symbolic expression of the world beyond existential paradigm. High heels symbolize a drive for life and desire for concentrating on my existence and wings of the angel stepped under high heels stand for freedom like spiritual liberty. Human being lives within the framework of existential thinking of past, present and future and the speed of the life is expressed through the shape running into the various aspects. Characters wear the dress with patterned design suited to individual life and arms losing the functions of hands stretched forward powerlessly. Expression of the people who run blindly is empty because this world is just hologram image made by our own recognition program and it is virtual image. So people with extremely heavy and sensual impression are produced as if they put on high heels unrealistically and run like flying. And there are obviously humorous factors in people's expressions and gestures. What are people who step on the wing meaning freedom by high heels which symbolize desire looking for? ■ JU, RA-YOUNG
Vol.20120314a | 주라영展 / JURAYOUNG / 朱羅暎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