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休 송지호 여덟번째이야기

송지호展 / SONGJIHO / 宋志鎬 / painting   2012_0229 ▶ 2012_0306

송지호_늘 푸른 나무-休05._황촉규, 세필_100×100cm_2011

초대일시 / 2012_0229_수요일_06:00pm

후원/협찬/주최/기획 / 전북도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B1 Tel. +82.2.720.4353 www.insaartcenter.com

바람이 분다. ● 손끝에 전해지는 잔잔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오고 간 자리는 이름모를 들꽃들이 저마다 뿜어내는 향기처럼 사랑이 가득하고 행복이 넘친다.

송지호_늘 푸른 나무-休03._황촉규, 세필_33.5×53cm_2011
송지호_늘 푸른 나무-休06._황촉규, 세필_120×200cm_2011
송지호_늘 푸른 나무-休09._황촉규, 세필_24.2×41cm_2012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들꽃의 향기를 가슴으로 느끼다보면 힘들지 않은 올레길을 걷는 것처럼 느긋하고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정원이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 내 마음의 정원,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나무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시련과 고통으로부터 지켜주는 수호천사다. 어릴적부터 난 유난히도 나무나 꽃을 좋아했다. 앞마당에는 내 어린 눈으로 키를 가늠 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나무가 있었고, 그곳은 나의 놀이터이자 친구였으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나무가 크면 클수록 그의 존재는 커져가고 어지러운 마음과 힘든 삶의 무게를 보듬어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 언제나 아낌없이 주는 늘 푸른 나무가 되어 내 마음속 정원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송지호_늘 푸른 나무-休04._황촉규, 세필_45.5×33.5cm_2011
송지호_늘 푸른 나무-休08._황촉규, 세필_45.5×45.5cm_2011
송지호_늘 푸른 나무-休12._황촉규, 세필_80×80cm_2012

누구나 한번쯤 조용한 공간에 타인으로부터 방해 받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갖길 원한다. 나 또한 붓을 드는 순간이 내 마음속 나무를 만나는 시간이며, 행복, 사랑, 설렘, 삶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마치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설레이고 들떠 마냥 행복해진다. ● 빡빡하고 여유 없는 일상 속에서 잠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본다. ■ 송지호

Vol.20120229g | 송지호展 / SONGJIHO / 宋志鎬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