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0126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공진언_박정현_박형렬_서재우_서희연 송준영_윤세라_이한진_임현진_한아린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club.cyworld.com/gallery175
당신은 전시에 관한 정보를 탐색할 때부터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어떠한 제약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가위바위보』에서는 이처럼 전시에 얽혀있는 전시 주체로서의 관객, 기획자, 작가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그들이 전시에서 경험하는 제약을 풀어낸다. 전시 기획에서 전시 감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관객, 기획자, 작가는 각기 다른 입장에서 제약을 마주하고 서로 충돌하기도 하지만, 셋 중 하나라도 빠질 경우 전시는 성립하지 않는다. 전시라는 게임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세 주체의 존재 의미, 그들이 각자 경험하는 제약과 끝나지 않는 충돌, 그러나 승자도 패자도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현상은 가위바위보와 다를 바 없다. ● 이기고 지는 확률이 똑같으며 가위바위보 셋 중 하나라도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놀이. 이번 전시에서 관객, 기획자, 작가의 가위바위보를 감상해보고, 전시 세 주체 별 '제약'이라는 주제를 다룬 『가위바위보』전시가 지닌 '제약'들을 직접 경험해보는 건 어떤가. 본 전시의 관객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전시실 내부에 설치된 소셜 네트워크 매체를 통해 그들이 경험하는 제약을 실시간으로 토로하고 다른 주체들과 소통할 수 있다.
1. 기획자 세션 ● 전시의 세 주체가 경험하는 '제약'과 그 세 주체의 가위바위보 같은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정보 디자인을 필두로 하여, 복도 갤러리와 175 갤러리에서 행했던 전시들의 행정 서류 작업 아카이빙을 시각화 한다. 기획자의 입장에서 수없이 많은 결정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그에 대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이번 전시에는 그 아카이빙 서류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2. 작가 세션 ● 작업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크고 작은 선택상황에서 종종 다양한 기준들과 관점들로 인해 결정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것은 보통 작가의 뚜렷한 주관이 부족해서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작업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들에 대한 기우에서 흔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런 고민들에 대한 상황을 슬라이드 프로젝션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3. 관객 세션 ● 전시 담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의 촬영해 온 관객 인터뷰 영상이 전시의 대상이 되어 벽면에 상영된다. 영상은 전시실 벽면에 투사되지만 우리는 그들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는 관객들이 전시 및 미술의 순수한 창작 영역에 관여하고자 스스로 목소리를 내보지만 실제로 그들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는, 그리고 반영될 수 없는 제약의 표상이다. ■ 가위 바위 보
Vol.20120125f | 가위 바위 보 Rock-Scissors-Pape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