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은유 2부

이정인_순호展   2012_0216 ▶ 2012_022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0209_목요일_05:00pm

삼청갤러리 기획展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삼청갤러리 SAMCHEONG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청동 12번지 Tel. +82.2.720.5758 www.samcheong.co.kr

바람 따라 나부끼는 듯 하며, 선 하나하나를 주목해보면 정지한 듯도 하다. 가득히 포화된 느낌이 나면서도, 바람의 순환이 느껴지는 여유로움도 느껴진다.

이정인_바람따라_Etching Lithography_90×45cm_2011
이정인_바람타고_Etching Lithography_90×15cm_2011

이 모든 것들이 동판 위에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되었다. 반복된 선의 집합체는 그 형태를 규정지을 수 없이 공간 속에서 진동하며 리듬을 구성하고 있다. 선으로 본인의 감성과 감정을 표현하고, 자연과 하나되어 호흡하며 율동적인 선 작업을 하고 있다. 선의 무수한 반복만으로 이미지를 형성하고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하얗게 비워진 여백은 바람이 관통하고 지나간 자리로 느껴진다. 작품 전반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가운데 움직이는 모습'은 동양의 정중동(靜中動)의 개념으로 풀이된다.

이정인_虛_Etching_30×90cm_2010
이정인_landscape on mind_Etching Lithography_35×90cm_2010
이정인_landscape on mind_Etching Lithography_30×90cm_2010

본인은 주변의 환경에서 인식된 자연을 탐구하고 내면에서 체험한 자연을 화면에 담아낸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 세계에 있는 주관적인 체험과 심상이 예술적 동기로 변환되어 인식된 것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자연은 본인에게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는 출구가 되고 있으며 이것은 예술가로써 창조적인 표현의 수단 또한 되고 있다. ■ 이정인

순호_공기빛2_캔버스에 유채_53×73cm_2010
순호_공기빛3_캔버스에 유채_91×72.5cm_2010

저의 작업은 상상력으로 표현된 페인팅입니다. 사과나무를 처음 보았을 때 흙과 물과 태양이 연결되어 살아있는 존재로서의 빛깔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촉촉하게 물을 머금고 존재하는 '생명' 이라는 것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작업의 시작은 태양에너지로부터의 상상이 되었습니다.

순호_공기빛4_캔버스에 유채_91×72.5cm_2010
순호_공기빛5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1

「공기빛」 작업에서는 살아있는 식물의 주변을 감도는 빛의 변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꽃을 피우고 열매가 열리고 시들어 말라가기까지 관찰하는 과정에서 잎의 색변화와 모양의 오므라짐이 신비한 춤으로 다가왔습니다. 식물 주위를 감도는 햇살은 진동하고 춤을 춥니다. 그것은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집중하면 상상표현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업실 안에서는 딸기식물과 맨드라미를 관찰하고, 작업실 창으로는 가로수 한그루를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한줄기 한줄기에서 숲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문득, 붓질에 대한 '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휴식을 느꼈습니다. 제가 앞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지점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가 스스로 스러지는 순간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조형적 감성으로 담아내기 위해 '표현 언어'가 매우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붓과 색을 대하는 저의 태도가 깨어있지 않다면 깊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의 情을 통해 태어남과 살아감의 뜻을 두고 작업을 해 나가려 합니다. ■ 순호

Vol.20120216a | 감성의 은유 2부-이정인_순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