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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성연주
기획 / 원영주 (Bandi Trazos Shanghai 큐레이터) 주최 / CSP111 아트스페이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CSP111 ArtSpace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8-55번지 현빌딩 3층 Tel. +82.2.3143.0121 blog.naver.com/biz_analyst
CSP 111 기획 초대로 마련된 이번 전시의 화두는 '실험적 접근 방식'에 있다. 이는 동시대 예술 환경이 작가들에게 기존의 보편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실험적인 방식을 가능케 하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창의적 예술을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창작의 주체인 작가의 예술적 접근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해 나가는 프로세스(작업 과정, 접근 방식)로 확대되는 점에 중심을 두고, 이러한 시선으로 성연주 작가의 「Wearable Food」 시리즈를 주목하고, 관찰해 보고자 한다.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평면을 벗어나 자신의 개념(혹은 이미지)을 현실의 어느 시점으로 끌어와 실제의 오브제를 창조하고 사진으로 담아내는 자체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성연주 작가의 프로세스의 핵심은 '음식에서 옷으로 변화하는 단계적 진행' 에 있다. 작가의 창조적 관찰과 접근은 음식에서 '먹는' 행위를 묵인시켜 버린다. 대신 음식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다듬고, 재구성하는 패션 디자인에 준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형태-가상 속 이미지-를 실현시킨다. ● 머릿속에 부유하는 '음식물과-의상' 각각의 동떨어진 이미지를 잡아내어 실재의 세계로 창조해 나가는 이 단계에서 작가의 주된 시선은 '실제와 비 실제 사이의 경계이자 전환'에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사라지게 되는 음식을 작가의 상상 속에서 색다른 이미지로 붙잡아 실제로 만들어 내지만, 결국엔 그것은 없어지게 된다. 작가는 스스로 환상 속의 창조물을 만들어내고 작업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남김으로써 시간을 붙잡아 상상 속 창조물을 실재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바라보는 작품은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감각적인 옷의 구성이 교묘하게 조화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특유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예술적 감흥을 전달하게 된다.
성연주 작가의 작업을 관찰하고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예술을 마주하는 데에 있어 우리의 시선이 작업의 결과적 '인상' 혹은 '감성적 상호작용' 에 한정되지 않았으면 하는 점이다. 이로써 새로운 환경과 방식에서 확대되어 가는 현재 진행형 작가들의 창조적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관찰자가 되어보길 기대해 본다. ■ 원영주
「Wearable Food」 시리즈 하의 연속되고 있는 작업은, 음식 재료의 '의외성'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재료의 의외의 모습이 재구성되고 재조립 되어가며 전혀 다른 성질과 형태인'옷'이라는 오브젝트 안으로 편입된다. 음식 재료가 옷의 형상으로 바뀌어가며 일어나는 실제와 비 실제의 무너지는 경계와 포착된 순간은 현실 속 흐르는 시간과 상황을 무시한 채 평화로운 사진 한 장으로 남겨진다. 이 시각적으로 동등하고 평행한 한 장면의 이미지 안에는 실제, 날 것, 그것이 찍힌 상태의 이미지 원본 파일, 그리고 출력되기 전 상태의 조작된 이미지와, 조작되어 출력된 2차 가공 이미지, 등등의 온갖 가짓수의 변형된 형태와 단계별 이미지가 실제 음식물과 뒤섞이며 또 다른 실제를 만들어내고, 다시 사진으로 되돌려져 이미지화 되어 포토샵이라는 후 가공 툴을 또다시 거쳐, 최종적으로 다시 이미지로 기록되는 다 단계의 과정을 거쳐 결국엔'시각적으로 평화로운 하나의 이미지, 나아가 'Visually Parallel Universe'로 확장되고 있다. (「Note 2012_ Wearable food | Images between reality and non-reality」 visually parallel universe 중) ■ 성연주
Vol.20120204m | 예술의 실험적 접근 방식 #1 작가 성연주 - CSP111 기획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