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215_수요일
참여작가 / 심상미_서종현_권혜원
협찬/주최 / 트렁크 갤러리 81 기획 / 최현중
블로그 / www.koreology.com
관람시간 / 11:00am~07:00pm
트렁크갤러리 81 TRUNK GALLERY 81 서울 종로구 인사11길 22(구, 견지동 81번지) Tel. +82.2.737.3781 www.trunkgallery.com
제국의 명승고적 Exhibition Vol. 1 '이면의 역사'전 ● 트렁크 갤러리 81은 작년 11월 26일부터 3주간 열렸던 기획전 제국의 명승고적 조선반도편 Exhibition Vol. 0에 이어, 2월 15일부터 제국의 명승고적 '이면의 역사'전을 연다. 해방 이후 60년이 지났음에도 정치적, 학문적으로 정리가 미진한 한일간의 역사문제를 조망하는 기획전시인 '제국의 명승고적'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다. 특히 이 시리즈는 매 전시의 주제의식에 반응하여 다음 전시에 공모할 작가를 모집하는 기능도 겸하고 있다.
Raw Material ● 지난 전시에서 트렁크 갤러리 81은 한 개인 콜렉터가 일본의 한 고미술점에서 구입한 10여장의 사진을 전시했다. 그 사진들은 1926년 즈음 일본에서 출판된 풍경 사진집의 일부로, 현 대한민국 영토와 북한의 영토 내의 명승지들을 담은 10여장이었다. 박물관에나 어울릴 이 사진들을 갤러리라는 공간에서 전시한 이면에는, 트렁크 갤러리 81이 느낀 혼란을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과 공유하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 혼란은 청산되지 않은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 국가주의, 민족주의교육이라는 전통적인 공동체 구성원상과, 세계시민, 신유목민으로 대변되는 관념간의 대립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시물은 현대미술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트렁크 갤러리 81은 젊은 예술가들이 이 혼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실험해 보기로 했다.
표현 ● 지난 전시의 주제를 '사료가 지니는 현장성'이라 부른다면,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사료가 지니는 해석의 다양성'이다. 작가들은 지난 기간 정치적, 사회적 요구에 따라 편집, 취사 혹은 변용되어 온 한일 양국의 역사라는 거대한 관념과 그 체계의 건축 방법을 의심하는 것으로 작업에 임했다. '이면의 역사' 라는 전시의 제목이 말해주듯, 작가들은 각각 개인적인 목적과 익숙한 재료에 맞춰 주어진 사료를 해석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물들은 기존의 역사기술과 판이한 방식으로 영상, 설치, 사진작업을 통해 제시된다.
심상미 작가의 작품은 마치 박물학자처럼 사료를 모으는 역사학의 방법론에 대해 사료의 자의적 해석이란 관점에서 의문을 표시하는 설치작업을 하였으며, 서종현 작가는 사료의 개인적인 해석과 그것이 가지는 동시대적 가치를, 권혜원 작가는 1927년의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조선관광단' 이란 가상의 영상작업을 통해 참신한 식민시대상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유통되는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한계를 돌파할 야심 찬 시도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최현중
Vol.20120216j | '이면의 역사' 제국의 명승고적 Vol. 1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