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222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영일_김혁_김윤영_무비_엄기준 이다애_장원석_최지훈_홍원철
관람시간 / 10:00am~08:00pm
울산문화예술회관 3전시장 ULSAN CULTURE ART CENTER 울산시 남구 번영로 200 (달동 413-13) Tel. +82.52.275.9623~8 www.ucac.or.kr
"아트그룹-인포" 는 광주 출신의 청년작가 9명으로 이루어졌으며 '인간, 자연 그리고 현대사회'등의 주제로 서양화, 판화, 조각, 한국화등 다양한 장르가 모였다. 이번 그룹전의 타이틀은『9개의 Art-Virus』로 작가 개개인의 작품이 유발하는 다양한 감동과 재미로 관객에게 즐거운 기억을 심어주고자 한다. "Virus"는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의미로 해석 되지만 여기에 Art가 결합하여 "Virus"의 어감에 독특하고 인상 깊은 전시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실어주고 있다. 아트그룹-인포의 네 번째 정기전『9개의 Art-Virus』는 그룹 회원들 각각의 고유의 개성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엄기준
도시. 화려함 속에 무미건조함이 가득한 곳.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잊고 살아간다. 그들은 남들에게 무언가로 자신을 보이려고 살아가다가 죽음이 임박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동안에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지 못하게 하는가? 도시에서 생산되는 브랜드나 산물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도시인들... '도시'라는 단어는 그들에게 무엇을 주고, 또 무엇을 빼앗는가? 나는 '인간의 존재를 망각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자 도심 속을 관찰한다. ■ 김영일
개인의 내면에 대한 감정들이 적지 않게 존재한게 된다. 어쩌면 형체가 없는 추상적일수도 있는 행복, 우울, 화남, 짜증, 슬픔, 욕망, 두려움, 고독 등 동시에 발생되는 감정적인 요소들을 대중화되어 있는 상징적인 색을 통해 나타낸다. ■ 김윤영
이따금씩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생각한다. 모든 지구인들은 자신이 무엇을 어떤 의미로 일을 한다는 것은 분명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신의 실수로 이휘소가 새가 된 것 처럼 무엇이 정의인지 알지 못하고 눈앞에 있는 일만 다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미디어 자체가 너무 커져서 그런 듯한 느낌도 있다. ●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것에 관하여 좋다거나 좋지 않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런 차원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쩐 재료를 쓰면 더 빨리 작업 진행을 할 수 있고,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의 따위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구멍을 메우기 위한 표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어떠한 것이든 좋다. 그림만 그릴 수 있다면 된다. ● 그리고 그 것을 누군가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하고 있는 것이다. 눈을 치우는 일과 같다. 예술적 제설작업... (나는 지금도 눈을 치우고 있다. 습관적 제설작업이 되어가고 있다.) ■ 김혁
내게 화장실은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자 도피처이자 휴식처이다.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고 그 양을 덜어낼 수도 없는 온전한 나만의 것과 세상과 나를 분리시켜 주는 곳. 나의 작업에는 그 현장이 거짓 없이 드러나 있다. 변기에 물을 내리면 형형색색의 마음들이 물과 함께 나를 떠나고 있고 샤워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함께 하수구로 흘러가는 나의 상처들이 있고 화장실의 타일들이 어느 순간 건물들로 가득 메워져 나를 숨 막히게 해도 변기처럼 흘려버릴 수 있다는 스스로의 위안들. ● 조형의 기본요소중 하나인 선에 대해 나는 관심이 많다. 선은 그 하나로도 충분한 조형언어를 가진다고 믿는 나는 이 선을 통해 사물이나 형상의 독특한 시각을 표현한다. 선은 또 다른 선들의 모임이며, 하나하나의 선들은 다시 다른 형상의 구성요소가 되기도 한다. 화면을 가득히 메운 선들은 자체로 리듬을 이루기도하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식의 확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나의 작업은 선이라는 소재가 화폭에서 머무르지 않고 모든 조형물의 기본이 된다는 전제를 두고 이루어져 있다. 아크릴 물감을 하나하나 세세히 찍어서 그리는 작업은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집중력이 요구되는, 선(禪) 수행 (선 수행은 궁극적 자아 발견을 위한 불교식 방법이라 정의 할 수 있다.) 방법과도 닮아 있다. ● 나의 작업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속에서 나는 내가 놓쳐버린 것과 놓아버린 것, 움켜쥐고 있는 것들의 집착으로 인한 상처들을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나를 발견하는 작업이었다. ■ 무비
작가에게 평평한 종이는 외부에 의해 가해지기 이전의 타고난 본래의 내면 모습이며, 작품 속에서 구겨져 나타나는 변형들은 공존 또는 생존하기 위해 변화되어가는 현대인들의 왜곡된 모습이다. 작가는 작품에서 이러한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려했다. 심리학에서 심상은 "이전에 경험한 것이 마음속에서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상을 말한다." 라고 정의되어있다. 이러한 심상은 마음속에 쌓여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그것을 나는 "Mental image"라고 말한다. 이러한 "심상(Mental image)"이 인간의 육체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하는 현상을"Rare Disease(희귀병)"라고 작가는 칭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희귀병에 정의를 작가는 다르게 해석하는데 희귀병을 아주 극소한 확률로 걸리는 병이라 말한다면 작가가 말하는 희귀병은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는 병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Rare Disease(희귀병)"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말을 알아듣고 말을 하게 되는 시점부터 우리는 조금씩 심상을 만들어가며, 심상의 병은 피해갈 수 없다. ● "나는 어떠한 심상의 병을 앓고 있을까. 혹 내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누군가는 어떠한 모습의 병을 앓고 있을까" 이러한 생각을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 엄기준
