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224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 전형산_이민재_정다운
협찬 / 서울시창작공간_서교예술실험센터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 SEOUL ART SPACE SEOGYO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9-8번지 Tel. +82.2.333.0246 cafe.naver.com/seoulartspace www.seoulartspace.or.kr
신대륙! 지구가 올려다 보이는 '달'을 분양합니다. ● 슈퍼로봇대전 이후, 승자는 지구가 올려다 보이는 조망권 좋은 달을 정복하였다. 우리는 '달'개발 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건설업체들이 구사하는 광고라는 소통전략을 전시라는 맥락 안으로 끌어들여 분양사무소를 설치한다. 분양사무소는 자본주의를 표상하는 대상으로 광고영상, 건축 미니어처와 함께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전시된다. 우리는 그 속에서 건축미니어처를 젠가라는 보드게임의 방식으로 소비자(관객)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 소비자들은 젠가의 블록 한 조각을 뽑아 다시 쌓게 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입주할 집의 위치를 스스로 정하고 다시 만들어 나가게 된다.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던 구조에서 다원적 소통으로 확대해 나가며, 또한 건축물은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 바뀌어 나가면서 예술로써의 조형성을 띄게 된다. 이렇게 소비자들(관객)에게 과장된 정보를 제공하고, 입주권 판매라는 행위를 함으로써 소비시장구조를 은유적으로 들어낸다. 이것은 예술가가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작품전시와 홍보 그리고 투자유치 등 예술가들의 노력행위와도 닮아있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전통적 예술 소비구조를 확장시키고 프로젝트아트의 다양한 소통구조를 찾아가고자한다.
ZERObyte+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슈퍼로봇대전 대항월시대』는 자본경쟁시대라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북아현동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통해 들어내고 있다. 도시는 시대를 반영하고 그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의 도시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과 자본의 관계, 역사, 그리고 미래상을 게임이라는 유희적인 모습으로 이야기를 추적하고 재구성한다. 이는 자본-경쟁-소비라는 오랜 역사적 시스템의 구조를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유머와 냉소가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1부; 입성」,「2부; 대전」,「3부; 건설」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자본경쟁주의가 우리에게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인식하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탐색하도록 할 것이다.
ZERObyte+는 '0바이트'라는 컴퓨터파일의 크기에서처럼,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성이 확실하지 않은 비주류 아티스트들의 구성체로, 자본주의 시스템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현대 경쟁사회에 대한 비판적 저항에서 비롯된 ‘plus'(협력)라는 키워드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 ZERObyte+
Vol.20120223c | ZERObyte+展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