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lace like home

강준영_최두수展   2012_0222 ▶ 2012_0308 / 일요일 휴관

강준영_no place like home series1-I love you..._캔버스에 유채_116×91cm_2012 강준영_I'll Pray for you...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1

초대일시 / 2012_0222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 강준영JunYoung Kang_최두수DuSu Choi

후원/협찬/주최/기획 / 부띠크모나코 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부띠크모나코 미술관 Boutique Monaco Museum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6-5번지 부띠크모나코 빌딩 B1 Tel. +82.2.535.5844 www.bmmuseum.com

부띠크모나코 미술관에서는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강준영과 최두수의 2인전『No place like home』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집의 의미를 그들이 그동안 구축해왔던 작업 방식으로 풀어낸 근작 40여 점으로 구성된다.

강준영_no place like home series1-come what may..._아이리쉬 페이퍼에 유채_122×162cm_2012

강준영 : 모든 사랑은 집으로부터 나온다 Love + You = Home ● 도자기와 페인팅,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에게 집은 일종의 자화상이다. 어린 시절부터 호주와 미국, 한국을 오가며 경험한 유학생활 그리고 유별난 가족간의 사랑을 통해 각인된 감성은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미감으로 표현된다. ● 강준영의 작업 속 이미지와 텍스트는 자신의 삶의 경험에 기인한 모든 시간의 궤적들로서, 철저한 사유와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자전적 감성이라 할 수 있는데 작가 자신은 이러한 감성을 한마디로 '사랑'이라고 표현한다. 남녀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다가올 운명의 상대,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일상 그리고 미래의 바램 모두를 아우른다. 그가 과거에 경험한 낯선 경험들은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 소박한 감성이기에 어렵지도 설명적이지도 않다. 항아리에 감각적으로 그려진 드로잉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네버엔딩스토리처럼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다. ● 최근작인「Love manual Series」는 그가 즐겨 듣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과 영화로부터 차용된 텍스트들로 이루어져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적 언어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따뜻한 언어들을 꼭지점으로 지어나가는 집은 유희적이면서 시적인 따스함을 지닌다. 오늘의 경험은 내일의 기억이 된다. 그는 이미 가진 절반의 행복을 그림으로 풀어냈고, 그가 살고 있는 오늘과 내일의 행복을 마저 그려내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과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들이 소소하고 내밀한 그의 그림 안에 모두 있다.

최두수_inspiracion touch_잡지 자르기, 콜라주_30×23cm_2012

최두수 : Cut off the Mountain결국 우리는 벽 속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 결국 그냥 벽 안이다. / 벽안에 작은 색동산을 그려 넣는다. / 그 산은 존재하지만 항상 벽 안에 있어 / 산을 보려 벽을 자른다.// _최두수 작업노트中

최두수_the way back to home_잡지 자르기, 콜라주_23×28cm_2012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가? 본질적인 물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그의 작업은 무제약적이고 끝없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형식과 세계관을 규정하지 않은 채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문을 던지고 풀어보려는 태도는 최두수 작업의 예술관을 대변한다. ● 잡지나 미디어, 일상의 사물들로 독특한 꼴라쥬와 미디어 작업을 선보여 온 최두수의「산 자르기(Cut off the Mountain)」작업은 그가 오랜 시간 체득한 다양한 경험과 이미지 생산 덩어리인 잡지가 결합되어 만들어낸 전혀 다른 다층적 풍경이다. 작가의 페인팅과 재단에 의해 만들어진 종이 풍경은 한마디로 집을 이루고 있는 벽이다. 그곳에 벽이 생기고 벽을 자름으로써 산이 생겨난다. 우리가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물리적인 벽과 만질 수 없는 이미지로 뒤덮혀진 잡지는 레이어를 이루며 또 다른 혼성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그 안에서 최두수는 벽 안에 관념적으로 존재하는 산과 그 안에 갇혀 있는 우리 그리고 집, 그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두수_plenty of love_잡지 자르기, 콜라주_23×56cm_2012

결국 집의 가치는 보잘것없는, 쓸모 없는 것들로 뭉쳐진 하나의 물질일 뿐이고 우리는 집을 이루고 있는 벽 그리고 그 벽을 이루고 있는 문화적, 경제적 가치의 틀 안에서 인식한다. 그의 집에 대한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닌 경계 사이에서 인식할 때 생기는 묘한 순간에 의미를 두며 끝없는 주름을 늘려간다. ■ 부띠크모나코 미술관

Vol.20120222l | No place like home-강준영_최두수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