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202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수요일 휴관
씨드 갤러리 SEED GALLERY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9번지 아주디자인타워 1층 Tel. +82.31.247.3317 blog.daum.net/gallerymine cafe.daum.net/seedgallery
무전여행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하나의 작은 우주이다. 그것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어떤 형식으로도 포장되지 않은 모두 주옥같은 베스트셀러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 최고의 주연 배우들인 셈이다. 인생이라는 광범위한 여행지는 행복과 슬픔, 빛과 어둠등 양면적인 갈림길에서 수없이 혼란을 겪고 또 되풀이 하게 되는 외롭고 험한 시간의 되풀이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냈을 때에는 더욱 아름다워 질 수 있는, 그리고 더욱 진보할 수 있는 공정한 자연의 순리가 존재하는 공간이다.
나의 작업은 우리 삶 속의 이야기들을 담는 것이다.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파생되어지는 이미지와 언어를 조합하고 주관적인 재해석을 통해 시각화 시키는 작업들이다. 삶의 이야기를 작업으로 풀어내는데 있어서 주관적으로 재해석 되어진 결과물은 관객과의 소통에 있어서 공감과 대립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들은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소통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서 관객과의 만남은 한 사람으로써의 성장과 작업의 원동력, 새로운 생산경로라고 말하고 싶다. 한 번의 만남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 또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나의 작업에 있어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은'나괴수'와 '찌구', 'Mr.T' 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자유스럽게 사람의 모습을 대변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한다. 또 실체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관심을 끌기위한 하나의 가면(Persona)이기도 하다. 가상의 인격을 갖춘 그들은 어엿한 인격체로써 작품속의 화자가 된다. 나와 그들이 품은 이야기는 같은 선상에서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출발하지만 결론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대도 있다. 그들은 내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격체, 가면이지만 작품세계에선 더 이상 나의 꼭두각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의 작업에 있어 관객과의 소통은 더욱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궁극적으로 소중한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인간적인 작가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 장익제
Vol.20120203g | 장익제展 / CHANGICKJEA / 張益濟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