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208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득환_김인표_박진희 성영희_이명환_정하경_한지혜
기획 / 최병관
관람시간 / 10:00am~07:00pm / 공휴일_11:00am~07:00pm / 2월 14일_10:00am~12:00pm
갤러리 룩스 GALLERY LUX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번지 인덕빌딩 3층 Tel. +82.2.720.8488 www.gallerylux.net
실체에 관한 논의는 너무도 다양하지만 사진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보는 대상의 본질과 연결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대상을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그 대상은 사진 프레임 속에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사진은 그것이 지시하는 대상을 재현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것이 사진의 주요한 속성이다. 그러나 그 대상이 담겨진 사진이 그 대상의 본질을 온전히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빛의 반사에 의한 상일 뿐이고, 우리는 대상의 본질을 담아내고 해석하는 적절한 방법을 명확히 알지 못한다. 그것이 용이하다면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예술의 표현 방법들과 그것들을 해석하는 수많은 이론들이 필요했겠는가? 더구나 사진은 그것의 매체적 특성상 의도하지 않은 우연성의 내포와 의미 해석의 가변성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난점을 우리는 대상의 본질을 대상의 특이성의 포착으로 선택적 전환을 함으로 어느 정도 무마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은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을 시간의 주어진 순간 고정시킨다. 이러한 대상과 시간은 우리의 선택에 의한 것이고 이를 통해 대상의 특이성의 포착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우리 모두가 찍는 대상의 본질을 사진을 통해 찾으려고 하고, 그 특이성을 포착하려 함으로써 실체의 발현이 가능한 것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이들의 사진이 어떠한 의미와 맥락으로 수용자에게 받아들여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비록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수용자와의 소통을 염두에 두었으리라는 것이다. 각자의 경험과 지식이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보는 행위의 방법과 표현 방법 등 각자가 대상을 보는 조건들에 따라 대상의 특이성을 포착한다. 이제 작가활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의 특이성을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듯싶다. ■ 이명환
Vol.20120208k | 실체의 발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