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안종임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0202_목요일_03:00pm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 2011 수상자展
관람시간 / 2월_10:00am~05:00pm / 3월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겸재정선기념관 서울 강서구 가양1동 243-1번지 Tel. +82.2.2659.2206~2207 jeongseon.gangseo.seoul.kr
우리 기념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며,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창조적이고 세계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젊은 작가에게 길을 열고자 『겸재 정선 내일의 작가』공모전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2회 2011년 『겸재 정선 내일의 작가』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안종임 작가를 초청, 『산수유람 山手遊覽』展을 마련하였습니다. 작가는 실재하는 자연풍경이 아닌 주관적으로 재해석한 풍경을 인체에 빗대어 자연에서 인체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게 숨은 그림화하여 재미있는 기교로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 작가가 얘기하고 있듯이 그는 신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체계를 갖고 이를 자연에 대입 시켰습니다. 몸은 한편으로는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내는가 하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움직임과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서 자기와 주변을 소통시키는 중간 소통의 다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인체 중에도 손이야말로 우리 삶의 표시이고, 손의 주름은 인간의 역사로 인식하고 있는 증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손과 몸, 자연의 형상을 자유롭게 구사하여, 자연을 보되 인체의 시각에서, 인체를 보되 자연의 시각에서 보면서 은유와 함의를 함께 드러내는 그의 그림 세계는 새로운 창조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어서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지난해 겸재 정선 내일의 작가 수상자로서,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자기 세계의 독특한 터를 닦고 있다는 것은 경하 할 일입니다. 부디 오셔서 작가가 던진 화두를 모두 함께 나누고 겸재 같은 큰 작가가 탄생하기를 기다리는 우리의 기대를 함께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 김병희_이석우
인체, 또 다른 시각에서 본 영원한 자연 - 손에서 몸으로 자연으로 ● 실재하는 자연풍경이 아닌 주관적으로 해석한 풍경이지만, 작업 속 풍경 속에서 언덕이나 산, 마을 들판, 나무 숲, 해변 등의 자연풍경과 함께 인체의 모습들도 함께 찾아봄으로써 '사람이 곧 자연'이라는 진리를 재미있는 트릭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손에서 인체로 ● 인체의 한 부분인 손을 확대한 이미지로 화면 가득히 그리면서 새삼 느끼게 된 점은 서로 같아 보이면서도 다른, 다양한 선들의 조합과 변화였다. 이처럼 피부나 주름의 표현은 때로는 반복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반복에서 벗어나 무한한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 ● 이처럼 손의 주름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인체의 다양한 모습들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던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손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인체의 부분에서 포착되어 나에게 또 다른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피부의 색을 떠나 생경한 색을 사용하게 된 것도,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된 인체의 부분들에 대한 표현이었다. 마치 서양의 추상에서나 가능했던 우리의 몸이 세분화 된, 다양한 유형의 이미지로 표현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몸의 부분들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우주의 원소들 만큼이나 조각조각 분해되어 어떠한 필연성과 논리적 연계성 없이 자유롭게 결합하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따라서 나의 화면은 몸의 각 부분들이 이질적이고 경이롭게 만나는 장소로 기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동양화에서 함의(含意)와 은유가 많이 사용되듯이, 직접적으로 형상을 드러내기 보다는 은유적으로 어떠한 대상을 표현하고 싶다. 그러한 발상에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형태의 변형이나 표현 방법 등을 통해 다른 이미지로 보여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즉, 어떠한 대상 안에 있는 다양한 선들과 색의 조화를 통해 그들 형이 갖고 있는 조형적 법칙성을 발견하고, 그 법칙에 따라 이제까지 조형적 조작에서 미처 발견되지 않은 형태로 표현한다면, 다른 이미지로의 발상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대인의 다각화된 인체의식으로 ● 현대인은 기존의 인체와 다르게 인체를 인식하는 듯이 보인다. 인체에 대한 자유로운 시각에 의한 표현은, 서양에서는 피카소의「아비뇽의 처녀」처럼 옆면, 앞면을 해체하고 붙인다든가, 헨리 무어의 시각을 달리 한 인체조각에서부터 계속되었다. 나도, 칸딘스키가 주장했듯이, 회화에서 가장 원초적인 점·선·면의 회화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용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몸'의 이미지를 표현하되, 형상성·비형상성에 구애받지 않는, 어떤 상징적인 이미지로 표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존의 인체가 가지고 있던 색채가 아닌, 다른 사물이나 풍경을 연상시켜 줄 수 있는 색채와 표현 방법을 통해 우리의 몸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함으로써 인체의 이미지의 연상을 다양화 하고자 했다. 즉 인체의 일부를 확대하여 표현하되, 일반적인 형태의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가 느껴지도록 표현한다면 아마도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의 확대가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그림에서 인체의 이미지는 산이나 바다가 될 수도 있고, 그 어떠한 것으로도 재생산이 가능한 무한한 소재이다. ● '몸'의 이미지를 떠나 상상의 여행으로 ● 예술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내가 몸이 가지고 있는 고정된 색을 떠나 어떠한 사물이나 풍경 등을 연상시키는 색채를 인체에 사용하거나, 또 다른 인체의 일부를 그려 넣음으로써, 보는 사람들은 인체에서 시작하였지만, 상상력으로 인체를 떠나 시각적 유희를 시작할 것이다.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몸'의 이미지의 상상이 시작될 것이다. ■ 안종임
Vol.20120202b | 안종임展 / AHNJONGIM / 安鐘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