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이경_강현선_김희진_나유림 문미정_이병수_이정용
관람시간 / 11:00am~06:30pm
갤러리 브레송 GALLERY BRESSON 서울 중구 충무로2가 고려빌딩 B1 Tel. +82.2.2269.2613 cafe.daum.net/gallerybresson
탐색은 실존하는 대상이나 세계가 아닌 내가 평소에 자주 경험하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태, 즉, 정돈 할 수 없고 모순적이며 파편화 되어있는 것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하지만 현실순응적일 수밖에 없는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에 대한 고민과 그 과정에서 종종 원치 않은 것과의 마찰과 부대끼며 지치고 상처받거나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 과정에서 그림은 '나' 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함을 향하기 위한 미완의 흔적 혹은 상태를 기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강이경
3차원의 공간을 2차원 평면의 프레임 속에 옮기던 '알베르티의 창문'은, 가상과 현실이 혼재 된 현대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듯 2차원에서 다시 3차원 세계로 확장되어 드러나고 있다. 실재와 유리 된 이미지가 카메라의 시점으로 고정되면서, 재현의 의미는 전복되고 새로운 현실이 만들어진다. ■ 강현선
풍만한 여성도 아름답고 싶어 하는 한 여자일 뿐이다. 그것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고 진실 되게 그리고 있다. 그 아름다움은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우아함으로 나타난다. ■ 김희진
일상적이고 평범한 공간은 상상으로 이루어진 유기체의 움직임울 통해 자유자재로 확장되고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되어 간다.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질감과 형태들이 현실과 거침없이 혼합되면서 이분법의 구조는 모호해지고 다양한 감각적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 나유림
재개발, 재건축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된 장소성의 의미를 단시일에 바꿔버리거나 송두리째 지워버린다. 작품 속 무너져 내린 건물더미, 공사현장의 버려진 생활용품들 등에서는 쓸쓸함이 배어있다. 단순히 사라지거나 떠나보내야만 하는 지난 시간에 불과하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난무하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본의 논리에 의해 무력하게 떠밀려야만 하는 철거민들뿐만 아니라 파괴와 반복 속에서 곧 다가올 미래에 우리의 모습으로도 보여 진다. ■ 문미정
「독산십이경(禿山十二景)」은 서울 독산동의 금천06번 마을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주위반경 2km 내외에 산재한 12곳의 명승지를 기록한 작업으로 명승지라는 개념을 빌어 서울 외곽 동네의 사소한 풍경을 담아내고 그것에 이야기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제작하였다. 실재(찍힌 진실)과 허구(만들어진 이야기)를 뒤섞은 사진-텍스트 작업은 평범한 일상의 장소가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되는 계기가 되어 보는 이들에게 독산동이라는 지역이 어딘가 낯선, 호기심 가득한 무언가로 보이는 하나의 단서가 되었으면 한다. ■ 이병수
인간은 경험을 통해 사물을 파악하지만 그들의 존재는 그것을 인식하는 정신과 독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사물은 인식에 불과하다. 외부 세계의 실재는 그것을 파악하는 사람에 달려 있는 것이다. 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의식적으로 파악한 대상에 관한 주관적 응시가 개입되고 이는 또 다른 일루젼을 이룬다. ■ 이정용
Vol.20120120a | I'm Fine展