현대인의 욕망을 담은 21세기 우화 - funny funny ● 현대인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선' 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사람의 겉모습을 판단한다. 공공의 시선이란 응시의 대상이거나 시선의 주체로서 본다는 것과 보여 진다는 것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부조리 한 것을 비평하기 위해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을 통해 보여지는 것 으로 현실을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우화 속에 인간의 이야기를 하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것과 같이 본인의 작업에도 돼지가 등장하여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본인의 그림속 돼지는 실제 비좁고 불편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돼지가 아닌, 인간으로 의인화 하여 현실을 해학적으로 승화 시켰다. ● 돼지를 등장시키면서 인간의 욕구를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돼지가 단지 대상화된 사물 뿐 아니라 인간욕구를 반영하는 새로운 대체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는 의인화의 과정을 복잡한 현대인의 개인에 대한 욕망, 현대사회의 다양한 면을 은유하는 상황을 돼지라는 아이콘 속에 담아 재구성 하여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에 따라 때로는 복(福)과 다산(多産)의 상징하기도 하고 반대로는 탐욕과 게으름 등 현실의 비유에서 오는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중적 관념을 일깨움으로서 현대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주제를 부각 시키고 일상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를 담아내고, 도시의 삶 속에서 욕망에 모습들을 상상을 통해 의인화 시킨다. 그 의도하는 바는 현대인의 이야기를 빌려 인간의 약점을 풍자하고, 미래를 암시 하거나 동물을 이용하여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오늘의(날) 삶을 사는 우리의 모습은 이렇게 욕심 많고 미련한 돼지의 모습이라 고정된 관념으로 바라보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 현대인의 모습인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돼지의 모습은 나와 같은 성(姓)의 가족일 수 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나 자신일 수도 있다. ■ 이다애
일상적 생활 속에서의 모습들 즉 사소한 움직이나 순간의 표정들을 화면에 표현한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감정들을 동반한 형상들이 나타나며 생활속에서 하나의 모습들로 존재하게 된다. 과거의 변해버린 순간순간의 모습들을 선이라는 기초적인 요소를 통해 표정들과 어우러져 절제된 절제된 선들의 운동방향을 중심으로 표현되어진다. ■ 장원석
인위적인 아름다움은 내 머릿속을 자신을 꾸민다. 꾸밈없는 아름다움은 내 마음을 연다. 자연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흔적들은 나에게 소름끼칠 정도의 아름다움과 여운을 남긴다. 자연이 좋고 자연스러움이 좋고 그런 자연스러운 흔적이 좋다. 그렇게 자연이 만들어낸 색깔 중 가장 화려하고 우하하다. 자연과 인간의 긴밀하고 강렬한 유대 관계가 모티브이다. 자연과 여러 관계등을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이자 철마다 변화하는 나뭇잎과 꽃들은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 감동을 원색적인 색채, 대담한 변형 자유롭고 거친 터치를 통한 자유스로움을 나타낸다. 단순한 구도에 자유로우면서도 억제된 문양, 화려한 색채는 균형을 이루고 고요하면서도 순수한 예술을 나타내는 것이 나의 자품 세계이다. ● 내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전체를 보고 비판적인 생각을 통해 모든 사물들이 작업에 나타나며, 선과 흘러내림을 통해서 욕구를 채우려는 욕망, 인물에서 사회적 비판과 자아의 정체성 확립 , 이상에 대한 동경 그리고 어릴적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추억의 조각을 주제로 삼고 있다. ● 내 작업은 어릴적 찍은 사진처럼 순수 했던 어린 시절에 조각들을 원색적인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원색적인 색은 자연의 동화를 나타내는 반면 자연이 바로 순수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 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순수를 상실한 시대에 사진조각을 동경하고 또 한편으로는 순수를 부정하고 왜곡 하면서 순수 본연의 의미를 잊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인물의 모습 하나하나가 현 시대의 왜곡된 시선을 반영하고 순수함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완전한 것은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완전성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스러운 작품 세계를 전개해 가고 있다. ■ 최지훈
현대사회는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로워졌지만, 행복지수는 점점 낮아지고 자살률, 범죄율은 높아만 간다. 이 안에서 사람들은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듯 가상의 세계에 집착한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는 점점 무너지고, 그곳에서 실재는 완벽하게 사라진다. 그곳에서의 나는 또 다른 나이고, 원한다면 또 다른 나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 최근 등장한 스마트 폰은 이러한 세태를 더욱 쉽고 빠르게 가속화 시킨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타자와의 관계도 변해 간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마치 그곳에서의 친분이 실제관계 인양 착각하게 한다. 다른 이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마치 관음증 환자처럼 매일 확인한다. 인간은 점점 그 세계에 고립된다. 인간이 좀 더 자유로워지기 위해 만든 것들에 의해 오히려 속박당하고 지배당하고 있다. ● 나의 작업은 우리가 실재라 착각하는 허상들을 한 번쯤 부정해 보자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기계화된 인간은 빠르게 변해가는 미래사회에 지쳐가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고 머리카락으로 표현된 전화선은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를 표현하였다. 유머러스한 표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의문을 가지도록 자극하는 장치이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은 재미있지만, 왠지 자신의 것이 아닌 듯 억지스럽다. 존재의 상실감과 정체성의 혼돈에서 오는 충격. 꾸며진 자신의 뒤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 두려움, 고독, 허탈감, 그것은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인간의 이중성을 나타낸다. ● 누군가 제지할 틈도 없이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 진정 인간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쫓는 것이 옳은 것일까? 결국 어느 곳에도 머무르지 못하고 질문만 되뇌는 자신을 발견할 뿐이다. ■ 홍원철
Vol.20120222m | 9개의 Art-Virus-Art Group-In Four 4번째 이야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