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이순행展 / LEESOONHAENG / painting   2012_0215 ▶ 2012_0221

이순행_칼 2006-2_사진에 아크릴채색_60×60cm_2012

초대일시 / 2012_021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공휴일_11:00am~07:00pm / 2월 21일_10:00am~12:00pm

갤러리 룩스 GALLERY LUX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번지 인덕빌딩 3층 Tel. +82.2.720.8488 www.gallerylux.net

나에게서 사진은 기억이다. 기억이 되는 이유는 그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사진들이기 때문이다. ● 나는 사진을 찍고 만든다. 기억을 만드는 것은 또 하나의 시간 여행이다. 사진을 찍을 때의 시간과 사진을 만들 때의 시간이다.

이순행_투구 2006-1_사진에 아크릴채색_60×60cm_2012
이순행_공원 2006 마산-1_사진에 아크릴채색_47×70cm_2012

'늘 그렇듯 우리는 시간을 기념하여 사진을 찍고 시간의 기억을 더듬기 위해 다시 사진을 본다.' ● 기억은 시간을 포함한다. 시간의 간극은 그만큼의 희미 해져 가는 기억의 농도이다. 나는 사진에 물리적인 또 하나의 기억을 포함 하고자 한다. 그것은 내게 또 다른 시간 여행이며, 대상을 박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은 나에게 두 개의 시간을 주었다. 대상에서 만나는 시간과 작업을 하면서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만들어 가는 시간은 마치 망각된 시간을 되찾기라도 하듯 뒷걸음질 하고 있다.

이순행_공원 2005 부산영도-1_사진에 아크릴채색_47×70cm_2012
이순행_무제 2006-1_사진에 아크릴채색_60×60cm_2012
이순행_무제 2006-2_사진에 아크릴채색_60×60cm_2012

결국 나는 사진에 나를 개입하게 된다. 그 개입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는 기나긴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사진은 결국 내 관념 속의 이미지로 기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저쪽의 무엇과 이쪽의 무엇 사이에.. 단지,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남아 있는 이미지들 뿐이다. ■ 이순행

Vol.20120215g | 이순행展 / LEESOONHAENG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